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페북에서만 판 캡쳐한 거 보다가 저도 조언이 꼭 필요한 이야기라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3살 여자이고 가족 이야기니 가족 관계를 알려드리자면 어머니 저 오빠 이렇게 세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어렸을 때 나이차가 나는 아버지의 구애에 어쩔 수 없이 연애, 결혼을 하셨습니다 엄마 친정은 너무 가난해서 잘 사는 아버지와 결혼이 도피라고 어린나이에 생각하셨겠지요..
그 후 저희 두 남매를 낳고 제 기억상 중학생 때까지 아버지가 세 달에 한 번 정도 저희집에 들리셨습니다 그것도 한 2~3시간 정도요 오실 때마다 생활비나 저희 용돈을 주시고 가셨고 저희는 아빠 오시는 날이면 긴장하며 학교도 선생님께 상의드려 빠지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한 것을..
고등학생 때 머리가 좀 크고 아버지가 더 이상 오시지 않으셔서 어머님께 여쭤보니 아버지는 번호도 바꾸고 매번 양육비만 부치고 계시다는 말까지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아 이혼을 하셨구나.. 하고 더 말씀해주시지 않는 엄마도 사정이 있겠지 하고 아빠를 찾지 않았어요
저는 유치원때까지만 유복하게 살고 그 이후로는 기초생활수급자에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습니다 가난하고 못 배우는 건 너무 슬펐지만 조부모님 손에 사랑 받으며 커서인지 애정결핍 이런 건 없고요 그런 저희를 악착같이 키우신 엄마는 매일 우셨어요.. 못해줘서 미안하다고ㅜㅜ
저는 20살이 되고 서울로 올라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다 그만뒀어요 경제적 여건이 뒷받침이 안되어서 저도 이제 일을해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21살 때 퇴근하고 자취방에 들어가 자려는데 엄마가 술을 너무 많이 드신채로 전화가와서 걱정스레 듣다 저희집이 왜 아빠가 안 계신지 들어버렸어요
아빠는 준재벌..이라고 해야 할 까요 아무튼 그런 회사 아들이고 엄마는 미모가 뛰어난 가난한 집 여자였는데 아빠가 결혼을 이미 한 상태에서 이혼을 할 테니 엄마보고 만나달라고 했던 겁니다
하지만 아빠는 이혼을 하시지 않았고 저희 엄마의 결혼식엔 엄마 지인 가족 빼고 아빠 지인은 한 분도 안 왔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한 마디로 그냥 식만 치루시고 서류상엔 엄마와 아빠가 혼인신고 조차 안 했다는 겁니다.. 또 아빠는 제가 태어나자마자 동네 카페 여사장이랑 바람기가 보이셨고 엄마는 어린 나이에 너무 슬프지만 저희를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아득바득 사신 거구요
그러다 지금은 본처랑 저희가 옛날에 잘 살 때 살던 집에 사시고 계신 것 같기도 해요 이건 어디까지나 엄마 추측이지만요 엄마가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자꾸 아빠를 찾으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아빠에 대해 이름 밖에 모르고 생년월일 정도 밖에 모릅니다 저는 저희끼리 잘 살았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는 궁금하고 보고싶기도 해요 저희를 등한시 하시고 얼마나 잘 사는지..
엄마도 아빠에 대해 아는게 없으시고 막막하네요 아빠는 왜 책임지지 못 할 일들을 만들고 가신 걸까요? 지금 저는 늦게라도 대학을 다니고 있고 악착 같이 겨우 사는데 아빠는 저희가 안 궁금하실까요?..
아빠를 찾으려면 돈 모아서 흥신소라도 알아봐야 할까요? 물론 그 돈 모으는데 한참 걸리겠지만.. 궁금해요 이게 맞는 일인지 아닌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