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지지리 궁상인 남편을 바꾸는 법
ㅇㅇ
|2019.10.17 03:21
조회 56,584 |추천 83
*추가
시간 내어서 조언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몰래 버릴까 하는 생각은 저도 했습니다. 사실 이미 몰래 버린 것들이 조금 있긴 합니다...그런데 남편이 기억력이 좋고 또 버리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몰래 버리는 것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진지하게 말을 했습니다. 절약은 좋고 그렇게 절약할 수 있는 당신도 좋아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돈 몇푼의 절약으로 인해 시간이나 공간과 같은 다른 부분에 더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구요.. 난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고 거기에 스트레스도 받고 나도 모르게 당신 눈치를 보게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남편은 아직 쓸 수 있는 것을 버리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고, 또 금방 버리게 되는 것들 (비닐 봉투 같은 것)에 돈을 쓰는 것이 너무 싫어서 그랬다고 하네요.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건 알았으니 앞으로 조율해 나가기로 했어요. 저도 에코백을 들고 다니는 등 같이 노력하기로 했구요. 낡은 옷 더 이상 쓰지 않는 물건들, 이런 건 같이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금방 서로 바뀌지는 못 하겠지만..그래도 열심히 맞춰가려구요. 조언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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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 결혼 1년차입니다.남편, 저 맞벌이이고, 세금 낸 후 월 800만원 정도의 수입이 있습니다.
남편 사랑합니다. 가정적이고 집안일도 같이 합니다. 하나 제가 정말 스트레스 받는 것이 있다면 남편이 가끔 지나치게 절약?을 한다는 거에요.
일단 물건을 안 버립니다. 10년 전에 산 가디건, 정말 촌스럽고 입은거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안 버립니다. 그렇게 물건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정리도 못 합니다. 그냥 옷장에 처박아 놓습니다. 새 옷을 사 줘도 헌 옷을 버리질 못합니다.
얼마전에 친정엄마와 셋이서 어딜 나갔다가 물건을 몇 개 샀는데 (샴푸 뭐 이런 것들), 엄마와 제가 먼저 나와있고 남편이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손에 물건을 다 들고 나오더라구요. 봉투는 돈이 들어서 안 샀답니다. 저희 그 가게 나온 뒤에 까페에 갈 예정이었어요. 왕복 10분이상 걸리는 주차장에 자기가 놓고 오겠답니다. 그런데 같이 시간을 보내러 나온 건데 보내기도 애매하고 결국 그 물건들 다 손에 들고 까페에 들어갔어요. 전 이해가 안갑니다. 다들 이해가 가시나요?
남은 음식 절대 못 버립니다. 집에 다 먹은 쨈 병이 아직도 냉장고에 몇 개가 있어요. 자기가 홍차를 마실 때 홍차를 그 쨈병에 넣어서 병 안쪽에 붙어있는 쨈 마지막까지 먹을 거 랍니다. 그래서 홍차는 자주 마시냐구요? 아뇨 한 1년에 한 두번?
제가 그나마 방관해 온 이유는 본인의 생각도 존중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리고 물건을 같이 사거나 할 때 제 의견도 존중해 주고 거기에 제재를 가한 적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더 이상 스트레스 받기 전에 신혼일 때 뭔가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베플ㅇㅇ|2019.10.17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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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몰래 버려요. 눈앞에 안보이면 찾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아요. 이년동안 안입고 안쓰고 안 건드리는건 보통 필요 없음. 일년에 두번 이상 필요하면 보관함. 딱 한번 찾았는데 모른다 하니까 금방 포기함. 그 물건이 필요한게 아니고 버리는게 싫어서 끼고 있지. 싸우기 싫어서 별말 안하고 있다 알아서 버림.
- 베플ㅉㅉ|2019.10.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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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사람들 하나씩 몰래버리면 잘 모릅니다 ㅋㅋㅋ 몰래버리는걸 취미로 하시면 스트레스도 덜 할 거예요~~
- 베플ㅇㅇ|2019.10.17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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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그거 못고쳐요. 게다가 스스로 고쳐야겟다 느끼고 있는것도 아닌데 남이 무슨수로 그걸 고침?? 절대 못고침. 그냥 남편 집에 없을떄 싹다 버려버려요. 그방법밖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