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 후반 여자사람인데요
다른게 아니라 몇달전부터 홀로 남은 외할머니를
저희 집에서 모시기로 했습니다
아빠가 어렸을때 돌아가셨는데 다른 이모부들이
불편해해서 결국 저희집에서 모시기로 했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 되게 이기적이고 불효자식인거 아는데 인정하는 한이 있어도 할머니 모시고 싶지 않아요
정말 너무 너무 싫어요
어렸을때 어머니 홀로 저와 동생을 건사하기 어려워
다섯살때 일년동안 시골에 내려가 살았던 적이 있는데
어머니는 그때의 은혜에 보답을 하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이모들 눈치를 보고 살았습니다 저희 자매를 보면 눈치주고 무시하고
따뜻하게 인사한번 해주지 않았고
세뱃돈 천원씩 받을때 다른 손자손녀들은 만원씩 주면서 고기반찬 먹고 싶다고 하면 준비해놓고 기다리더니
저와 동생이 스팸 하나 먹고 싶다하면 앞으로 그런말 하지 말래요 ㅋㅋㅋ 명절따 다들 앉아서 놀고 있는데 저와 동생보고 밥차리라고 시키더라구요 ㅋㅋ
다섯살때 들었던 니 애비한테나 가라던 이모 말은 저보고 죽으라는 뜻이엇을까요?^^
학창시절 눈치보고 자란 탓에 전 자존감도 낮았고
항상 죄인이었습니다 이 낮은 자존감은 저를 정말 괴롭혔고 힘겹게 만들었어요
저와 동생이 성인이 되고
대학도 좋은 곳 가서 잘 풀리니 예전처럼 막 대하진 못하지만 저는 그때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싶어도 생생히 기억이나서 외가쪽 가족들은 보기도 싫습니다
저희 어머니 6남매중 5째이고 저희집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데 엄마랑 저랑 여자만 둘이 살고 잇다는 이유로
집에 모시게 해놓고 얼굴도 제대로 안비추더니
경제적으로라도 도움을 주던가
입만 싹 닫고 있는 이모들이 더 증오스럽습니다
할머니도 제가 시골에 맡겨졌을때 구박하고 다른 손주손녀들과 차별했기에 전 사랑으로 대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물론 할머니가 저희를 강제로 돌봐야 햇기에 힘들었을거란건 알지만 그게 저와 동생의 탓도 아니었는데
그 어린애들한테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요?
준비되지 않은 어른들의 결과를 아무것도 모르던
저와 제 동생이 감당해야 했을까요?
따뜻하게 이름만 한번이라도 불러줬더라도 이러지 않았을텐데 지금은 증오스럽기까지 합니다.
자기가 그렇게 예뻐하던 손주손녀한테나 대접해달라하지 왜 저한테 자신을 대접해주길 원하는지
엄마 앞에서는 아픈척 하면서 없으면 온 집안을 휘젓고
또 식탐은 얼마나 많은지.. 집에 먹을게 남아나질 않아요
왜 제가 밥먹을때 와서 뭘먹는지 꼭 확인하시는걸까요
방에 노크 안하는건 기본이고, 심지어 가끔 말을 지어내세요 제가 자기 아픈데 그냥 외출했다, 티비 끄고 나가서 하루종일 심심했다 등등의 말을 지어내십니다
먹던 음식 섞어 놓고, 잘 씻지도 않아 온 집안에 찌린내가 진동을 하고, 거실을 점령해서 사용하는데 항상 뭘 널부러트려서 집안은 지져분하고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머니랑 얘기하면 저만 나쁜년이고 제말은
듣지도 않으세요 어떻게 해야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제 마음가짐을 바꿔야 하나요?
아니면 엄마랑 어떻게 소통을 해야할지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