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기억에 남는 내가 한/받아본 고백이 뭐야?

엉이옹 |2019.09.26 01:15
조회 146 |추천 0

난 받아본 경험인데.

고등학교 때 담임쌤이 애들이랑 친해지라고 날마다 한명씩 정해서 (방학제외) ㅇㅇ이의 날이라 해가지고 ㅇㅇ이의 날이 되면 그애한테 질문을 해서 답변을 받아오는 걸 했었어.

이 선생님이 3년동안 내 담임을 맡으셔서 3년동안 열심히 질문 받고 대답해줬음.

검사 받고 사탕을 줬었나? 그랬을겨
배고픈 중생들은 어사여도 사탕이나 초콜릿 받는다고 막 질문하고 그랬는데

3년동안 나랑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가 항상 나의 날(ㅋㅋㅋㅋㅋ)이 오면 꼭 이걸 물었어

‘첫사랑 얘기해주라!’

첫사랑이 있긴 했지만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도 웃기고 내 친구들도 잘 모르는 얘기를 얘한테 굳이 할 필요 있을까 해서 그냥 항상 없다라고 얘기했어.

3학년이 되고 수능 한달 전이었나 그때 수능 전 마지막 당첨자가 나였거든? 담임쌤이 수능 끝나고 다시 시작해야 되니까 성적보고 자살하지 말라했음.


암튼간에 그날 내가 엄마 가게에 잠깐 가야 돼서 석식 안 먹고 바로 보충 끝나자마자 신발 챙겨서 나가려는데 걔가 날 붙잡고 그때 또 첫사랑 얘기해주면 안 되냐고 묻는 거야.

3년동안 듣고+ 수능 스트레스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서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약간 포기한듯이

‘그냥 너가 내 첫사랑 해’

라고 말하고 급하게 학교 나와서 mp3(이때 내가 핸드폰 없이 공부한다고 폰 없애고 스트레스 풀용으로 썼던거여)에 이어폰 꽂고 아무노래나 재생해놓고 걷는데 걔 생각이 나는 거야.

그때 나온 노래가 아이유 노랜데 마음?인지 푸르던?인지 모르겠다

진짜 걔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왜 그런 말을 했나, 얼굴에 열이 확 오르고 이게 설레는 건가? 가슴이 되게 이상했어.

그때 약간 걔한테 이상한 감정을 느끼고, 공부만 했어ㅋ 먹고는 살아야 해서;
그렇게 수능 끝나고 놀자판 분위기였는데 2주쯤 지나서 걔의 날이 왔어.

아 다 설명하기 귀찮다.
요약하면

내가 걔한테 새벽에 문자로
‘너는 첫사랑이 누구야?’
라고 물었는데
‘내가 첫사랑인 사람’


이라고 대답했는데
졸업하고 세달뒤에 사고쳐서 결혼한다고 문자왔더라



신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