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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저한테 관심갖는게 좀 부담스러워요

감시 |2019.09.07 22:07
조회 292 |추천 1
저는 진짜 얼굴 몸매 평범한 흔녀입니다

제목에 적은 관심은 남녀로서의 관심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모든 관심을 얘기하는거예요

처음 인지한건 20대 초중반쯤이었어요

너 왜이렇게 살이쪘어? 너왜이렇게 살이빠졌어?
피부가 왜이렇게 좋아졌어? 나빠졌어?
왜 이런옷을 입었어? 다리라인얘기, 어깨라인, 허리
뱃살, 가슴 등등

지적을 해서 싫다는게 아니예요...
피부 좋아지거나 살빠졌다거나 이런칭찬은 너무 감사하죠

한두명만 이런게 아니라 되게 많은사람들이 남녀노소 심지어 친구들까지도 만날때마다 매번 이런말을 저에게 합니다


보통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인사치레처럼 이런얘기를 한다는건 알지만 여럿이만나면 꼭 제얘기를 하니 의아함이 생겼습니다
3명이상 만나면 어?ㅇㅇ이 이번에 스타일바꿨네? 오 그러게 이러면서 제가 주제가 되는거죠. 과장하면 화젯거리가요

저는 이런말을 들으면서 자꾸 외모에 대화주제가 편중되는게 불편하거든요

몇년간 반복이 되니 저 스스로도 자꾸
아 이번에 만나면 살쪘다고하겠지?
내 귀걸이가 어땠더라... 이런식으로 미묘하게 신경쓰여요

저는 입고싶은 옷, 스타일대로 편안하게 다니고
어느때는 2,3키로 쪘다가 운동하면 좀 빠졌다가
전날 라면먹고자면 좀 붓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는게 좋거든요 다른사람에게도 외모평가 잘하지않는 편이구요


편안한사람 만날땐 생얼에 나가기도하고
꾸며야하는날엔 몇시간걸려서 꾸미기도하는
정말 평범한 여자예요


몇년간은 제 착각인가 싶어서 자주보는분들이나 친구들에게만 여럿이 있는자리에서 나를 주제로 얘기하는것만 피해달라고 얘기했지만 달라지지않았고

근래 몇년간은 친동생과 몇몇친구들이 먼저
얘기하더라구요

이상하게 누나한테 이런얘기를 많이 물어보는것 같다 거나 ㅇㅇ아 얼마전에 ㅁㅁ이가 너한테 얘기하는거보고 깜짝놀랐다 좀 심하더라 거나

이제 몇몇친구들은 제가 이런 고민을 갖고있다는 사실을 알아요 그럼에도 그친구들도 여전히 그런말을 하고있고
나중에 그때 자기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다고하고 그래요


1대1관계에서 하는얘기는 그래도 이해할수있지만
다수의 사람이 있는 데서 외모얘기하고 민망하게 만드는거 정말 싫어하거든요 인신공격도 정말 안좋아하구요

생긴게 순하게 생기지도않았고
가치관도 확고한편에 싫은건 그 자리끝나고 직접 만나서
그렇게 하지않아줬으면 한다고 표현도 바로바로하는데
계속 그러네요 얘기하면 당분간은 조심하는 행동을 보아 악의를 갖고 일부러 그러는사람은 없는것같아요

얼마전엔 무당한테도 찾아가봤는데
구설수에 잘오르는사람들이 있다면서
그냥 이렇게 살아야한대요...

저는진짜 행실로 꼬투리잡히기싫어서
항상 언행을 조심하는데 그래서인지
주로 외모에대해서 많이언급되고있어요

저도 이런 고민을 얘기하는게 도끼병처럼 관심종자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 생각해요

그래서 몇년간 혼자 삭혀왔고 이제 주위에서도
먼저 얘기하니까 제가 착각한것이 아니라는걸 알게되어
도움을 구해봅니다.지인들은 이유를 잘모르겠대요.
그리고 그렇게 행동한거 미안하대요. 왜그랬는지 모르겠대요....

A가 저를 공개망신줬을때
B는 저를 위로해주고 조언해줘요
하지만 다음번에는 B가 저를 인신공격해요
이런상황들이 계속일어나요


저는 기본적인 위생관념이 없거나 상대에게 불편함을 주는정도의 tpo가 아니라면 외모같은건 별로 상관없어요 친구나 지인,친인척 가족 등에게 외모가 뭐가 중요한지도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얼마전 친구C는 니가 후려치기를 당할만하게 행동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어느정도 맞을수도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못알아들어요 후려치기인지 칭찬인지
저사람이 왜 나를 나쁘게말할까 생각하면 딱히 이유가없거든요 미묘하게 감정의흐름은 느껴지니 나쁜말을 하는건가 짐작만합니다

친구D는 만났을때 이상하게 니가 잘보인대요
이게 무슨말이냐고 하니까 잘모르겠는데 잘보인다고하더라구요 제 외모가 뛰어나서는 아닐겁니다 제친구들도 다 예쁘고 매력있는 애들이예요


실제로 저같은 경우를 겪은 분이 많은 지
혹시 이런 상황을 개선할 방안이 있는 지
다양한 삶을 겪어오신 분들께 조언구해봅니다

이 글을 작성한 것 만으로도 속마음을 내비친게
부끄럽기도하고 어떤 조언을 주실지 떨리기도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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