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2020학년도 신입생은 아니지만, 대학 갈 준비하는 10대 학생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는 남자든 여자든 다같이 놀곤 했는데, 크면서 성희롱과 여자를 무시하는 태도를 가오로 아는 남자애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사실 전 실제로 이렇다 할 피해를 입은 적은 없지만, 여러 뉴스 등에서 보고 들은 크고 작은 사건들 때문에 그런지 점점 남자애들이랑 어울리고 싶지 않아지고, 성인 남성이랑 같이 있을 때는 괜히 무섭고 막 그랬어요.
고등학교에서도 남자애들 많은 곳에 끼여있으면 너무 불편했고, 괜한 부심 부리는 모습을 보면 짜증이 막 솟구치더라고요.
물론 모든 남자애들한테 그런 감정을 가진 건 아니고, 몇 몇 남자애들이랑은 꽤 친하게 지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친하게 지내는 남자애들보다 어색하고 불편한 남자애들이 훨씬 많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대학교를 여대를 가고 싶어졌어요. 이유는 그냥 남자애들이랑 학교 생활하는 게 너무 힘들 것 같아서예요. 심지어 전 공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거긴 남초과가 많잖아요... 더더욱 견디기 힘들 것 같아서 여대를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정작 여대를 가려고 하자, 주변에서 여대는 꼴페미의 성지다, 일반인도 여대 가면 정신개조 당한다 같은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솔직히 페미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고, 오히려 찬성하는 입장이긴 해요.
그런데 여러 사이트에서 엄청난 남자 혐오가 담긴 글들이 페미라는 이름으로 올라오는 것들을 보면서 조금 불편했어요.
물론 그런 것들이 미러링이라는 것도 알고, 실제로 별 것 아닌 이유로 남자를 살해한 여자도 거의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한 쪽을 향한 무차별적 폭언들은 좀처럼 보고 있기 힘들더라고요.
글이 길게 주절주절 쓰이긴 했는데, 결론은 여대를 가면 그런 심한 남혐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여대를 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언행에 어울려야 할까? 라는 걸 묻고 싶었어요.
여대를 다니거나, 다녔거나, 잘 아는 사람들이 답변해줬으면 좋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