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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없이도 잘 살고 있어요

마늘빵 |2019.10.01 14:43
조회 68,322 |추천 332

가끔 삼실서 눈팅만 하던 내가 글을 쓸줄이야..ㅎ

 

그냥...뭐 사는 이야기죠.

 

9년전 39살 동갑내기로 회사에서 회식중 만나(술을 너무 마시면 안됨) 어찌어찌 하다가 결혼에 이르렀네요. 사실 전(남편) 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결혼전 이것저것 하다가 다 까먹고 빈털터리 였으니까요. 와이프도 가정이 넉넉치 못해 모아둔 돈이 거의 없었지요.

전세금도 없어 대출받아서 방 구했고 이때부터 철저한 자린고비 생활의 시작입니다.

 

둘다 맞벌이 하며 돈 관리는 제가 하고 (제가 꼼꼼하단걸 결혼하고 알았어요..ㅎ ) 와이프는 용돈 받아서 생활합니다.(남편 세후 350만원/ 와이프 세후 240만원)--최근 급여 기준입니다.

남편: 용돈 50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도시락 싸갑니다/대신 요걸로 소주한잔)+남으면 용돈)

마누라: 용돈 65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남으면 용돈)

집사람이 사람을 자주 만나는 일을 해서 차비가 박하다며 시위를 해서 최근에 15만원 인상했어요.

 

지출내용은

청약저축: 10만( 가입한지 18년)

적금:100/50/30/20/20/10만  6개로 나누어 하고 있구요.

(2년짜리로 합니다.언제 돈 필요할지 몰라서)

보험료(종신등) 50만원 정도이고.

양쪽 어머니들께 매달 20만원씩 고정을 보내고..

기타등등 작은것들도 있고...

 

둘이서 한달에 두번 외식합니다. (삼겹살 아니면 해장국밥?) 소소하게..

겨울에 보일러 안돌리고 깔깔이 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티구요..ㅎ ㅎ

전기장판에 누우면 입김나와요~ㅎ

 

아침에 눈뜨면 제가 밥상 차리고 같이 밥 먹고 설겆이는 와이프가 하고.

그동안 저는 청소기 돌리고 (바쁘다 바뻐) 출근합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주는 옆지기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기 가지려 많은 노력을 했고 병원도 수없이 다녔고..(양방,한방, 용하다는 기타등등)

착상이 안된다네요.. 인공수정도 두번 했는데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ㅠ ㅠ

제가 아들이 저 하나여서 어머니가 많이 서운해 하셨고...지금도 뭐..

 

집사람은 이걸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회사에서 쓰러진적도 있고..

 

해서.  어머니한테 선언했죠. 와이프한테 애 얘기하지 마시라고.

둘이서 잘 살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금은 애 얘기는 잘 안하십니다. 물론 명절때 집에 가면 좀 허전한건 있죠.

 

암튼..

어느정도 모은돈으로 아파트라도 장만하려 하는데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서.ㅠ ㅠ

요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나이도 있고 늦었지만 내집 장만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대출은 어느정도 받아야겠지만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낼모레 50인 저도 이렇게 악착같이 살고 있으니 다들 힘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

 

 

 

 

 

추천수332
반대수11
베플뼈때린다|2019.10.02 18:01
쓸땐 써요... 딴건 몰라도 겨울에 보일러안틀고 전기장판에서 버틴다니...이런걸 궁상이라 합니다... 그러다 몸상하면 몇배로 나갈텐데
베플ㅇㅂㅇ|2019.10.02 17:19
애 굳이 욕심내지 마세요. 저희도 둘이 엄청 잘 지내다가 아기 생긴후로 둘다 좀 멀어졌어요. 외벌이돼서 경제적사정도 그렇고요. 아기있어 행복할때도있지만 힘들때도 많네요. 더군다나 저흰 사교육 욕심도 많아서 더더 심적으로괴로워요. 지금 행복 그대로 쭈욱즐기세요~
베플ㅇㅇ|2019.10.03 07:23
미친새키...마누라 갈아넣어서 돈모았네 딩크가 다 같이 행복하게 살자고 애 안낳는건데 이시키는 40넘은 마누라 애낳기까지 강요하면서 인공수정에 고생이란 고생은 다 시키고 몸과 정신까지 너덜너덜한 상태인 마누라 계속 일시키네? 그깟 몇푼 아끼자고 겨울에 난방도 안틀어주고 꼴랑 외식이 삼겹살에 국밥? 야 노비도 그렇게는 일 안시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생활도 하게 해줘야지 뭘 잘했다고 글을 써제끼는거야?? 니 혼자만 잘살면 다니? 니가 사람이냐?? 거기다 시어머니까지 40넘은 며느리한테 애 못가진다고 지랄염병 떨었나보네 그러니 와이프가 몸상해서 쓰러지지. 아내 입장에서 쓴 글도 봐야 해 진짜 소름끼치는 인간이다 이거.
베플시러요|2019.10.02 22:51
다른건 다 좋은데 전기장판으로 버틴다는 부분..옛날 20대때 전남친이 깔깔이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텼는데 정말 지지리 궁상인 느낌이라 아 얘랑은 못살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20대때도 이건 아니다싶은데 이런부분은 아끼지 말아요..;;
베플ㅇㅇ|2019.10.03 08:44
좀 인간답게 삽시다..70-80대 자린고비 노인네도 아니고 한겨울에 뭔 전기장판만 돌려요 ㅜㅜ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뜻하게 좀 사세여..저 상황엔 아이 낳으면 안되기에 아이가 안왓는가보네요..여자 몸 차가우면 없던 병도 생기는데 아이가 어케 오겠음 ㅋㅋ 다 먹고살자고 일하는건데 잘 먹고 날씨에 맞게 하고 좀 사세요..보일러 틀어도 침대위는 바로 따뜻해지는게 아니니까 전기장판 사는 경우면 몰라도 전기장판 하나로 견디자니;;이제 50대인데 더 늙으면 병 달고 삽니다..
찬반ㅇㅇ|2019.10.02 17:36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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