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쪽에 피어싱이 있는데 현우랑같이 피어싱바꾸러 샵에들어간적이 있다. 좀무난한거에서 약간더 눈에띄는걸로 바꿨다. 바꾸고나서 "어때?"물으니 "잘모르겠어요 그냥 되게..." 하길래 내가 "양아치같아?" 하고 물었다. 현우가 "네 좀" 하더라. 할말은 다하는애였어. 현우가 "원래끼던거 비싼거예요?" 묻더라. "아니" "저 주시면 안돼요?" 하길래 "그래 가져." 했다. "감사합니다" "너도 피어싱 관심생겼어?" "아니요.. 그냥.." 하고 말흐렸지만 난현우도 조만간? 하고생각했다. 현우준 피어싱은 사실좀 기격이있긴했었는데 아깝진않더라.
그리고내가 수업때는 당연히모자벗고 강의실들어갔지만 평소에 모자를 굉장히많이쓰고다녔다. 모자좋아하는편인데 새로사면 하나만 좀 쭉하는스타일. 그때한창 나이키모자만 쓰고다닐때있었는데 그뒤로 명품모자 하나사고 나이키모자는 잘 안썼었어.
현우가 우리집에서 잤던날 "선배님이제 저 모자는 안써요?" 하더라. 나이키모자 가리키면서. "그냥 좀 질려서. 왜?" "그냥 잘어울리셔서요" 하더라. 지금쓰고다니는건 안어울리냐 물으니 "아니요 그것도 잘 어울려요" 했다. 현우가 조금이따가 "저 나이키모자 써봐도 돼요?" 묻길래 그러라고했다.
현우는평소에 거의모자를안썼는데 생각보다 잘어울리더라. "잘어울린다야. 너해" "진짜요? 저해도돼요?" 하는데 난쓰다가 질린거 준건데 너무 좋아해서 더좋은걸줄걸그랬나 싶더라. 그래서 나이키모자말고 다른모자 잘안쓰는데 좀 비싸게산거있었는데 그거써보라고했다. 그거도잘어울리길래 "이러도괜찮네 이거가져가 그냥. 이게더좋은거야" 했어. 현우가 "아니요..저는 저 모자가 더 좋은데 저거 주시실 수 있어요?" 하더라. 그래서 "걍둘다가져가 너잘어울린다" 했어. 근데 나이키모자는 당시에 최근까지 쓰고다니던거라서 냄새가날거같은거야. 그래서 다시 뺏어서 냄새맡아보니 아니나다를까 땀냄새+향수냄새등등나더라. 그래서 "이건안되겠다야. 세탁해서줄게." 했더니 현우가 "괜찮은데요. 아무냄새 안나요" 하더라. 근데누가맡아도 아무냄새안나는건 아니라 찝찝해서 그냥주는건아닌거같더라. "아냐 며칠이따 갖고가" 했는데 현우가 "저 진짜 괜찮은데 그냥 주시면 안돼요?"하더라고. "너냄새난다고 욕하면안된다" "욕안해요"
담날현우가 다른모잔안가져가고 나이키모지만들고갓더라. 다른게더좋은거였는데.
현우가 그모자쓴거 한번도 본적없는데 자취방 책상옆에 걸려있는건본적있다 그로부터 몇달인가뒤에.
근데댓글읽냐길래. 읽고있고 그거땜에쓰는건데 재밌어서. 그리고 무슨질문이없었는데 무슨질문 말하는거지. 웹툰은몇편봤는데 이름똑같네. 나이도똑같네. 대학생인것도똑같네. 오해할만하네 했다. 알았으면현우라고안했겠지 이름을.
8.
안경쓰고 동아리모임나간적이 있었다. 도수는없는거였고. 동아리모임하고 회식했는데 현우가 동아리모임할때부터 계속 쳐다보는게 느껴졌었는데 모임때는 내가 주로 말을 하는편이니까 그런가했지. 회식땐 다른테이블이었는데도 시선이 좀 느껴졌었어. 그래서 현우 딱 쳐다보니까 현우가 피하더라. 그땐 우연인가 했는데 몇번더 시선느껴져서 쳐다보고 피하고 그게반복되니까 '날쳐다보네 계속' 하고 느꼈어. 또다시 현우보니까 현우가 피하길래 "현우야" 하고 불렀다. 현우가 "네?" 하길래 내옆으로 오라고 했어. 순순히오더라. "할말있어?" "네?" "나한테 할말있어?" "아니요." "근데 왜 자꾸 몰래보냐. 그냥 편하게 봐 옆에서" 하고 말했다 이건 그냥 장난으로 가볍게. 딱히 현우가 날 보는거에 심각한 의미같은게 있는건 아니라생각했고 진짜 할말있는줄알았기때문에. "죄송합니다" 하길래 "뭐가?" 물었지. "아니요.." "몰래봐서?" 하고 장난치듯물었다. 그냥 재밌자고 한말인데 현우가 "네" 하더라. 그렇게대답해서 나도 좀 흠칫했다. 그때 우리 구석에 있어서 다른사람이 들을 그런건아니었고.
내가 아무말안하고 있었는데 현우가 "안경이 너무 잘어울리시는거같아서요" 하더라. 그냥 현우도 아무말이나 하는거같아서 "그러면 자주 쓰고 다닐까? 인기남될라나" 했더니 "이미 인기 많으신데요" 하더라. 내가 "진지하게 받지마" 했더니 또 "죄송합니다" 하더라. 죄송하다 소리때문에 내가 화냈던적있었는데 그땐아닌거같다. 그건생각나면 또써야지.
그 키스했던 날 이후꺼 써볼게.
말했듯이 한~~~참후 얘기고.
그 현우과 여자애랑 키스했던거 현우가 봤는지 난 몰랐고 그때 현우가 잠수탔었는데 잠수라고 생각도 안했었다. 그냥 바쁜가보다 했고.
그러다 점심때 식당에서 마주쳤는데 현우가 보고도 못본척을하더라. 그때 뭐지? 했었다. 그래서 밥다먹고 현우한테 갔었다. 현우는 다른친구들 여럿이랑있었어. "현우야" 말걸면서 현우 옆에 앉았더니 현우가 날안보면서 "네" 하더라. "무슨일있어?" "아니요" "너왜 못본척하냐" "못봤는데요" "연락은왜씹고?" "죄송합니다" 하더라.
"동아리모임은 왜 안나왔어?" "몸이 좀 안 좋아서요." "근데 왜 말안했어? 약이라도 사가게 말하지" "아니요.. 바쁘실텐데 안그러셔도 돼요." 하는데 얘가 너무 거리감있게 대하는게 느껴지더라고.
"너 강의 몇시에 끝나냐" "네시요" "마치고 약속있어?" "아니요" "마치고좀 보자" 그러고 마치고봤다.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현우가 고개 푹 숙이고 앉아있길래 현우 옆에 앉으면서 "겜하러 갈래?" 했더니 안한다더라. 눈도 안보고 말하길래 왜이러지 했다. 내가 이것저것 묻고 기분풀어줄라고 아무말대잔치 하는데 현우가 묻더라. "선배님 여친 만나러 안가요?" "나 여자친구 없는데?" "없어요?" "원래 없었잖아 뭐야 갑자기." "그때 술먹고 생기신줄 알았는데요" 하더라. 언제 말하는지 몰라서 물으니 그때 키스한날 술먹은거 얘기하더라. 그래서 난 아니라고 했지. 그때 현우가 그 같은과 누나랑 사이가 좋아보여서 사귀는줄 알았어요, 하길래 그런가보다했믄데 키스한거 봤단 얘긴 좀더있다가 하더라. 울었다는얘기는 그로부터 또 몇달뒤에 했고.
그날이후에 또 현우가 원래대로 돌아왔었다. 약간 거리감있는느낌이긴했지만 거의 예전이랑 똑같았어. 우리집에서 자는날 현우가 말하더라.
"저봤어요" "뭘?" "그때 저희과 누나랑 키스하는거요" 현우는 이런말 꺼내도되나 싶은 뉘앙스로 말꺼냈는데 난사실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다. "아~ 그래서 사귀는줄 알았어?" "네" "응 근데 안사겨" "왜요?" "뭐가" "근데 왜 키스했어요?" 묻길래 내가 "뭐.. 할수도 있지" 했다. 너무 가볍게 얘기해서 그런가 현우가 "선배님 되게 그렇네요" 하더라. "되게 어떤데?" "그냥 좀" 하길래 내가 "너무 가벼워?" 물으니까 "바람둥이같아요" 하더라. 그 바람둥이란 단어가 너무 귀엽다고 느껴서 웃었다. "그 누나 상처받았을거같아요" 하더라. 그래서 "현우 너 순진하네"했다. 그냥 키스하면 다 사귀는줄 아는듯한 말투라서 순진하다고 느꼈던거같다. 난그때 좀 문란? 하다고 해야하나 뭐 그랬다. 딱히 사겨야 스킨십하는건 아니라생각했고 그보다 더한것도 마찬가지고.
"선배님 때문에 상처받는사람 많을거같아요" 하더라. 그땐 뭐 흘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