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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와 애인

테리우스 |2019.10.08 13:47
조회 82 |추천 0

20년 지인의 이야기이다.

꼴통소리를 들으며, 엄마,아빠의 속을 무지하게 썪이던 큰 아들놈이 해병대에 입대던날

그래도 내배로 나은 나의 아들, 젖먹이일때 부터 눈에 널어도 안아팠던, 커가면서 속을 무지 하게 썪혔던, 수시로 학교 담임선생님, 교무주임선생님의 호출을받고,용서를 빌며, 간신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의 아들이 귀신잡는 대한민국의 해병대로 간다는  이별의 슬픔이 몇일간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의 마음일 것이다. 아빠는 그저 담담하게 남들 다하는 군생활인데 뭘! 여유를 부린다.

아들은 포항에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연평도에 배치되어 늘름한 군생활을 이어간다.

외풍이 아들을 괘롭힌다. 마음잡고 열심히 군생활 잘하고 있는 아들에게, 애인의 소식이 전해진다.

급작스럽게 발병한 림프암으로 인하여 사경을 해메고 있고, 간간히 돌아오는 의식속에 아들을 찾는다 한다. 그래도  군영의 생활에서 마음대로 움직일수도 없고, 소식만 전해 들으며, 괴로워 하는 아들을보며 괴로움의 이입이 전해진다. 몇번씩 들려오는 절망의 소리에 마침내 군에서 휴가를 끊어주어    사경을 해메이고 있는 사랑하는 애인의 병원을 찾아 뜨거운 눈물를 쏟으며, 입을 맞추며, 내생명을 나누어주는 아들을 보며, 같은 슬픔의 눈물을 쏟는다.

군대간 아들이 혹시 사고를 치지 않을까? 병영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슬픈소식에 혹시나...노심초사하는 생활속에서 또다른 아들의 모습을 보며, 엄마, 아빠는 같은 팀으로 가냘픈 숨을 내쉬고 삶의 끝을 간신히 잡고 있는 아들의 애인을 간병하며, 돌본다.

부대에서는 이러한 소식에 정기 휴가를 댕겨서 보내주고, 나눠서 보내주는등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반복되는 이러한 생활속에서 아들의 모습이 느껴질때마다, 아들애인의 병세가 요동을 친다. 백혈구 수치가 늘어나고, 호전반응이 보이고, 혈색이 돌아오고 기적이 병실 언저리에서 꿈틀 대고 있는 것이다. 사랑의 힘이라는게 틀림없이 있다. 아들이 단 2~3일의 휴가를 나와도  병원으로 곧바로 달려가 같이 간병을하고 같이 잠자고 하는 사이에 의학의 힘보다 강한 사랑의 힘이 애인을 회생시키고 있는것이다, 지안에게 얘기한다. 병사와 애인 의 스토리가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보다 강렬하다고.... 지금 그녀는 골수 이식수술을 받으면 완치될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요즈음 삭막한 세상속에서도  사랑의 모습은 여기,저기에서 살아 숨쉰다.

슬프면서도 멋진 러브스토리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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