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시사주간지인 슈피겔(spiegel) 최근호가 ‘황색 간첩(die gelben spione)’이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중국 교민과 유학생들이 독일의 첨단 과학기술과 공업관련 첩보수집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습니다.
사실 중국의 해외 스파이 활동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일입니다.
미국의 국방전산망이 중국군 해커들에게 점령당해 상당한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 얼마 전에도 보도된 바 있었지만, 중국의 스파이 위협론에 대해 유럽 각국의 내노라 하는 언론매체들마저 하나같이 경보를 울리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각국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남의 나라 불구경하듯 쳐다만 보고 있는 듯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우리나라라고 봅니다. 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 같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중국 스파이들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적지 않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측의 직간접적인 스파이 공세로 곤욕을 치렀고 또 중소기업의 첨단기술들이 그들에게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우리의 국부(國富)가 빠져 나감은 물론, 국제 경쟁력마저 상실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 상당수가 외교관이나 기자 신분으로 위장해 정치·경제·군사 정보까지 빼내가고 있다니 그대로 두면 우리의 안보마저 위태로워 질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우리 국민 모두가 그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