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거 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제가 남자친구한테 권태기라는 이유로 차이고,
이대로 헤어지면 너무 후회 할 것 같아서 잡았죠.
다행히 잡혀서 재회를 하게 되었고
그 뒤로 서로 표현도 더 많이하고, 싸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근데 자꾸 마음 한 켠이 답답하고 울렁거려요.
분명 다시 잘 되어 너무 기쁘고 좋은데
제가 많이 불안한가봐요.
서로 싸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이뻐보이는 게 아니라 탑이 무너질까 무서워
주춤하는게 보여요..
남자친구는 이제 맘 정리 확실히 됐다고
자신 없는 말은 뱉지 않겠다고 하는데
믿음도 이제 안가요..
그걸 왜 이별 하고나서 깨달아야만 했는지
원망스러워요. 지지고 볶고 싸워서 지치더라도
같이 이겨내고 싶었는데 저를 밀어냈잖아요.
한 번 깨졌다고 생각하니까 언제든 쉬워지겠구나
라는 생각이 공존해요.
' 또 권태기가 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달고 만나요.
그냥 많이 무서워서 이러는 거였으면 좋겠어요..
저랑 헤어지는 동안 일하는 곳에서 손님과 직원 사이로
알게 된 여자애랑 아는 '오빠 동생' 사이로 연락을 했다가
저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 , 그 애가 선을 넘으려 해서
제가 잡기 한 일주일 전에 이미 정리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얘기를 들어서 그런가
더 불안하고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요.
원래도 자존감 낮은 제 성격이
남자친구가 3년 가까이 만나면서 이성문제 한 번 안 일으키고
저만 바라봐주었기 때문에 잠잠해져 있던 것 일 뿐.
여전히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못하더라고요..
처음엔 여친 있는 거 알면서 그러는 여자가
너무 싫고 화나고 엄청 욕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여자보다 못난 제 모습이
한없이 바보같고 작아져요.
제가 남자친구 잡고 있어서 둘이 못 만나는 거 같아요.
이런 제 옆에서 스트레스 받는 것 보다
꼭 그 여자애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의 온전한 사랑 받으며 그 곁에 있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남자친구한테는 그 여자애 때문에 불안하다고만 말하고
지금 이런생각을 갖고 있는지 전혀 몰라요
항상 웃으며 만나거든요..
진짜 어떡해야할까요..
좋은데 자신이 없어요.
비슷하신 분 계세요..?
비유 한다면 연애의 온도 영화같은 기분이에요....
좋은데 무섭고 자신없는데
친구들한테도 못 말 하겠어서 판에다 끄적였어요...
푸념이다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