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잘못했는데 헤어지질 못하겠는
ㅇㅇ
|2019.10.23 05:19
조회 1,895 |추천 4
그냥 답답해서 글이라도 쓰려고 왔어요...
전남친의 바람으로 크게 데여서 헤어진 후
새로운 연애만이 방법이라는 친구들의 말에 솔깃해
작은 호감이었지만 쑥쑥 키워 지금의 남친을 만났어요
착하고 다정하고 손님이고 직원이고 다 좋아하는
사람이 참 순했어요 고집도 잘 없고 잘 들어주는
그렇다보니 모든 사람들을 잘 받아주더군요
그런 사람과 1년을 연애했는데
정말 남부럽지 않았어요
항상 먼저 연락해주고 내건강 내주변 내취미까지
다 이해하려하고 함께 하려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남들이 저보고 너무 부려먹는거 아니냐고 할 정도로
제가 힘든 일이 있으면 자기가 피곤해도 다 하려고 하고
아무튼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랬는데.. 이번에 헤어지려고요...
아니 아마 못 헤어질것 같은데.. 헤어져야하는게 맞는..
그런 상황이에요....
남친이 거짓말을 했어요
저에게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고 했고
연락도 잘 됐어요 누구랑 어딜 왔고 게임을 하고 어쩌고
그게 다 거짓말이었어요
저는 변명이지만.. 전남친의 바람에 너무 충격이라
위에 썼듯 저렇게 잘해주는 지금 남친이었지만
폰을 몰래 보곤 했어요 자꾸 의심이 되어서...
그때마다 문제는 없었고 이런 제 자신이 쓰레기같고...
그런데 이번에 폰을 봤는데 이상한거에요
그 고향친구들과 통화내역도 없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가득..
그래서 캐물었더니 사실대로 말하더라구요
사실 고향 간다하고 전에 직장사람들 있는 곳으로 놀러갔다고..
저한테는 며칠전부터 고향 간다고 하고
그 사람들과 카톡을 보니 계획을 잡고 있는걸 보니
계획적으로 저에게 거짓말을 한거였어요
왜냐면...
제가 그 직장사람들을 싫어했거든요
거기 여자직원들도 친하게 지내는데 그것도 싫고
거기 사장님이 자꾸 남친을 나쁜 길로 꼬드기기도 하고
그렇다고 만나지 말라거나 그런 적은 없었는데..
남친은 제가 이걸 알게되면 못가게할거라고 생각했나봐요
거기 직장사람들 단체로 열받는 상황에 이직을 하면서
형님들 하소연 좀 들어달라는 식으로 했는지
차마 거절못하는 남친이라 그건 가긴 가야겠고
나한테 말하면 못가게할것같고
그래서 속이고 간거였어요
그 자리엔 당연히 여자직원들도 속해있구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전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너무 배신감이 컸고... 여직원들도 있었던 자리라
저에게는 그게 바람이었어요
나를 속이고 여자들을 만나는게 바람 아니면 뭔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좋게 생각이 안됐어요
날 속이면서 얼마나 재밌었을까
내가 걔들이랑 노는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아무리 직장사람들 다같이 노는 자리라도
나를 버리고 그들을 선택한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너무 밉고 너무 힘들어요 왜 나는 내 사람에게 배신만 당하는지...
그런데 남친이 다신 안그러겠다고
정말 아무일도 없었고 양쪽 다 어쩔 줄 몰라 거짓말을 했다고
그 여직원들 연락도 다 끊고 다신 보지도 않겠다
그사람들 상황이 심각해서 들어주러 간거였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미안하다고
계속 울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일단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고 나왔는데
계속 오락가락해요...
그래.. 여자들이랑 뭔 일이 난것도 아니고 직장사람들 보러 간건데 내가 절대 못가게하니까 그랬나보다..
나도 남직원들하고 친하고 하니까 그래...
이렇게 이해하다가도
작정하고 거짓말치고 간 게 너무 서럽고
안그런다하겠지만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잖아요...
분명 또 그럴거에요...
평소 남친의 인성이나 주변 평만 봐도
거짓말 외에 저에게 켕기는 짓은 안했다고 생각은 들고..
같이 일하는 사이라 당장 회사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좋았던 사람이라서 헤어지고 싶지가 않은데...
분명 다시 만나면 저는 의심이 더 심해지겠죠...
아니 오히려 다시 만나면.. 다 내려놓았을수도 있을 것 같아요
폰검사도 하지말자 그냥 모른채로 지내자 이러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바람이나 펴버릴까 바람을 극혐하는 제가 이런 생각까지 들어요...
며칠뒤에 만나서 얘기를 다시 해보기로 했는데...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가 그럴 수 있지 이해를 하다가 분명 이건 아닌데 싶다가도 이런 사람 또 못 만날것 같은...
1시간안에도 오락가락을 수십번하는 제게 말 좀 걸어주세요...
차라리.. 다시 만나고 한번 더 걸리면 그땐 홀가분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요...
지금 회사에서 눈치 좀 보고 마음이 너무 힘들더라도 그냥 지금 헤어지는게 낫나요....
왜 나는 항상 배신만 당하는지.. 왜 나는 이런 얘기를 털어놓을 사람조차 없는건지 그냥 요즘 일도 잘 안되고 사는것도 힘든데 이제 남친까지.. 왜.. 쓰레기같은 내 인생 그냥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