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진짜 좋은 표현같아.
두 사람이 만나서 같이 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라는것 외에, 사랑하는 사이에서의 사랑은 살아있는 생명같고 아이같이 키우는 걸로 느껴지거든.
두 사람이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부터 사랑이 태어나서, 맛있는 걸 먹이고, 재밌는 영화를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은 무럭무럭 자라나. 서로에게 가끔은 화도 나지만 사랑이 다칠까봐 좋게좋게 화해하기도 하고, 아이 앞에서 솔직한 것 처럼 사랑앞에서도 솔직하지. 나는 내 첫 사랑이 예쁘고 아름답길 바라는 마음에 돈도 많이 쓰고 마음도 많이 썼어.
이별할 때 많이 힘든 것도 비슷한거같아. 그렇게 공들여 키워낸 사랑이 한순간에 죽어버리는거니까. 마치 한 생명이 꺼지는 것처럼. 두 사람은 그대로지만 사랑만 사라지는거잖아. 이별한 상대방은 다시 만날 수 있지만 그때의 사랑은 없는거지.
휘성 노래가사중에 "사랑앞에 우린 죄인이야 "라는 구절이 있는데, 공감이 돼. 결국 나와 전남친은 우리가 2년동안 힘들게, 그렇지만 예쁘게 공들여 키워낸 사랑을 저버린거야. 절대 안 깨질거라고 약속한 것도 지키지 못하고 결국 우리의 사랑을 죽였어. 그게 너무 상실감이 크다. 이제 정말 죽은 사람을 그리워 하는 것처럼 평생을 그 때의 우리를, 우리의 사랑을 그리워 하겠지. 함께 봤던 영화표, 기념일마다 받은 편지들, 인형들, 선물들, 커플템들만 유품처럼 남겨놓고 꺼내어 보겠지. 시간이 지날 수록 무뎌지긴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