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전역하자마자 남들 따라잡겠다고 풀시간표 풀동아리 풀스펙쌓기 풀자격증 공부하며 주말에는 과외까지 뛰며 살아온 5년
외국 나가고 들어오고 또 나가고 들어오고 친척들은 그럴거면 나가서 취업하지 왜 자꾸 오냐는데 어째 김치와 된장을 두고 몸을 뉘이리요.
그렇게 이번년도 4월에 원하던 컨설턴트 회사에서 인턴으로 뒷간 처리하다가 당당히 정규직 전환.
중학생 때 과고외고 간 사촌형누나 코를 이번 추석에 아주 아작 내고서 어깨피고 다 좋긴한데
일이 너무 쉽고 할게 없다.......
회사 특성상 바쁠 때는 주말까지 출근하며 야근을 무조건 하고 회사에서 자던 회사에서 밤을 새던 하지만 그것도 힘들지가 않고 너무 쉽다...
인턴에서 바뀐건 정규직이라는 계급 뿐 일하는데 의미가 없다..
여친한테 은근슬쩍 퇴사하고 로스쿨을 노려볼까 물어봤다가 결혼은 언제할거냐며 등짝 맞고 생각 접고...
아...진짜 너무 무료하다.............
돈을 벌만큼 벌고 차도 있고 사위가 키가 큰데 집천장이 낮으면 되겠냐며 집까지 해주기로 하신 장인어른이 계신데 뭐라고 해야하지
가질거 다 가진 기분이 드니까 무료하고 회사 일은 지루하기만 하고....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 얘기 나오기 전에 로스쿨 갔지...아으러어거갸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