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석에는 임산부만 앉아야 하나요?
ㅇㅇ
|2019.10.23 23:47
조회 157,800 |추천 642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가 제일 즐겨보는 판이고 사람도 많아 질문글 올려요.
저는 얼마 전에 발목 인대 수술을 받고 입원 생활을 하다가 퇴원한 상태입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깁스를 한 상태이구요. 오래 서있거나 걷거나 하면 안되지만 밥은 먹고 살아야 하므로.. 출퇴근 정도만 하며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중입니다.
몇 일 전 출근 시간대의 일인데요. 저희 회사는 10시 출근이라 9시에 지하철을 타면 평소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 따라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노약자석은 꽉 차 있었고, 일반 좌석도 임산부석을 제외하고는 만석이었습니다.
저는 임산부석이 임산부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임산부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한 저도 앉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지하철에는 서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요. 그래서 임산부석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 더 가서 어떤 여성분이 지하철에 타셨고, 정말 배도 전혀 안 부르셨고 임산부임을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짜고짜 제 앞에 서서
“아 ㅆㅂ” 이러시는거에요.
전 제가 잘못 들은줄 알고 그 분을 쳐다보니 저를 엄청 째려보시더라고요. 제가 깁스한 발로 발이라도 밟았나? 싶어 아래를 보니 가방에 임산부 뱃지가 보이더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자리를 바로 비켜드렸어요.
그랬더니 혼잣말로 “ㅈㄴ 개념없네” 라고 하시더라고요.
전 그 때 제가 잘못한 것 같아서 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조용히 서서 갔는데요.
몇 일 동안 계속 생각이 나고 너무 억울한 거에요.
나도 환자인데 내가 왜 욕을 먹어야 하나..
진짜 임산부석은 임산부 말고는 앉으면 안되는 자리인가...
그 분이 욕한건 그냥 그 분 인성이 별로였다고 생각하려 해도 계속 생각이 나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 베플ㅇㅇ|2019.10.24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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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 그 여자가 진짜 임신한 건 맞나 의심스럽네요. 임산부 뺏지 막 준다고 했던 거 본 것 같아서요. 설마 정상적인 애 가진 여자가 욕이라니요. 차라리 임산부라고 말을 하던가요. 임산부 보고 양보해준 것만으로도 잘한 겁니다. 요새 양보해줘도 고맙다는 소리 듣기 참 힘들어요. 그런 사람들이 애 낳아 똑같이 키울 거 생각하면 암담하죠. 님 잘못한 거 없으니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노약자석에서 노인네들한테 하도 쫓겨나고 봉변당하니 임산부석 만들어준 건데, 그 노인네들한테 똑같은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 베플안녕|2019.10.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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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같은데
- 베플이상해|2019.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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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 깁스에 닉넴적어 올리면 인정
- 베플min|2019.10.2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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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한게 보였는데도 그런건 좀 그렇다. 욕한 임산부도 어이없고 깁스한 쓰니 서서가게 만든 나머지 사람들도 무개념이다.
- 베플ㅇㅇ|2019.10.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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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성으로는 안됨. 임산부석을 따로 만든 이유는 초기 임산부는 뱃지를 해도 다들 못본척 하고 뱃속에 애가 있는 상황에서 성희롱에 폭행 당해가면서 노약자석에 못 앉으니까 따로 만든거임. 다쳐서 아프면 당당하게 노약자석에 가서 앉으면 됨.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아프지는 않고 나이 먹지도 않아서 노약자석 앉을 깜냥이 안되니까 만만한 임산부한테 지랄이지. 저기요 비켜주세요? 솔직히 그 핑크핑크 좌석에 앉을 낯짝이면 어지간한 무개념이니까 은근히 비키라고 티내는거임. 근데도 쳐안비키는 인간이 태반이지. 난 아무리 힘들어도 노약자석이랑 임산부석에는 앉아본 적이 없는데 얼마나 사상이 병신이면 거기 앉냐. 앉으라고 해도 못 앉겠더만;;; 글쓴이같은 인간때문에 우리나라는 의자 접어놨다가 뱃지 대면 의자 열리고 엉덩이 떼자마자 접히게 만들어놔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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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남자1111|2019.10.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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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배려석을 객실 사이드에 있는 교통약자배려석하고 같은걸로 보는데 아닙니다 핑크색 자리는 초기 임산부들이 임산부인지 표시가 안나서 양보받기 어렵고 교통약자 배려석에 앉기도 눈치보여서 만든 자리입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비워주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