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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만한 친구인가 봐요

익명 |2019.09.06 17:37
조회 121 |추천 0
사회인이 된지도 5년이 넘어가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제 주변인들 중 친한 반열에 있는 친구가 있는데..
전 솔직히 얘랑 모든게 안맞는거 같은데 얘 혼자 제가 절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보다 친구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인기도 많은데 도대체 절 왜 그렇게 좋아하늦 모르겠는데 이제부터 하는 얘기가 그 이유에 대한 답일거 같습니다..

제가 5년차 프로 직장러 ;;;;; 로서 정말 하루가 힘든걸 넘어서 살기 싫을정도로 힘든데 그렇게 5년이 지났는데도 적응이 안되어 힘든 나날을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 친구도 직장을 다닙니다.. 저와는 다른 분야인데 5년 내내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저에게 연락을 합니다.. 자기 직장에 대한 하소연을 합니다 그 친구는 6년째 사귀는 남자친구도 있고 주변에 다른 친구나 지인들도 많은데 꼭 저한테 전화해서 할말 있다며 이야기를 하면 100이면 100 자기 직장에서 하소연 얘깁니다
그래놓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 매일 그만둘까 이러면서 카드값 때문에 참아야지 ㅋㅋ 이지랄 입니다
그럴거면 참고 다닐거라면 애초에 그런얘길 꺼내지 말던가

전 솔직히 얘 일에 관심 없거든요 직장에서 힘든 이유 고민 10명중 9명은 전부 똑같고 뻔한 얘기잖아요
아주 특수한 얘기도 아니고 들어보면 어느 누구한테나 직장러라면 전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들입니다

온라인이니깐 말하는데 힘든건 제가 더 힘든일하고 전 정말 누구한테 하소연 한번 안하고 참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누구한테 털어놓고 싶어요 얘가 저한테 하소연하는게 있으니 저도 제 직장에서 힘든일을 말할라하면 아예 관심없다는 티 내면서 대충 응 응 이러더니 또 자기 위주로 자기 얘기만 합니다

전 진짜 관심없는데 처음부터 내내 얘의 이야기를 받아주고 들어줬던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제가 너무 경청을 해주고 받아주고 대꾸해 줘서 그랬던걸까요 왜 매일 퇴근 보고를 저한테 전화하면서 하소연을 하는지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그래놓고 지는 제 얘기 아예 무시하고 한번도 귀기울여 들어준적 없으면서 도대체 이젠 제가 그래도 친구중에 한명이니 잘 들어주고 대답해줬다고 만만해져서 아예 전용 하소연 풀이용으로 몇년동안 매일 그렇게 저녁마다 전화해서 자기 일이 어쨋니 저쨋니 직장에서 있었던 얘기를 아주 세세하게 말하는데 매번 듣고 있을때마다 항상 하고 싶은말은

"관심 없거든 __년아"

이 생각밖에 안납니다
제가 도대체 얘네 과장 사수 막내 사람들 사정까지 속속들이 왜 알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함께 알고 지낸 친구라 바로 손절하기도 선뜻 마음이 안내키고 얘는 저를 절친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친구와 단 한가지도 맞는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통점도 취미도 뭣도요
오히려 저에게 있어 정말 사람 짜증나게 하는 구석뿐입니다

무조건 자기 위주로 다른 사람들 뿐만 아닌 저하고 있을때도 자기가 주인공인 듯이 말하고 자기 인생이 어쨌느니 저쨌느니 무슨 드라마 읊듯이 떠들어대는데 전혀 관심 없습니다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꼭 자기가 뭐라도 된 듯이 유명인이라도 된듯이 자기 인생은 왜 이렇게 파란만장 하냐느니 물 흐르듯 조용한 인생일 수가 없다느니 이 지랄하는데 최소한 전 얘 인생에 전혀 관심 없거든요 솔직히 얘가 저한테 계속 연락안했으면 살아 있는지 어쨋는지도 알고 싶지 않을정도로 관심 없습니다 ;;
다른 사람들한테 인기는 많은거 같은데 인기가 많던 재혼을 하던간에 정말 알고싶지도 않고 노관심이거든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도 저처럼 관심 없어서 대충 상대해주다가 말고 이러는 와중에 제가 유독 잘 들어주고 대꾸해주고 이래서 저한테 이렇게까지 자기 직장에서 힘들다는 하소연을 구구절절 하는거 같은데

이런 경우에 어떻게 정의구현(?) 해야 하는건가요 ?
아님 그냥 손절이 답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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