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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계모임에 항상 남편을 데리고 오는 친구들. 저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요?

싱글녀 |2019.09.14 13:45
조회 47,759 |추천 118
고등학교 친구 모임입니다.
네명 베프인데 두 명은 타지에 살고있어요.
넷이 함께 모이는건 명절 두 번만 가능한데,
타지에서 오는 두 명이 매번 명절마다 남편을 동행해서 옵니다.

남편들도 연애할때부터 알던 사이라 이젠 편하고 친하게 지내긴 하는데, 사실.. 친구들끼리 할수있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셋은 결혼했고 저는 아직 34세 미혼인데요
10여년 동안 친구 남편들도 제 남친이 몇 번 바뀐 것도 잘 알고 있어요.
저는 제 연애 이야기 친구들한테는 하더라도 남편들하고 까지 다 공유하고 싶진 않거든요.
가족이야기도 좀 하고싶고 친구들 만나면 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남편들이 함께나오니 함께 나눌수가 없어서 저는 넘 불편해요..

남편들이 함께 있으니 대화의 주제는 당연히 임신 출산 육아 결혼이야기들이고.. 저는 결혼을 안했으니.. 이런 주제엔 할 말도 없구요ㅠ
물론.. 결혼한 친구랑 만나면 당연히 할수있는 이야기지만
친구들끼리가 아니라 남편들이 함께 있으니 오로지 저 주제 말곤 없고 제 얘기를 하기가 불편하고..

친구들은 일하고 육아하느라 바쁘고
저도 일하고 연애하고 취미생활하며 서로 바쁘게 살면서
평소에도 통화를 자주하는 편은 아니라서 이럴때 만나 서로 이야길 하거든요.

근데 친구들한테 이런말을 하는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아마 느끼긴 했을거에여. 여러번.
근데.. 처가에 신랑혼자 두고 오기 미안한 마음도 있는 것 같고
이제 결혼했으니 신랑도 함께 더 친하게 같이보고 싶은 맘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명절에도 또 부부동반일거 알고
혼자 고민하다가 이번엔 너네끼리 만나라고 했는데
제 남자친구도 데려오고 같이 보쟈고.
다른친구들한텐 남친 소개하고 하는데 우리가 젤 친한 친구들인데 우리도 보여달라고 말하더라구요.
같이 친하게 지내면 물론 좋죠... 근데 전 너무 주객전도 느낌이라ㅜ
우리도 이제 다같이 만나는 모임으로 가면 안되겠냐고 하던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저히 어떻게 풀어야할지 명절마다 스트레스 입니다.
추천수118
반대수5
베플ㅇㅇ|2019.09.14 17:19
그냥 본인이 빠지는게 낫겠네요
베플남자38부산남자|2019.09.14 14:08
좀 때놓고 오라고 해요~ 남편들도 좋아라 할꺼 같은데..;;
베플ㅇㅇ|2019.09.14 20:37
사실 결혼한 사람 입장에선 본인 본가에 배우자 놔두고 친구들 만나러 가는 것 자체가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타지에 살아서 얼굴 볼 기회가 그 때만이라고 해도, 남겨진 배우자는 내 가족이 아닌 처가 혹은 시가 식구들과 혼자 있어야 하는 상황이에요. 입장을 바꿔서 쓰니가 결혼해서 명절에 시가에 갔는데 남편이 친구들 만나야한다고 혼자 간다고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편차는 있죠. 처가, 시가라고 해도 편히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다 불편하고 불쾌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배우자가 내 부모님의 집에 함께 가는 건 부부로서 명절에 함께 인사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기본만 하는 사위, 며느리라고 해도 대부분 지키며 사는 예의죠. 친구들 상황을 바꾸기 힘드니, 쓰니가 선택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냥 쓰니를 제외하고 친구들끼리 만나라고 하든, 쓰니가 마음을 비우고 그냥 참석해서 얼굴만 본다고 생각하고 오면 됩니다. '혼자 오면 안 되냐?'고 하는 건 결혼 안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배려없는 말'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냥 본인이 성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택해서 그대로 하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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