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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널 정말 사랑헀나봐

bibian |2019.10.24 20:11
조회 1,834 |추천 2

넌 정말 나를 많이 좋아했던걸까.

다른 여자와 너는 정말 달라 라고 말하는 너의 말을 나는 믿어. 그래 헤어지고 나니까 보여야 할 현실이 나는 아직도 잘은 보이지가 않아. 너 옆에 있으면 참 많이 행복했는데, 내가 너를 떠나게 한 건가 싶기도 해. 너무 보고싶어서 며칠을 울고 또 울고 괴로워 하기를 반복했는데, 막상 얼굴을 보면 오히려 덤덤해져. 아 내가 놓쳐야 하는 사람이구나. 응 내 옆에 있지 않을 사람이구나.

네 삶의 과도기에 나를 신경써주지 못할 거라는 그 말이, 본인 옆에 있으면 더욱 더 넌 힘들어 질거고, 그걸 알고도 잘 해주지 못하는 나는 신경이 쓰이고, 이런 상황에서 어중간하게 만날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네 말이 머리로는 정말 무슨말인지 알고 있거든.

 

알아 나도. 내 일이 우선이고 중요했기에 매번 선택의 기로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지. 난 그때마다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르겠어. 근데 몇 년 뒤에 서른이라는 인생이 멋있어지길 바란다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에 연애는 사치라고 말하는 네 말을. 나는 이해하지 못했지. 우리는 계속 연애하고 있는 중 이었고. 너는 나와 헤어질 마음이 없다고 했으니까 말이야.

 

너의 잘못인 한 사건이 터지면서 넌 내 손을 놔버렸지. 난 이해가 되지 않았어. 난 여전히 널 이해하고 좋아하니까. 내가 필요한 건 너의 감정과 마음인데 쏟지 못한다는 그 말, 계속 미안하다고만 하는 네 말 한순간에 벌어진 일에 대해 나는 받아들이지 못하고만 있었나봐.

 

아직도 네가 내 연락처를 가져가 밤낮으로 연락을 하고, 낮과밤을 함께 보내고, 서로의 인생에 많이 개입이 되어있던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하겠어. 넌 지금 나보다 중요한게 많은 사람이니까. 네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맘이 조금 아파.

 

그런데 덕분에 나도 성장할 수 있을거 같아. 네 인생에 기로에 연애했던, 사랑했던 내가 보이지 않는 이 시기를 나는 더이상 아파하지 않고 슬기롭게 넘겨보려 노력중이야. 나도 노력해서 내 인생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 가볼게. 그때 네가 내 옆에 있기를 바래

 

여자는 헤어진 직후가 참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내가 딱 그시기 인가봐. 남자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힘들어 진다고 보통은 그렇게 말을 하더라. 나는 네가 정말 나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 하는, 미련과 질투 덩어리가 되어서 너 없으면 안될거 같다는 말이 부디 나올 수 있기를 바래어. 모두가 그렇듯 만남과 이별은 항상 어려운 거니까. 우리의 만남이 고민과 고민속에서 어려웠던 만큼, 이별도 꽤나 어럽게 보내지는 중이라고 생각해.

 

매번 넌 정말 매력적이고 너무 예뻐 라고 말한, 그 매 순간 말을 해왔던, 연애하는 내내 뱉었던 그 말들을 한 번 더 곱씹어서 느껴보길 바래. 내가 널 떠난 그 빈자리가 많이 크길 바래.

어제 네가 확고하게 말해준 네 인생의 불안함과 어려움을 전해준 덕분에 감정적으로 그리워 하는건 더이상 없을거 같아.  멋진 너의 서른에 멋진 27의 아름다운 내가 함께 하길 간절히 바래 오빠 고마웠고, 고마워.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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