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부모님 다 이해해요. 저라도 이런 며느리 못들이겠죠. 아예 속이겠다는건 아니었어요. 어차피 지금와서는 다 변명일뿐이지만요.
연애오래하면서도 쉽사리 결혼마음 안먹었기에 남자친구 부모님 뵌건 몇번 안됩니다. 남자친구는 언니라는 편견없이 부모님이 저를 보길 원했고 분명 부모님은 너라는 사람을 겪어보면 너와 누나가 다르다는걸 알거다라는 얘기에 제가 잠시 혹해버렸었어요.
그래 내가 잘하면 언니와 내가 다르다는걸 아시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어요.
실제로는 파혼한지 두달 가까이 되어가네요.
저는 언니와 인연끊은거나 다름없어요. 연락처도 모르고 가끔 부모님뵈러가도 집으로 안가고 집밖에서 밥먹고 가고
파혼하고 한달쯤 지났을땐가 평소에 술이라곤 안드시는 아빠가 잔뜩 술에취해서 전화하시더니 미안하다고 자기가 딸 잘못키워서 널 파혼시켰다고 우세요. 그러더니 본인 죽을때 언니랑 애들 둘 다 데리고 갈테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엄마랑 너랑 자유롭게 살게해줄테니 조금만 견디라고하는데 진짜 너무놀라서 그 새벽에 집으로 뛰어갔어요.
그러고 아빠 붙잡고 울고있는데 술취해서 들어오는 언니라는 인간보니 그냥 속이 뒤집혀버려서 홧김에 칼들고 죽이고싶은 마음까지 들었어요.
두번째 이혼하고나서 큰조카가 어느날 할머니품에서 자다가 자는 할머니를 끌어안고 막 울더래요. 왜 우냐고 물으니까 자기엄마미워하지말라고 엄마랑 자기랑 동생 버리지말아달라고 엉엉 울고 애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여전히 분리불안 비슷하게 있어요. 여전히 할머니붙잡고자고 어느날은 자다깨보니 발목에 끈을 묶어놓고 자고있더래요. 혹시자기 자는사이에 할머니가 도망갈까봐.
너무 무서운게 애가 자기엄마 무서워해요. 근데 무서워하면서도 너무 좋아해요. 상담센터도 다녀봤다는데 언니는 이해를 못해요. 센터에서 돈벌려고 오바하는거라고 코웃음치고.
엄마아빠도 본인들이 언니를 잘못키웠다는걸 알면서도 못놓아요. 특히나 둘째조카가 정말 언니껌딱지예요. 언니만 집에있으면 할머니고 할아버지고 누구한테도 안 안기고 주는밥도 안먹어요. 애가 조금만 더 크면 언니가 집비워도 앞가림할수있을때까지만 하는식으로 조건부로 케어해주고 있긴한데 끝나지않겠죠.
저는 언니를 이미 놓았지만 글에는 다 안썼지만 몇번이나 언니를 놓았어요. 전부가 번호도 바꾸고 몰래 이사도 해봤어요. 근데 결국엔 다시 제자리가 되고.
정말 나쁜생각도 많이하고 정말 너무 화가나는 날은 미친 상상까지도 해요. 차라리. 제발. 이러면서 빌고있는 나를 발견하면 언니라는 인간이 원망스러워서 미칠것같아요.
당연한거라고 하시네요
딸자식이 세번이나 결혼했다 이혼한거보니
그 집안에서 딸자식 교육 어떻게 시켰는지 뻔히 보인다고
안봐도 훤하다고
속았다는 생각들어서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하고 싶다하시네요.
네
솔직히 억울합니다.
언니라는 이유만으로 한배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어릴때부터 동급으로 묶여서 취급당하는것도 화나고 언니때문에 아직도 눈물바람하시는 부모님 욕보인것도 서러워요.
5살터울이예요.
작은시골이라 언니가 다니던 중학교 고등학교다녔는데
선생님들도 언니를 다 기억할만큼 별났어요.
요샌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날라리니 일진이니 꼴통이니 그런 얘기만 들었고 제가 언니동생인거 믿지도않고 인사처럼 학교에서 들은말은 언니닮지마라 였습니다.
네 그 소리가 싫어서 더 착한척하고 살았고 안되는 머리로 밤새 공부도 하고 선도부활동하면서 언니랑 다르단 소리듣기 위해 학창시절보냈어요.
언니는 부모님이랑 살면서 공장다녔고
저는 한시간거리 타지역으로 대학가서 혼자 살았어요.
제가 본가가고 언니가 일쉬는 주말이면 제 자취방에서 친구들불러와서 술판벌이고 시끄럽게 한다고 쫓겨나 세번이나 이사했고 아무리 문을 잠그고 다녀도 귀신같이 열고들어가 있어요.
언니의 첫결혼은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기 직전이었어요.
어느날엔가 배부른채로 남자손잡고 들어와서 결혼하겠다고
집 얻어야되니 돈달라고 하는데 같이 공장다니던 남자였는데 나이가 많았어요.
그래도 딸이라고 5천짜리 전세집 얻어주고
엄마가 손목나갈만큼 언니랑 아기 수발들어줬어요.
애 태어나기전부터 다른여자 만나고다녀서 언니는 부른배로 남편 찾아다니고 애낳고나서는 엄마한테 애 던져놓고 찾으러다니고 그러다 조카2살때 이혼했어요.
조카는 엄마가 도맡아서 키웠고 그때부터 언니는 술마시고 노는데 빠졌죠.
위에 썼듯이 제 자취방을 자기 술마시는 장소로 쓰고 본가에 있다가 일욜저녁에 집에갔다가 남자랑 뒹굴고 있는거 몇번이나 봤어요.
그러다 저 졸업하고 본가에서 취업준비할때 또 남자하나를 데리고 들어와요. 핸드폰대리점인가 한다는 사람이었는데 제가 문신한 사람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게 한 사람이죠. 사람좋은 영업미소 흘리면서 언니랑 조카를 매일같이 때렸대요. 영업이라는 이유로 여자들 만나고 다니고 조카 유치원에서 애 멍든거보고 신고해서 우리도 알았어요.
이혼하고싶다고 울면서 도와달래길래 위자료란 명목으로 천만원인가 줬대요. 왜 줘야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돈 주니 바로 이혼해줬어요. 그러고 부모님댁으로 다시들어오고 며칠있더니 임신했대요.
그때까진 언니가 남자보는 눈이없어서 저런놈들한테 엮였나보다 했어요. 근데 둘째조카낳고나서는 또 술마시러 다녀요. 집에서 애가 우는지 밥은먹는지 화장하고 놀러나니기 바빠요. 매일같이 다이어트 해야되는데 소리 입에달고살던 엄마가 순식간에 60키로 50키로되고 아빠가 혼내고 화내면 애랑 같이 나가서 죽겠다고 갓난쟁이 다리한쪽을 집어들고 흔들어요.
애한테 해꼬지할까 화도 못내고 조금만 자기 기분상하는 얘기들었다치면 애들한테 화풀이를 해대서 언젠가는 큰조카가 언니가 팔을 들었는데 밥먹다말고 토하고 자지러지게 울고 그래놓고 또 남자를 데리고 왔어요.
남자도 애가 하나 있다는데 자기 다니는 회사 명함주면서
어디다니고 어디살고 얼마모아놨고 자기 살아온거 줄줄 읊으면서 무릎꿇고 결혼하고 싶대요. 언니는 그 사람이 별로인데 애들 생각해서 또 결혼하고싶다길래 이번엔 괜찮겠지
마지막이다하고 결혼시켰어요. 제발 잘살길 바랬고요.
근데 이번엔 본인이 바람나서 이혼 당했어요.
들어보니 곰팡이핀 부분 잘라낸 브로콜리랑 버섯으로 애들 밥해먹이고 라면 종류별로 사다놓고 이틀걸러 끓여주고
큰조카더러 4살애기 목욕시키래놓고 술마시러나가고
도저히 안되겠다고 그나마 유일하게 형부라고 부르던 사람이 울면서 언니 좀 데리고가달라고 이러나 애들 죽일것같아서 못보겠다고 그렇게 세번째 이혼을 했어요.
남자친구랑은 8년만났어요. 어릴때 속상한맘에 이런 언니얘기 다 털어놨어요. 솔직한맘으론 이렇게 오래만날줄도 몰랐고 마음 깊은곳엔 언니가 내 치부같아서 위로받을거 다 받아놓고도 이런거 다 알고 있는 남친한테 미안해서 결혼마음 못 먹었어요. 근데도 다 괜찮다고 너는 너고 언니는 언니라며 오히려 자신이 방패가 되어주고 싶다고 엄마아빠도 설득하고 그래서 결혼마음 먹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도 저 많이 예뻐해주셨고 자신이 알아서 잘 말씀드렸다고 근데 꼭 솔직한것만이 답은 아니라고해서 현재 이혼했다는것만 말씀드렸어요.
상견례도 잘했고 드레스보러 다니는데
아셨다네요.
남자친구가 저랑 통화하면서 짧게 언니얘기한적 있는데
남자친구 여동생이 우연히 들었고 부모님도 알고있나보다했는데 얘기하다가 아니라는거 알았고 남자친구 불러다 확인받고는 전화하셔서 노발대발하시는데 물론 속인건 제 잘못인데 너무 억울하고 화나요.
제가 그리고 저희부모님이 뭘 더 어떻게했어야할까요.
딸취급안하고 내치려다가도 조카들때문에 그래도 우리가 할머니할아버지인데 하면서 품으셨고 화도내보고 달래도보고 빌어도보고 이젠 정말 잘살겠다고 애들한테 안부끄러운 엄마되겠다고 다같이 끌어안고 펑펑 울어놓고 일주일도안되고 술마시러 몰래나가버리는데
그래요.
백번생각해도 말안한게 내 잘못일지라도 저는요 언니가 정말이지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한척이라도 해주길 바랬어요. 근데 내가 말안해서 파혼당한거지 본인이 세번 이혼한거랑은 상관없다고 실실 웃으면서 또 나갈준비한다고 머리 고데기하고 있는거보니 속이 뒤집어져서 다신 저년이랑 상종안한다했더니 년소리했다고 눈뒤집혀서 덤벼드는데 정말이지 너무나도 예쁜조카들이지만 그냥 버리고 자기삶 찾아 떠났음 좋겠어요.
결혼을 백번하고 이혼을 백한번하더라도 제발 나와 부모님인생에서 떨어져나갔으면 좋겠어요.
저런 인간때문에 친척들이랑 주변사람들 눈치보고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자기들 삶도 못즐기는 부모님한테 화나고 속상하고 남자친구는 자기가 부모님 설득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데 왜 저 인간이 지 인생 즐기고 산것때문에 내가 피해를 받아야하는건지 그냥 다 속상하고 화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