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삼실서 눈팅만 하던 내가 글을 쓸줄이야..ㅎ
그냥...뭐 사는 이야기죠.
9년전 39살 동갑내기로 회사에서 회식중 만나(술을 너무 마시면 안됨) 어찌어찌 하다가 결혼에 이르렀네요. 사실 전(남편) 결혼 생각이 없었어요. 결혼전 이것저것 하다가 다 까먹고 빈털터리 였으니까요. 와이프도 가정이 넉넉치 못해 모아둔 돈이 거의 없었지요.
전세금도 없어 대출받아서 방 구했고 이때부터 철저한 자린고비 생활의 시작입니다.
둘다 맞벌이 하며 돈 관리는 제가 하고 (제가 꼼꼼하단걸 결혼하고 알았어요..ㅎ ) 와이프는 용돈 받아서 생활합니다.(남편 세후 350만원/ 와이프 세후 240만원)--최근 급여 기준입니다.
남편: 용돈 50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도시락 싸갑니다/대신 요걸로 소주한잔)+남으면 용돈)
마누라: 용돈 65만원(교통비+핸폰요금+점심값+남으면 용돈)
집사람이 사람을 자주 만나는 일을 해서 차비가 박하다며 시위를 해서 최근에 15만원 인상했어요.
지출내용은
청약저축: 10만( 가입한지 18년)
적금:100/50/30/20/20/10만 6개로 나누어 하고 있구요.
(2년짜리로 합니다.언제 돈 필요할지 몰라서)
보험료(종신등) 50만원 정도이고.
양쪽 어머니들께 매달 20만원씩 고정을 보내고..
기타등등 작은것들도 있고...
둘이서 한달에 두번 외식합니다. (삼겹살 아니면 해장국밥?) 소소하게..
겨울에 보일러 안돌리고 깔깔이 입고 전기장판으로 버티구요..ㅎ ㅎ
전기장판에 누우면 입김나와요~ㅎ
아침에 눈뜨면 제가 밥상 차리고 같이 밥 먹고 설겆이는 와이프가 하고.
그동안 저는 청소기 돌리고 (바쁘다 바뻐) 출근합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견뎌주는 옆지기한테 고맙게 생각합니다.
아기 가지려 많은 노력을 했고 병원도 수없이 다녔고..(양방,한방, 용하다는 기타등등)
착상이 안된다네요.. 인공수정도 두번 했는데 와이프가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ㅠ ㅠ
제가 아들이 저 하나여서 어머니가 많이 서운해 하셨고...지금도 뭐..
집사람은 이걸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회사에서 쓰러진적도 있고..
해서. 어머니한테 선언했죠. 와이프한테 애 얘기하지 마시라고.
둘이서 잘 살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금은 애 얘기는 잘 안하십니다. 물론 명절때 집에 가면 좀 허전한건 있죠.
암튼..
어느정도 모은돈으로 아파트라도 장만하려 하는데 요즘 집값이 워낙 비싸서.ㅠ ㅠ
요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어요..
나이도 있고 늦었지만 내집 장만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대출은 어느정도 받아야겠지만요.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낼모레 50인 저도 이렇게 악착같이 살고 있으니 다들 힘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내어 적어 봅니다.
다들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