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글을 본 사람은 적었어. 그렇기에 난 그냥 익명이라는 방패를 앞세워 내가 놓친 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할게. 혹시나 내 글을 읽는다면 너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 댓글에 남기던 해
그 친구랑 같은 반이 된건 내가 이사 온 뒤 그 지역 중학교를 입학해서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을 때엿어. 어색해서 입학식때도 혼자엿어. 담임쌤이 자리배치를 하는데 출석번호대로 앉히더라. 내 앞자리는 그 친구엿어. 근데 내이름이 ㅈ으로 시작해서 여자 출석중에 내가 끝 그 친구가 두번째엿어. 그 친군 친구가 정말 많앗어. 쉬는시간만 되면 우리반의 거의 모든여자애들이 붙는정도? 어느날은 그 친구가 어떤애랑 싸웟는지 창밖만 씩씩대며 쳐다보더라. 근데 그날 수업들에 유난히 조별활동이 많앗어. 네번정도엿어. 자리대로 조를 짜주니까 모든 조가 걔랑 같앗거든. 그래서 걔랑 활동을 하는데 걔가 그날 기분 안좋앗댓잖아. 그래서 내가 하나하나 지시해주는데 잘 안하더라고. 남여 혼성조엿는데 남자애들이 엄청 궁시렁대서 내가 뭐라햇거든. 근데 그날 점심시간에 인기도 많은 걔가 밥도 안먹고 잇다가 뒤돌아서 나한테 이름이 뭐냐그러더라. 학기 시작하고 2주나 지낫는데 성만 알아ㅋㅋㅋ. 어쨋든 그 이후로 우린 엄청 친해졋어. 시험공부도 같이하고 코노도 같이가고.. 덕분인지 다른반 친구도 많이 생기고 좀 인싸가 된 기분이 들엇다 해야하나?? 어쨋든 그러고 나서 방학 때 친한 애들끼리 혼성으로 롯데월드도 가고 막 나 학원 끝나면 걔가 10분동안 버스 타고 와서 나랑 같이 가고 그랫어. 우리 무리가 다섯명이엇는데 나랑 걘 유달리 친했어ㅋㅋㅋ
어쨋든 2학년이 되서도 우린 그렇게 계속 친햇어. 근데 사건은 3학년때 터졋어. 걔가 우리 무리애들중 A랑 싸웟어. 항상 그러고 화해햇는데 이번엔 좀 크게 싸운거야. 별것도 아닌데 걔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그날이기도 해서 엄청 예민햇는데 그날 싸운거지 걔가 예민하게 구니까 A도 예민하게 반응한거야. 그러다가 불만이 잇던 B도 같이 싸웟어...
난 A랑 같은반인데 그 친구랑도 싸우기 싫어서 그냥 모른체 햇어. A눈치도 보이고 그 친구 눈치도 보이니까 난 그냥 다른 친한애들이랑 다녓지. 근데 문제는 그 친구가 우리반에 오는데도 무시하고 그랫어 내가....그러다보니까 내가 걔 손절한 분위기가 조성되는거야. 그래서 지금 같이 안다녀. A 랑 그 친구는 사이가 더 안좋아져서 뒷담도 하는데 난 그냥 무시해. 근데 오늘 집근처 코노갓다가 오는데 걔랑 처음 같이 놀앗던 놀이터에 걔가 사촌들이랑 그네 타면서 잇더라. 갑자기 거기서 우리가 웃고 울며 이야기 하고 사진찍엇던게 생각나면서 확 울컥하는거야. 옆에 사촌동생도 잇는데 울고 싶지도 않고 더욱이 걔 앞에서 울기 싫엇어. 난 걔 손절하려고 의도한것도 아닌데 A랑 같은반인데 같이 지내면 어색해져 라는 핑계로 같이 안 다녓으니 걔한테 이야기 할 용기도 없고 면목도 없더라.
그래서 이젠 말할게.
내가 놓쳐버린 친구 00아. 너와의 추억을 난 아직 간직하고 잇고 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차마 못해. 2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쌓아온 너와의 우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려서 난 너에게 아무 말도 못해. 어색함을 무릅쓰고 그냥 같이 다닐걸 더 악화되기전 먼저 말할걸. 사실 오늘 널 딱 보고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감정이 동요하더라. 난 아직 너와 멀어질 용기는 없나보다. 남친보다 내가 소중하다한 내 친구야 죽는다면 마지막으로의 주마등 기억에 내가 반을 차지해줫으면 한다 해준 내 친구야. 지금은 서로 아는체도 안하고 보면 어색하게 다른친구에게 말걸며 지나치는 내 친구야. 그래도 난 네가 좋다. 너와 다시 친해지고 싶다. 다시 웃고 새로이 추억을 만들고 싶다. 이제 3학년 막바지인데 일반고를 가겟다햇던 너와 기숙사형 자사고를 가겟다 하는 나와 다시는 친해질 기회는 없는걸까. 내가 놓쳐버린 00아. 익명을 방패 삼아 다시 말할게. 미안해 그리고 용기가 없어 너에게 말 못하는 날 용서해주라.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나와 추억이 많은 그 사람을 내가 아꼇던 그 사람을 단순한 권태기나 싸움으로 잃지 마세요. 놓치지 마세요. 당신이 지금 그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던간에 이미 끊어진 실은 용기내 다시 이으려 하지 않는다면 이어지지 않습니다. 끊어질 위기라면 자존심 굴하지 않고 내가 아끼는 그 사람에게 모든걸 버리고 먼저 사과해주세요 설사 그사람이 잘못 햇더라도. 아끼는 사람을 놓쳐 다시 연결할 용기도 없고 말할 용기도 없어 그 인연을 놓쳐버린 저처럼 후에 후회하지 말고 먼저 잡아주세요.
글을 다 읽어주신분들 다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