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표현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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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00:35
조회 50,308 |추천 45
안녕하세요
1년 좀 넘어가는 20대 중후반 커플입니다.
큰 싸움없이 잔잔하게 만나고 있는데 문득 궁금한 점이 생겨서 글 남기게 되었어요.
제 남자친구는 표현을 잘 못해요. 칭찬에 인색하고 오글거리는것도 안좋아해요. 좋아한다, 사랑한다 표현도 거의 안하구요, 제가 먼저 해야 답변으로 하는식이에요. 카톡에서도 이모티콘은 별로 안쓰고 말투가 좀 딱딱하다그래야되나..
그래도 아침에 추우면 연락해서 따듯하게 입으라 챙겨주고, 뭘 하고 있는지 꼬박꼬박 알려주고, 밥은 먹었나, 뭐 하고 있나 물어봐주기도 하고, 내용엔 문제가 없는데 그 소통방식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만나서도 잘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사소한것들도 미리 챙겨주고 하는데 항상 스킨십은 제가 먼저 해요.. 사람많은곳에서 손잡고 걷다보면 불편한지 자주 놓기도 하구요. 챙겨주는 마음은 보이는데 마찬가지로 제가 원하는 표현의 방식에는 못미치는 것 같아요.
남친이랑 얘기도 해봤는데 자기 말로는 표현 방식이 다른 것 뿐이라고, 자기한테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너가 집에 안전하게 도착하는지, 춥진않은지, 밥은 챙겨먹었는지 확인하고 안심하는거라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보면 정말 잘 챙겨주는 남자친구가 맞는데 사랑 표현에 대해선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고 제가 더 좋아하는것 같아서 가끔은 서운하기도 해요. 말투 좀 예쁘게 해달라, 스킨십 좀 먼저 해달라, 표현 좀 해달라하면 좀 하는가 싶더니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또 다시 원상복귀되서 이제는 더 말 하는것도 자존심이 좀 상하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사랑받고 있는게 맞는데 마음속으로는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도 가끔 들어요.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의 사랑 표현 방식을 이해하고 사랑받는다는걸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요? 연애방식의 차이인가요 아니면 성향차이인가요..? 이 부분은 극복 할 수 있는 차이인걸까요?
사랑받는것 같으면서도 뭔가 부족한 느낌인데 어떻게 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바라는게 많은걸까요..ㅜㅜ
- 베플6|2019.09.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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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니야. 넌 사랑을 100을 받아야 외로움과 섭섭함이 안드는 스타일이라면 100을 주는 방법을 아는 남자를 만나야 한단다. 70을 주는 남자를 만난다면, 모자란 30을 달라고 울부짓는 너와 30이 없는 남자와 한없이 싸우게 될것이야. 물론 그 부족한 30이 과거 연예경험에서 사랑주는 방법을 터득한다던지 배우고 노력해서 미래의 너한테 100을 줄수도 있지만 지금 현재 님남친이 70밖에 못준다면, 넌 이 고민을 헤어지는 순간까지 하게 될꺼야 기억해.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안정되는 종족이야
- 베플ㅇㅇ|2019.09.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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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이만큼인데 표현을 못한다거나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라는 건 개소리예요. 이럼 또 무뚝뚝한 여자 등판해서 '아니에요. 저도 제 남친 사랑하는데 표현은 잘 안해요.'라고 하겠지. 그냥 고만고만한 상대 만나서 고만고만한 사랑 하고 계신 겁니다. 알콩달콩 예뻐죽겠고 고마워죽겠고 사랑해죽겠는 사람 만나면, 절대 무뚝뚝할 수가 없음. 혀짧은 소리 내라는 거 아니잖아요. 보고싶어서 보고싶다 말하고, 오늘따라 유독 예뻐서 예쁘다 말하고, 사랑해서 사랑한다 그러는데 그 말을 억지로 입 틀어막아가며 참는 사람 있어요? 아니거든요. 그 말이 굳이 안 나오는 정도라서 말을 안 하는 것 뿐이거든요. 난 사랑 표현 못해, 라던 사람도 진짜 자기 짝꿍 만나면 애정 표현 잘만 합디다. 다 맞는 짝이 있는 거겠죠.
- 베플ㅇㅇ|2019.09.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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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말해드림. 그만큼 글쓴이를 안좋아하는거임. 아무리 표현안하는 남자라고 해도 정말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간이든 쓸개든 내주려고함. 이게 팩트임.
- 베플ㅇㅇ|2019.09.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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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아무리 표현안하는 남자도 정말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다를 것이다 말하는데 내생각은 다름. 그냥 성격임. 아니면 그 예전에 데인 적이 있다던가 트라우마든지 상황은 수백가지로 나뉠 수 있음.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닌데 내 남자친구가 딱 쓰니 남친이랑 꼭 비슷한데. 처음에는 나도 서운하고 나만 좋아하나 싶었는데. 매일 뭐하는지 궁금해해주고 울면 걱정해주고 힘들어하면 심각해져서 같이 고민해주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나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잖아. 쓰니 남친이 말했다며. 자기한텐 쓰니가 추워하진 않는지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그런 게 중요하다고. 좋아하지 않으면 그런 거 궁금해하지 않아 남자들은 자기가 관심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한테 하는 대우가 정말 명백하게 틀리니까. 그러니까 그냥 그런 성격인가보다~ 하고 그냥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해줘. 그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그냥 스타일이 다를 뿐이지 표현하는 쓰니가 맞고 표현 잘 안하는 쓰니 남친이 잘못된 게 아니야. 그냥 다를 뿐이지 이건 누가 맞고 누가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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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thrqkr|2019.09.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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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터는놈을 만나봐야 그 남친이 진국인줄 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