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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먼 길 돌아 만났어요

가을 |2019.10.16 00:45
조회 29,270 |추천 25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재결합? 2일째 여자입니다.헤어지기 전이나 후나 즐겨보면서 공감도 많이 하고 힘도 얻어갔던 헤다판이라 잊고 있던 아이디까지 찾아가며 적어요,,ㅎㅎ1년반을 만나며 크게 꼽을 싸움 같은 건 없지만 워낙 감정적인 저와 반대인 회피형이었던 그 친구의 성격 차로 제가 여러번 헤어지자 했었고 실제로 끝이났던 달엔 매주 울며 그만보자했었네요. 그럴때마다 절대안된다며 붙잡았던 남자친구, 저도 좋아했지만 여느 커플이 그렇듯 고칠 수 없는 성향 차로 헤어지게 되었어요.오래 만나면서 늘 좋아했었고 헤어진 후에도 좋아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잡을까 생각도하다가 스스로가 비참해지는 것을 더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정신 붙잡고 버텨보려했는데... 허허 갈수록 기억이 미화가 되고 그간 스쳐지나간 이성 그 누구에게도 조금도 마음이 생기지 않아 고민하다가 연락했네요. 매번 하려고 나와의 카톡에 긴 글을 쓰다가 멈추곤 했는데 이번에 마음을 좀 비우고 안되면 말자는 생각으로 전송했습니다.

바-로 연락이 왔어요 (휴대폰 누르다가 갑자기 눌러져서 들어왔대요) 할이야기가 있는데 카톡으로 하기 어려워서 전화할 수 있냐고 묻더군요.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서로 힘든건 당연히 아는 거였지만 이번엔 제가 하루도 덜 좋은 날이 없었다고, 가볍게 생각하지 않아서 여기까지 오는데 긴 시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못만났다고 (사실 가볍게 지나간 사람은 있었지만 정말 마음이 안가서,,). 많이 좋아한다고 했어요.그러면서 왜 나한테 연락안했냐고 물어보니 자기가 잘못해서 헤어진거라 그럴 용기도 없었고,당연히 다른 사람이 생겼을거라고 생각했대요. 

10개월. 긴 시간이죠. 재회 관련 유투브를 보며 일주일만에 연락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던 전문가. 2달이 골든 타임이라던 한 블로거. 여러사람들 말이 있었는데 저는 지나고나니 많이 늦은 편이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열달씩이나 연락을 안해보니 그간 많은 일이 생길 수도, 다른 사람이 생길 뻔도 했던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다시 만난 지금은 행복하고 잃지 않겠다는 생각 뿐이에요. 긴 시간 지나온게 서로에게, 아니 적어도 저에겐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싸우고 안맞았던 부분은 져주겠다고 생각하고 재결합 한거라 다시 맞춰가야겠죠. 재결합을 청하는 사람은 을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시작해야 똑같은 문제가 안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까지 할만큼 가치가 잇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기때문에,,

헤어진 것에도 후회를 안해요. 재결합한 것도 후회를 안하고. 둘 다 너무 힘들었었고 나름대로 깊이 결정한 것이었고, 과정을 거치며 느낀 점도 많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돌아보면 잘된 일일거예요. 가벼운 마음만 아니라면.. 아무렇지 않게 전처럼 이야기하고 방금도 수다 떨고 왔네요 다음주에 얼굴 보기로 했는데 그래도 예쁘게...해가려고요 ㅋㅋㅋㅋㅋ... 댓글 남겨주시면 가끔 보러올게요 :-) 주저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5
반대수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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