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어제 3층이었고 콘섵 시작 전에 김장비닐에 가방 정리해서 좌석 밑에 넣다가 왼쪽에 앉으신 분이 핸드백을 불편하게 무릎에 올려뒀길래 같이 넣어드릴까요? 물어봤는데 외국 분이더라고
이번 콘에서 외국 팬들 응원도 안하고 동영상만 찍는 사람도 있어서 불만들이 좀 있었잖아
여튼 가방 같이 넣어주고 얘기 좀 나눠보니까 인도네시아에서 왔고 남준이가 최애래(외랑둥이가 스스로 먼저 얘기함)
중콘 막콘 왔다는데 나도 솔직히 조금 걱정 했거든? 어쨌든 애들이 하는 말 바로 알아듣지 못할테고 3층은 특히나 응원이 빡세야 재밌으니까...
근데 공연 시작하니까 응원 나보다 더 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부터 마음 놨다
한국말 알아듣냐 물어보니까 조금 알아듣는대 애들 영상 많이 보니까 뉘앙스로 이해하는 것 같아서 중간에 가장 좋아하는 스테이지 얘기할 때 뭐에 대해 얘기하는지만 알려주고 남주니 러브 할 때 망원경 빌려주고 그랬어
우리가 파도타기 한 번 더!! 할 때 윤기가 그럼 폭죽 못터뜨린다고 한거 이유 설명해주고 대화가 잘 통하더라고ㅋㅋㅋㅋ
근데 대박인게, 엔딩멘트에서 주변 대부분 팬들이 울었고 나도 많이 울었지만 이 외랑둥이가 내 주변에서 제일 많이 울었어 한국말을 다 알아듣는게 아닌데도
그래서 내가 티슈 주고 같이 더 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찐외랑둥이로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조금씩 알아듣는 단어에서, 애들이 말 할 때의 목소리, 눈빛, 표정에서 진심을 느낀거잖아 그리고 애정이 없으면 상대방이 진심을 말해도 느끼지 못하잖아
남준이가 해외 인터뷰 할 때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진짜로 진짜더라고.. 덕분에 또 확신을 가졌어 평생 방탄 해야겠다고
난 정말 이 아미 덕분에 막콘에서 좋은 기억만 남겼어 우리 구역 다 갠멘 없이 응원 열심히 하고 같이 울고ㅠ 그래서 아직도 기분이 좋지만 팅팅 부은 눈으로 현생을 살고 있다는 김뭐뭐의 후기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