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직을 해 직장인인 20살 여자입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이 잦아 심정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생일만 지나면 자취도 할 수 있다는 마음에 꾹 참았습니다. (생일이 12월)
그런데 어머니가 카드 돌려막기를 하다가 빚이 5,400.000.000원 이 생겼다네요 저한테도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500만원을 가져가 놓고선 결국 계속 미루고 미루다 일이 터진거같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욕설은 물론 심한 폭행에 어머니의 친정에서도 안받아줄거라고 하는데도 아버지 친정에서 외가로 가시라고 나가라고 하십니다. 제 어렸을때도 소액으로 이런일이 2번이나 있어 아버지 친정 할머니께서 갚아 주셨다네요.. 근데 또 이런일이 터지니 속이 미어 터지겠지요.
사실 지속적 폭행을 듣는 저로선 아버지가 나빴다고 생각하며 엄마를 많이 아꼈습니다. 근데 이런일이 일어나고 심지어 제가 이 후 갈 대학자금도 모조리 카드값에 쓰고, 빌려간 500만원도 못 돌려받는다는 생각에 속상한건 물론 더 이상 가족을 믿지 못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냥 가족없이도 혼자 살 수있을것만 같다는 마음이 들어도 엄마가 아빠한테 맞는 장면만 떠올리면 마음이 아파 제 생각을 흔들리게 만듭니다. 또 현재 고 1인 남동생까지 있는데...
제가 이대로 저 혼자 자취를 해버리면 부모님한테 어떻게 말하고 또 허락은 해 주실까요.. 친구랑 같이 살겠다고 거짓말이라도 쳐야될지.. (자취자금은 충분히 모아져있습니다)
나갈 생각은 충분히 하고 원룸 시세도 알아보고 있지만 정작 저에게 큰 트라우마를 주었던 아버지에게 집을 나가 살겠다는 말이 떨어지지않네요...
이런 가족한테 지친 저는 더이상 눈물도 나오지 않네요. 학생시절에는 눈이 부을정도로 울었는데.
모든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아무 생각이라도 좋으니 읽고 느꼈던 생각을 댓글로 적어주시면 큰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어디가서 이런얘기를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