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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용 하지마 제발

ㅇㅇ |2019.09.21 11:07
조회 141,909 |추천 313
안녕 나는 예중 예고 다니고 이제 대입준비하는 6살때부터 무용 전공하던 고삼이야 그냥 입시준비하면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글쓴다..


무용하면 멋있다고 그러는데 진짜 그건 겉만 보는거고.. 막상 무용 오래한 애들 다 보면 발이나 무릎 수술 안해본 애들은 거의 없고 맨날 몸 어디 하나가 아픈건 기본이고 발톱은 항상 없고.. 나도 무릎이랑 발목이 너무 안좋아서 중학교때 한번, 고등학교 들어와서 한번 했어

근데 이런것들은 그렇다고 쳐도 밥을 제대로 못 먹는게 너무 힘들어 샐러드 같은것만 먹어도 불안해서 체중 계속 수시로 재고 좀만 살찌면 스트레스 받고ㅠㅠ친구들이랑 뭘 같이 먹어본게 중딩때 먹던 급식뿐이라는게 말이 되냐고.. 나도 한강가서 치킨 먹고 카페 가서 케이크 먹고 하고싶어 야식도 먹어보고 싶고 남자친구랑 맛있는거 먹어보고싶어

못 먹고 발레해서 힘이 없어도 더 많이 돌고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들어야해서 쓰러진적도 몇번 있어.. 내 친구들도 그렇고

(그리고 여자가 많이 하는 전공이라서 남자가 귀해서 나보다 못하는 남자애가 예무제 주역을 하고 나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간다는게 속이 쓰려.. 정말 말도 안되는 실력인데)


근데 이렇게 힘들게 한다고 미래가 밝은것도 아니야 사실 상위 몇프로 빼고는 발레리나가 되는 사람도 없어 ㅋㅋㅋ거의 대부분 대학 가서 무용을 그만두거나 계속 하더라도 학원선생님으로 빠지지. 솔직히 나는 무용을 한걸 너무 후회해 다시 태어나 다시 인생을 산다면 다른 일을 해보고싶어


엄청 부정적인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 그래도 무대가 끝나고나면 희열을 느낄때가 가끔 있어서 계속 한거 같아 물론 입시 끝나면 다시는 하고싶지 않지만.. 만약 본인이 무용을 전공으로 삼고싶거나 아니면 주변인이 무용을 전공으로 하고싶다고 하면 말려줬으면 좋겠어.. 안힘든일이 어디있겠냐만은 그게 무용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냥 주저리 푸념 털어놓은 글을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읽을줄 몰랐다 조금만 더 주절거리자면 댓글에서도 말 나온것처럼 대학교도 빽으로 줄 타고 들어가는 애들도 있고 돈이 많은 부유한 애들이 돈걱정 없이 그냥 그냥 하는 애들도 있지만 나처럼 뭣도 없는데 그냥 어릴때부터 취미로 하다가 아무것도 모르고 전공으로 쭉 하게되어서 고생하는 애들도 있다..? 그러면 뭣같이 노력해야하고.. 부모님께 불효하는것 같은 마음을 늘 갖고있게 돼.. 하 하 ..... 그래도 자기가 의지가 있다면, 이런글을 보고도 무용을 전공 하고싶다면 꼭 훌륭한 무용수가 되어줘

그리고 이미 무용을 전공으로 갖고있고 같이 대입 준비하는 친구들아 우리 조금만 더 견디자.. 정말 이제 끝이 보인다ㅠㅠ


추천수313
반대수20
베플ㅇㅇ|2019.09.21 19:40
ㄹㅇ 발레 현실이 이럼 차라리 실무나 현대무용은 나은편임 실무는 살 좀 있어도 개성이고 춤 잘추면되고 현대무용은 개성도 인정하니까 괜찮은데 발레는 몸 라인까지도 춤의 한 부분이라고 보니까 힘들어서 뒤짐
베플ㅇㅇ|2019.09.21 22:23
난 지굼 스무살이고 7살때부터 무용했는데 정말 주변에 누가 무용한다하면 진짜 때려말릴꺼야 .. 집이 잘살거나 , 원래 먹어도 살이 안찌는체질╋이쁜체형이거나 둘중하나아니면 그냥 하지말라고 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힘들다 정말 살빼는거는 일반인들처럼 이쁜옷입어야지 ! 뭐 이런 느낌이아니라 극단적으로 뼈만 남아야하고 그렇게 못먹으면서 레슨은 레슨대로 하니까 ,, 죽을맛이다
베플ㅇㅇ|2019.09.22 00:34
무용애들 살빼야하는 기준이 와 저사람 예쁘다가 아니라 저사람 저러다가 죽는거아냐?이수준이라는거 듣고 개충격..
베플ㅇㅇ|2019.09.21 23:31
원래 동이 트기전이 가장 어두운거래 글쓰니 조금 만 더 힘내 고지가 코 앞이야!!
베플ㅇㅇ|2019.09.21 19:43
우리엄마도 발레하셨는데 나이 드시니까 갈비뼈 아파하셔..... 무용오래해서 그렇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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