안녕하세요,
28살 이제 막 직장다니는 사회초년생 남자입니다.
경제적으로는 독립한 상태이지만 저는 가족과 사는게 좋아서 조부모님, 부모님, 남동생이랑 같이 살고있지만 요새 가족들한테 회의감 들고 따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제목에서도 알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동생과 부모님 문제입니다. 저랑 동생은 2살차이 형제입니다.(동생이 빠른이라 사실상 연년생)
어릴 때부터 약간 동생보다 차별받는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가 어릴 때 동생보다는 말도 안듣고 말썽만 피워서 그런가보다했는데 나이 30 다되가는 시점에서는 더이상 이해가 가지않는 상황이 생기고있습니다.
일단 현상황에서 말씀드리면 집안형편이 좋지는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요양원에 계시기때문에 지속적인 지출도 있고 어릴 때 아버지가 주식에 손을 잘못대서 아빠는 백수고 아직도 엄마는 그 빚을 갚고 있고 최근에 취직한 저도 엄마한테는 생활비 보태시라는 명목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말에 쉴려고 하면 부모님은 우선 저부터 일을 시키는거죠. 무슨 개뼈따구같은 소리인가 싶기도하겠지만 제가 동생보다 형이고 키도 크다보니 일시킬때 좀 더 수월한거 알겠지만 그런 일이 아니여도 무조건 저만 시킨다는 것입니다. 제가 불만이 생겨서 의견을 말하면 '동생은 막내이면서 애기니까 형인 니가 걍해라'하면서 저한테만 타박하고 가끔 동생을 시키더라도 동생이 하기싫다하면 아무말없이 하지말라그러고 저한테 시키거나 부모님 본인들이 직접합니다.
키는 제가 동생보다 10cm넘게 차이나지만 저는 운동을 안하고 동생은 운동을 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동생이 힘이 셉니다. 군대가서 제 발이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오래걷거나 올라갈때 무거운 물건을 들고가는 것은 가급적 하지말아야한다고 의사선생님이 저랑 부모님한테 말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짐드는거 몸쓰는 일는 저만 시킵니다. 불만가지면 저를 혼내고 동생이 들고갈려하면 애기한테 힘든일 시킨다고 더 뭐라고합니다.
생각해보면 저랑 제동생이 각자 인생살아온거랑 현상황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저는 올해 취업하기까지는 부모님 걱정을 많이 할수밖에 없는 스타일이긴 했습니다. 20살 이후에 재수, 삼수 실패하고 늦게 군대가서 전역하고 26살에 전문대로가서 간신히 취업해서 사람구실하는 상태로 보일수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저도 눈치가 있어서 재수랑 삼수 텀 사이에 알바하면서 200백만원정도 모았던 돈 다드렸고 군대가기전에는 알바하면서 번 돈이랑 어릴때부터 모은 돈 합해서 500만원정도되는 돈을 드리고 군입대하고 전역해서는 알바하면서 번돈으로 공부해서 전문대라도 가게 되었고 졸업후 2개월뒤에 취업해서 연 3,000(세전)벌고 있는 직장인인 상태고요
한편, 동생은 저와달리 대학도 한번에 붙었습니다. 붙은 대학이 sky중 하나인 연대입니다. 동생은 대학다니고 군대가기전까지 알바를 한번도 안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못한 상태인거죠. 전역후에는 행시본다고해서 경제활동을 한적은 없고요. 나름 머리가 좋은 친구라서 결과가 아쉽게 나와서 3수까지 하고있는데 저희가족은 동생이 무조건 5급공무원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동생이 연대다닌다고 친구들한테 자랑할때 친구들이 열등감 안느끼냐며 꼽주더리도 동생을 자랑스레 여겼고 제 동생이니 당연히 예뻐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저한테하는 태도와 더불어서 동생은 점점 저를 더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돈버니까 이제 자기 지갑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동생이 말빨도 좋아서 부모님은 동생말이면 무조건 ok입니다. 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안된다, 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잠이나 자라그러면서 저를 보낼려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싶어서 말을 거는건데 제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건지 그러네요..
친구들이랑 놀때도 차별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똑같이 외박을 해도 저는 혼나면서 매까지 맞지만 동생은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외박한다고 미리 말을 했는데도 말이죠. 저는 제돈으로 노는거고 동생은 엄마카드로 노는건데 이러니 억울하더라고요.
중구난방으로 쓴 감이 있는데 요새들어서 그냥 가족들과 연끊고 혼자살까 고민도 듭니다.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제법있는데 이게 집에서 해소가 되지않고 더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원래 두통도 없었는데 요샌 두통도 자주오고 제일 맘편할때는 출퇴근길 바로 그과정빼고는 마음이 편한적 없던 것 같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그거대로 불편하고 회사는 회사대로 불편하고....
월급은 엄마가 관리하고 있는데 그중 제 월급 10%만 제 용돈으로 쓰고있는데 바로는 힘들겠고 보증금 낼 돈정도 모으고 독립을 하는게 좋을까요? 독립하고나서는 가족들하고 연락을 안하는게 좋을까요? 요새 가족들한테 정이 떨어지다보니 사람들 만나는게 싫어지네요...
중구난방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