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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 후의 심정은 생각보다 담담하지만...

ㅇㅇ |2019.10.31 11:21
조회 602 |추천 1

남친은 더이상 관계를 이어나갈
마음이 본인에게는 없는 것 같다며 얘기를 시작했어요.

통보식으로 전달 받아서...
처음에는 왜 이렇게 생각이 어리숙하지?였고
그 다음은 여자가 생긴건가 싶더라구요.

여자가 생긴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

마음이 식어서 얘기했다면
스스로, 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말한 거겠죠.

사귈 때도 서로의 의사를 물어보고
자신과 상대를 조율해보고 시작하잖아요.

끝날 때도 서로에 대한 예의를 갖추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서로의 감정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가져보고나서
헤어짐을 선택해도 늦지 않는데 말이죠...

어떤 부분에서
지쳤고 그걸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지게되면
트라우마로 남게 되더라구요.

그럼 그 행동을 다음 애인에게 학습해서
그 모습을 보여주게 되더라구요...
(아닌 분들도 많지만...!!)

.

제 입장에서 바라본 연애를 감정을 절제하고
전달한다고 얘기했는데 울컥했던 것 같아요

한마디 한마디 할 수록
제 자신이 점점 초라해지더라구요.

그 자리에 있던 제 마음이 계속 기억나네요...

남친은 본인 마음을 결정한 후라
그저 남 이야기처럼 흘려 들을거라 생각이 들었지만
꿋꿋하게 얘기했어요.

머릿 속으로
'자기가 내뱉은 말은 지켜야하니
표정관리 하고 있는 거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저의 얘기 전달 했어요.

남친은 마지막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

그러나
빠르게 결정되길 바라는 모습이었기에
저는 큰 기대 하지 않았어요.

그 모습을 보며
과거 제가 연인 관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일련의 과정이 오버랩되며

'참으로 덧없는 일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순간이었어요.

일장춘몽의 느낌...

.

제가 그간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서
깨달은 게 몇 가지 있어요.

제 상황과 감정에 취해서
이 연애를 판단하고
상대와 연을 끊는다는게
참 바보같은 짓이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다음 연애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최대한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다짐했기에
울고불고하면서 매달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

몇 번의 이별을 해봤지만
매번 이별은 힘드네요.

만나지 말아야 할 이유와 만나야 하는 이유가
서로 부딪히고 있었어요.

아이러니한 마음을 가진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어요.

아직도 계속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고
생각이나서 연락 생각하려고 하면.....

- 이제는 힘들다고 저에게 말하던 그 표정
- 마음이 다했다는 말을 듣고 느낀 아픔
- 깊은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고있는 제 마음

이 세 가지가 생각나서 멈칫하게되네요.

.

연애하면서
저도 알게 모르게 준 상처에 대한 앙갚음을
되돌려주려했다면...

제대로 앙갚은 한 거 맞네요.

갑자기 훅 치고 들어와서 꽤 충격받았거든요.

.

벌써 할로윈이네요!
시간 참 빠르네요!!!

.

이 곳에 글을 보다보면
최선을 다했다는 말이 많은데,
함부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연애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건
서로 어떤 노력을 하기로 했고
그 과정을 해나가는 걸 둘 다 알아야해요.

자기 입장에서만
- '나는 최선을 다했다.'
한들 소용이 있었나요?

서로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
충분히 숙지했다면
그 결과는 해피엔딩이라 생각해요.

노력은
올바른 방법과 계획을 가지고 하는거에요.

자신은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주장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해요.

단순히...
그저 상대가 노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죠.

정답이 아닌 방법으로 접근했다면...!
노력이 아니라 그저 삽질한거에요.

마치 시험범위를 잘 못 알고
공부한거랑 마찬가지랍니다.

사서 고생하고 있는 거죠.

.

참 좋아하고 사랑하고
내 안식처로 여기듼
편안하고 익숙한 너가

내 곁을 떠난지
고작 2주일 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무뎌지고 있네...

난 그래도 아직 너가...
전 남친이 되지 않기를 아직 바라는데

우리가 연인 관계를 지켜나가기 위해

함께한 노력한 나날들과
각자 노력했던 나날들이

이렇게 부질없어질 줄은 몰랐어.

혹시
너가 뒤늦게라도
후회하고 돌아오게되면
참 미안하고 속상할 것 같아.

오늘만 느끼는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곧 거둬낼 것 같은 기분도 드는 하루야

하...

시간이 흐를 수록
너가 전 남친이 되는
이 상황이 참 야속하다 느껴져.

내 앞에서 서성거리던
전 남친 앞에두고
너와 걸어가던 나

그 때의 전 남친 모습이
너가 되는 건 상상도 못했는 데
참 속상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헤어져야하는 이유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나에게...

그 이유가 다 납득이되기 전에만 돌아와.
얼마 남지 않았어...

.

생각이 많아서 내용이 왔다갔다 하네요... 허허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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