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3년반 넘게 만나왔고 얼마전 우리가 맞지 않는것 같다며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울면서 거듭 매달렸고 헤어진 다음날도 장문의 카톡을 보냈는데 아직까지 읽지도 않은 상태이구요..
처음에는 원망스러웠지만 그동안 제가 얼마나 힘들고 지치게 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죄책감과 후회에 시달렸어요..
생각해보면 제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면서 잔소리하고 서운하다고 말을 하는게 점점 잦아졌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예전으로 돌아가면 최대한 서운한 일들이 있어도 다 가슴에 묻어야겠다 생각하는데요. 그래도 묻고 싶은건.. 제 행동들이 정말 상대를 지치게 할 만한 일들이었는지 궁금해서요. 물론 잔소리하거나 서운하다고 반복해서 말하면 점점 지쳐가는건 알지만.. 제 나름대로는 많이 참은거고 별거 아닌 일들로 괜히 꼬투리잡고 징징댔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제가 남자친구에게 잔소리하거나 서운하다고 말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은데.. 이 정도 일은 충분히 서운할만 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기준일수도 있고, 제 친구들 말로는 본인들 같아도 잔소리할것 같다는데 이 역시 제 편인 친구들 말이니까요.
1) 내가 말하지 않으면 단 한번도 집이나 회사 앞에 찾아오지 않을때(심지어 여자친구가 화가난 상황이어도 전화나 카톡 외에 찾아오지 않음), 2) 기념일에 지각할때, 3)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주고 받아야 하는데, 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일일이 정리해서 다 전달해줬는데 남자친구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2년 넘게 받지 못할때, 4) 카페에서 피곤하다고 앞에서 졸거나 대놓고 엎드려자는게 반복될때, 5) 그래서 데이트 일찍 마치고 보내면 친구들이랑 놀다가 자정 넘겨서 들어갈때, 6) 여행가려고 힘들게 비행기 특가 예약했는데 지각해서 놓쳤을때, 7) 2주 넘게 새벽까지 야근하는 여자친구를 단 한번도 데리러오지 않을때. 딱 1번 부탁했는데 그 마저도 몸이 안좋다고 거절했을때
다른 여자분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서운할만한 일이 맞나요? 아니면 제가 예민한 걸까요? 그리고 다른 남자분들 입장에서 이런 일로 여자친구가 서운하다고 하면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나요? 아니면 억지부린다고 생각들거나 지쳐가나요? 아예 서운하다고 말조차 꺼내지 않는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인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