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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싸웠다고 양가부모님께 전화한 남편..

ㅇㅇ |2019.09.22 21:10
조회 194,690 |추천 680
추가)
댓글 많이 달렸네요 어제 너무 화가 나 쓴 글인데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사실 남편이 부모님께 싸웠다고 전화드린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그래서 더 답답했던거고.. 저희부모님께는 처음이지만.

댓글오해가 있어 추가하자면 시부모님은 좋으신 분들입니다. 오히려 저희 친정부모님보다 더 마음써주시
제가 화난 건 중대문제를 저랑 상의하는게 소홀했던(또는 소홀하다고 느낀) 부분과, 싸웠다고 양가부모님께 전화드린 부분입니다.



(본문)
이사때문에 집 보다가 너무 괜찮은 집이 있어서 남편이랑 보고 계약할까말까 하는데 남편이 일단 부모님께 먼저 말씀드려야 한다고 함.

내입장은 매매도 아니고 전세인데 우리가 맘에 들면 계약하는거고 이후에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부모님이 돈 보태주시는거 아니고 기존 전세 보증금에서 대출 8천정도 받아서 가는거임.

그런데 남편은 계약하기 전부터 이집은 어디 동네 어떤 집이고 얼마짜리고 얼마 대출을 받아야하고 어쩌고 하는 상의를 부모님과 미리 해야한다는 입장.
시부모님이 우리 이사가는거에 매우 관심이 많으시고 미리 상의하길 원하시고 미리 말씀안드리면 서운해하심.

어쨋든 결국 시부모님이 집보러오심.
집은 괜찮았는데 가격조율이 안돼서 (우리가생각한금액보다 2천정도 높았음) 아쉽지만 다른 아파트를 보아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가 나서서 부동산소장님께 그 가격이면 계약 안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하심 ...
나는 2천정도 오바되더라도 대출을 더 내서 계약할지 안할지는 우리부부가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집보러 달려오신거 부터 과도한 개입이라 생각.
참고로 나는 우리부모님께는 계약 하면 말씀드릴 생각이었기에 말씀 안드림.

다음날(오늘) 시부모님 남편에게 전화오심. 대출을 지금 받지 말고 언제 받아라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씀하심.
(자세히 설명하면 내명의로된 아파트가 있는데 거기 담보대출금 금리가 3.7정도로 비싸서 남편명의로 신용대출 받으면 1.9프로라 그걸로 우선 대환하고, 전세자금대출 자체가 우리부부합산소득 1억이 넘어서 안되기때문에 내명의 마통(3.2프로)에서 8천정도 사용해서 이사갈집보증금에 보태기로 했음. 그런데 그 부분을 시부모님이 이사갈집 계약이 어떻게될지 모르니 일단 대환을 하지 말고 있어보라는 말씀을 남편에게 하심)

시부모님 말씀 일리 있고 맞는 말씀임. 의견 존중함. 그런데 남편이 나한테 시부모님과 상의한 부분을 전달을 제대로 안함.
그리고 위 통화내용을 옆에서 들었는데 시부모님이 내 마통 한도라던지 우리 모아둔 자금이 얼마인지 이사가면 얼마짜리로 갈지 등등 경제적인 부분을 굳이 상세히 알고계시고 또 그걸로 너무 참견? 개입?하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기분이 안좋았음.

남편은 나와 상의해야 할 부분을 나랑 상의 안하고 부모님과 상의하는 일들이 여러차례 있어서 더 그랬던거 같음.

남편에게 우리 부부의 문제를 부모님이 어디까지 알고계신게 맞는거같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봄. 남편 그말 듣더니 급 언짢아함. 그러면서 싸우게됨. 싸우게 된 과정은 굳이 설명 안함. 그냥 남편은 내가 자기부모님에 대한 부정적 뉘앙스만 느껴도 겁나 예민해짐.

남편이 나랑은 도저히 말이 안통하고 말하기 싫다고 진절머리를 침. 나보고 니가 그러니까 나랑 상의하기 싫다고 함. 나는 그럴거면 부모님이랑 살지 나랑 왜사냐고 함. 남편이 그럼 이혼하자 함. 나는 이혼얘기에 더 빡침. 5개월 아기 있음.

남편이 지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나랑 싸운얘기 구구절절 하면서 얘가 엄마아빠가 아까 대출땜에 전화한거가지고 참견한다고 싫어한다 부동산본것도 부모님 간섭했다고 싫어한다 어쩐다 하면서 내욕을 함.

장인어른께도 말씀드려야겠다면서 아빠한테도 전화함. 울 부모님은 이사갈집 구경을 했다는사실조차 오늘 처음 암. 그거부터 싸운얘기까지 구구절절..남편이 설명함..

시아버지, 우리 싸운 얘기 전화로 듣고 태풍 중에 부산에서 창원으로 쫒아오심. 시아버지는 우리 달래주면서도, 자기한테 미리 말 안하고 전세계약 하면 엄청 서운하다고 말씀하심..

태풍이 내일 새벽까지 부산 강타한다고 뉴스에서 난리라 다시 돌아가시지도 못하고 지금 집에 계심. 저녁차려드림. 주무시고 가신다고함. 좋은일로 오신거면 얼마든 환영이지만 싸웠는데...... 분위기 하ㅠ

남편은 육아휴직중이고 난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러고있음. 하소연 해 봄.

미주알 고주알..부모님과.. 얼마 모앗고 얼마 대출받고 얼마 대환하고 얼마짜리 전세집에 .. 와이프 마통은 한도가 얼마네.. 이런얘기 다들 부모님께 하고 상의하고 그러는지..?그리고 부모님이 너거 대출 이렇게 해라 계약은 이집을 해라 이집은 별로다 몇천 더 보태더라도 이런곳 가라.. 이렇게까지 간섭을 하시는지..?? 궁금함..

나는 20살때부터 걍 나와서 독립적으로 살아왔고 그런상의 잘 안하고 그래서 그런지 남편이 너무 마마보이같고. 등신같음.. 그걸 또 싸웠다고 부모님한테 쪼르르 전화하고.. 시아버지 태풍중에 오시고..하.. 다 짜증난다.
추천수680
반대수26
베플ㅇㅇ|2019.09.23 05:04
내가 이 세상을 살면서 배운 진리인데, 미친놈 한테는 더 미친놈이 되야 말을 알아먹고, 목소리 큰사람 한테는 더 먹소리가 커야 말귀를 듣고,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너가 무시하고 함부로 얃봐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걸 확실히 보여줘야 저론 꼴 안당함. 보니까 남편이 큰소리 치면서 이혼하네, 시댁에, 심지어 친정에 고자질 하는건 남편이 보기에 쓰니는 을이라서 그렇게 함부로 해도 꼼짝 못할꺼란걸 알아서 임. 이럴때는 맞불 작전을 펼쳐야함. 5개월 애기때문에 쓰니가 못도망 갈껄 알고 저 지랄. 지 부모랑 애 잘 키우라고 하고 빠져요. 그집에선 쓰니는 집안에 애완동물 보다 못한 처지 인것 같으니. 양육권도 다 준다고 하고 너가 어른들한테 이르는거 하나도 안무섭고, 이혼도 안무섭다. 니가 깔보고 무시할 그런 존재 아니다 라고 확실히 보여주면 변화할 가능성이 아주 약간 있을듯. 아니면 그냥 그렇게 무시 당하면서 을로 평생 사는거고
베플ㅇㅇ|2019.09.23 08:27
간섭했음 그깟 2천 보태주지 돈은없고 주둥이만있구나
베플oo|2019.09.23 08:55
어디 무례하게 장인한테 전화야...
베플남자ㅋㅋ|2019.09.23 09:45
전세집구하는데 부모에게 허락을구해 미친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또라이 많다
찬반남자허어|2019.09.24 00:36 전체보기
처음 글쓸 때 지가 잘못한 건 쏙빼놓고 올렸구만. 이런 개차반을 데리고 사는 니 남편도 참 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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