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에 어떻게서든 잡고싶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내 진심의 말들로 몇번을 잡았다.
하지만 이미 마음은 떠나버린듯 , 전혀 잡히지 않았다.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4년이라는 시간이 뜨거운물에 얼음을 담궈놓은것 처럼
사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잡을 수 있을 만큼, 할만큼 했지만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 잡히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놓지 못했던 내 모습에 지쳐버렸다.
더이상 뒤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싶다는 그의 말은 내 다짐을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무너뜨렸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였기에 . 너무 지쳐버린 나를 뒤로 한 채 , 좋아라 하고 있었다.
시험이 끝나고 다시 만날지 말지 말 해 준다길래,
시험 끝난 후 할 줄 알았던 카톡을 , 어쩌다보니 지금 이어나가고 있다.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답답하고 힘이 든다.
사귀는 사이가 아니니 카톡으로 할 말이 없다. 평소처럼 애정표현을 하거나 애교를 부릴수도 없고, 꼬치꼬치 누구랑 어디서 뭘 하는지 묻기도 애매하다.
시험기간이라 바쁜걸 알지만, 사귈때 답이 없는 기다림과
지금처럼 사귀지 않는데 기다리는 심정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리고 이렇게 연락하다가 나중에 되서는 만나지 말자고 할까봐 , 거절을 당할까봐 너무 두렵다. 두려움 속에서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너무 답답하다. 이도 저도 아닌 우리사이가.
그래서 전화를 하며 너무 답답하다는 말을 하였다.
그런데 이 친구는 “그래서 나보고 어떡하라고 “ 라고 한다.
왜 답답하냐고 물어 볼 줄 알았다. 이도저도 아닌 사이 이기 때문에 서운해 할 수도 없고 화를 낼 수도 없다. 괜히 서운한 티를 내면 그냥 여기서 그만하자는 말이 또 나올까봐 무섭다. 두렵다.
너무 힘들다 .... 그냥 하루라도 빨리 말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 나는 고문속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