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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생각 마무리했냐면

나는 태용이랑 위로 한살 차이인데 초딩도 아니고 특히 중2쯤때면 우린 정말 모두 미쳐있었기에..

아무래도 이렇게 연예인 재단하는 잣대로 각 잡고 따져보면 나와 내 동창들이나 이 사건에 입을 대는 대중들 스스로도 간접 가해자나 방관자가 될만한 사건들이 수두룩하다고 생각해
(태용이도 그당시 연예인 할거란 생각 1도 없었고)

또 중학교 3년 내내 거의 같은 풀에서 지내면서 자잘한 사건들도 무리지어지는 플로우도 휙휙 바뀌고..
20대 중반까지 와서 10년 전 그 흐름을 다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도 없을것이니와

그렇게 따지면 자의든 타의든 완전 결백한 사람은 초중고등학교 다닌 세상사람들 모두의 10퍼센트도 안될거라고 봐
특히 사춘기 절정일 중2~3때는 더더욱

그러나 물론 그런 비겁한 어린시절들의 잘못이 없다는것은 절대 아니야
나 또한 뒤로 숨는 것이 옳지못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친구관계에서 낙오되는게 무서워 선뜻 나서지 못했던 것이나
흐름에 휩쓸려 다른 사람을 별 생각도 안해보고 모두와 같이 흰눈뜨고 본 것이나
누가 누굴 놀릴때 괜히 나도 힙한척 몇마디 얹었던 것이나
누군가를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아이들을 말리지 못하고 은근히 휩쓸렸던 것에 대해 반성하고있음

그러다가 흐름을 못타서 나또한 역으로 비슷하게 따돌림 당한 적도 종종 있었고
나도 그중 강렬한 사건들은 트라우마로 남아있고

내가 다 기억 못할 뿐이지 인터넷으로 지금은 나도 이해못할 이상한 논리로 쌍욕키배뜨고 뻘짓한 경험도 많고..

그 일련의 도돌이되는 과정들은 정말정말 흔했고
물론 이제는 알지만 애새끼땐 이성적으로 따지면 나쁘단걸 알고도 이상한.. 사회에 대한 반항심이나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심리로 어물쩡 넘어갔었어

그래서 그것이 잘못이 아니다라고 실드칠 생각은 없어

사실 난 공인인 이상 욕 먹는것도 어쩔 수 없다고 봐

저 원글러가 왜 저러는지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는것도 혼란스럽고, 횡설수설하는것도 너무 원망스러운데
그건 딱잘라 말해 부가적인 감정이고

대중들 앞에 서는 이상 지금 딱 팩트로 밝혀진 그 잘못 자체는 얼마나 흔하든 잘못이 아닌건 아니니 어쩔 수 없지

다만 전혀 증거가 없는 위키뜨리발 썰까지 모두 퉁쳐서 진짜 있었던 일 취급 받는건 속이 상하긴 하지만..
예전의 나한테도 누군가 내 행동들도 사전적 정의로 학폭이라고 정의한다면 할 말은 없으니깐

딱 그정도 감상으로 마무리하려고함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당당히 자랑하지 못하는 점이나 많은 것을 포기해야한다는것이 너무 속상하지만
그냥 지금으로써 최선은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기다리는것뿐..

내가 태용이를 좋아하는건 그런 기억도 애매한 오래전 과거에 대해서 자잘한 변명없이 반성하고
당장 때려치고 도망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당장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정면대응하는 프로다운 점이었으니까

(혹자는 아예 눈앞에 나오지를 말라고 하는데,
슴이 태용이를 주요멤버로 다루는 흐름을 보았을때 루키즈부터 데뷔이후 어느 정도까지는 전부 계획이 짜여있었을것이며..

자잘한 문제를 떠나 데뷔부터 지금까지 금전적인 투자관계로만 따져 봐도
다 때려치고싶어도 때려치고 도망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봄

그래서 열심히 하는건 그냥 당연한 거라고 치더라도

어차피 싫어도 무대하고 방송 나와야하는데 비뚤어지지않고 착한행동 착한말 하려고 노력하고 저는 반성하고 변했다고 어필하는 그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다고 생각함

사실 현실은 그걸 알면서도 굳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자기가 애써 착하게 굴지 않아도 실드쳐주는 팬들 덕만 보며 뻔뻔하게 살던대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그 점이 팬들이 특히나 태용이를 신뢰하는 이유이고

반대로 태용이가 안하무인이었다면 지금 있는 팬들 대부분은 애초에 붙지도 않고 떠났을거야)

나는 앞으로 그 마음가짐만 변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는 전제 하에서 데뷔후 보여준 모습들로 쌓인 신뢰를 계속 믿어나갈 의향이 있어


그렇다고 문득문득 빡치지 않는건 아님 내 덕질좀 가만 냅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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