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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가) 추가) 남편이 화난 이유좀 봐주세요

ㅇㅇ |2019.10.02 01:10
조회 106,213 |추천 18
저 일로 굉장히 마음이 짜게 식어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애 겨우 재우고 좀더 푹 잠들면 저도 나가서 밥먹으러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편이 제 이름을 평소 데시벨로 부르며 침대에 체중을 실어 풀썩하고 눕는 바람에 애가 깼어요
요즘 잠투정+등센서 대박이라 재우는게 영 힘들어 제가 거우 재웠는데!! 하고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더니 왜 짜증을 내냐며 방을 나갔고 저는 다시 애를 재우고 있었는데
혼자 라면을 쳐 끓여 드시네요
모유수유하는 와이프 굶거나 말거나 애가 깨거나 말거나...
그냥 이제 마음이 냉랭해져 저도 그냥 방에 있었고
아기를 가슴팍에 올려놓은지 10분이 넘어서야 겨우 잠들었는데
이번엔 들어와서 드라이기를 쳐 사용 하시네요
애는 또 깼고 제가 어이없이 쳐다보는데 무시하고 지 볼일 다 보고 나가네요
결국 애가 잠에서 완전히 깨서 안고 나가 꼭 애 잠을 다 깨워야 속이 시원하냐 애좀 재우고 나도 밥좀 먹으려고 했는데 하고 말하다 서러운 나머지 울먹이며 방으로 들어가니
밥먹으라며 애를 달라고 하더군여
제가 짐혼자 가지러 가는 것도 그렇게 억울한데 애는 어떻게 볼꺼냐니까
또 성질내면서 나갔습니다
남들은 아기키우기 힘들어서 우울증걸리고 자살충동일어난다는데
저는 남편때문에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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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화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런성격인거 모르고 결혼했냐 하시는데
평소엔 잘 하다가도 어느 특정부분에서 저렇게 꼬장(?)을 부립니다
애 잘 안보는 것도 맞아요 최근 남편일 몇개가 겹쳐
출산후 내내 독박육아중이라 우울증 올 것 같네요....
남편 덩치가 작냐 하는 댓글도 있던데 남편 183cm에 몸무게 100키로 넘습니다
집형태에 따라 잠깐 나갈 수 있지 않냐고 하시는 분 있어서 적는데 18층짜리 아파트 7층 살구요 옛날 복도식 아파트라 한 라인에 5집있어서 엘베 재수없게 걸리면 정말 오래걸려요
지하주차장에 엘베연결도 안되어 있구요
글구 원래 제가 인터넷으오 장보는데 이번엔 법인카드로 일정금액내에 아기용품 살 수 있게하는 회사복지가 있어서 오프라인 마트에 사러 간 김에 장봐온거에요



이 글 보여줄까 말까 고민중인데... 아마 글 쓴거 알면 또 난리 치겠죠
잠깐 나갔다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시는 댓글 찾아내서
이것봐라 나랑 같은 생각 하는 사람 있지 않냐 할게 뻔해요
아기 아직 뒤집기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데 무슨 사고가 나냐면서 우길거에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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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50일 된 아기가 있어요
오늘 남편이 퇴근하면서 장본게 많다고 같이 가지러 가자는데
아기만 두고 어떻게 나가냐고 하니까 잠깐인데 그걸 왜 못가냐 이럼서 실랑이를 했어요
그 사이에 아기가 깼구요 파닥거리는게 곧 울음 터질 것 같았아요
전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혼자 갔다오라고 하니까 성질을 내면서 갔다오더라구요
남편 나가자마자 아기는 울고난리쳐서 안아 달래줬구요

갔다와서 짐을 바닥에 내팽겨치고 성질을 내는데
제가 왜 화를 내는 거냐고 설마 내가 귀찮아서 안갔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하니까
솔직히 그런거 아니녜요; 안그럼 니가 가도 되는 거 아니냐고
그 잠깐을 못비우면 애 혼자 키우는 사람은 물도 못사러 가겠네?? 아기 침대에 뉘여놓고 저녁먹을때보다 더 잠깐인데 그걸 같이 못가주냐고 가져오다가 몇번을 떨어트린 줄 아냐고 자기 물건도 아니고 아기 기저귀랑 그런건데 같이 못가주냐 난리난리를....

제 상식선에서 불가피한 상황도 아닌데 집에 아기만 혼자두기 불안했다고
저녁먹을때는 무슨일 있으면 바로 들여다볼 수 있지 않냐고 실제로 불안해서 자주 들여다 보구요
여튼 서로 자기할말만 해서 그냥 말하다 그만 뒀는데
잠시 후에 아기안고 모유수유 하면서 생각할 수록 제가 너무 서러워지는 거에요

나는 지금 내 몸이랑 건강 갈아넣으며 임신출산육아 하고 있고 벌써 손목이랑 손가락마디 허리 무릎같은덴 너무 아파죽겠거든요ㅠㅠ
생수도 그냥 못따서 매번 고무장갑끼고 해요ㅠ
나는 이렇게 몸버리고 희생하며 육아하고 있는데
짐 같이 안들어줬더고 저렇게 난리칠 일인지 전 정말 이해가 안가고 급 우울해져서 눈물이 뚝뚝 흐르는데

남편이 지나가면서 보다가 뭘 울고 있냐고 ......

참고로 만삭때까지 일했고 1년후에 복직예정인 맞벌이 입니다
지금은 남편만 출근하니 새벽수유(분유)도 그냥 다 제가 해요
퇴근하고 와도 아기 기분 좋을때 잠깐 봐주는거 정도
울면 저한테 다시 주거나 공갈물려놓고 가버립니다
버릇 나빠진다며 울어도 잘 안아주지를 않아요
목욕 딱하나 해주는데 그마저도 요즘 찬바람 부니까 매일 안하고 이틀에 한번 씻기고 있어요.....
추천수18
반대수389
베플ㅇㅇ|2019.10.02 01:28
아무리 애를 안봤었기로 50일된 애를 혼자 놔두고 싶을까??? 남편놈 너무 지위주에 지생각밖에 못하는데??? 그거 혼자 들고왔다고 승질을 그리냄???
베플남자곰파덜|2019.10.02 10:28
겨우 50일된 애를두고 짐가지러 가자고? 개념을 어디서부터 말아드셨냐. 4살 2살 키우는 애아빠다. 장보고 짐? 이나 어디갔다오고 나서 짐? 내가혼자 4번을 옮기더라도 지금도 혼자 옮긴다. 내가 짐 나르는동안 와입은 애들보거나 싰기거나 밥준비 하거나해서 철저히 분업한다. 짐나르는거 그게 뭐 얼마나 힘들다고. 참 진짜 할말이 읍다. 애가 초등학교 정도 가서 왠만한건 스스로 하게 될때까지 아무리 부부가 육아를 같이해도, 항상 더 힘든건 와이프인걸 모르겠지.ㅡㅡ^ 한심한 남편같으니.
베플ㅇㅇ|2019.10.02 02:18
좀 타이트하게 하는 기준으로는 10살짜리도 혼자 두면 아동 학대로봅니다. 50일아기를 혼자두고 짐들러오라는 게 정상인가요. 같이 짐들러 아기두고 가겠다 나서도 미쳤냐 소리해야 아비지요. 50일 아기보는 엄마 잠을 자도 눈꺼풀만 감고있지 온 신경 다 아기에게 곤두세워져 있는데. 그거 아니라도 손목관절 너덜거려 본인 샤워, 양치할때도 시큰거릴 때인데. 그런사람 꼭 부려먹어야 속이 시원한 인간과 애를 낳으셔서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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