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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이 당신을 삼키기 전에

페미니즘은 우리 20대들에게 가장 핫한 트렌드이다. 일상생활에선 그 누구도 먼저 이 민감에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들지않지만 이 주제가 인간관계에 얼마나 큰 시한폭탄이 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남녀사이의 깊은 감정의 골은 차마 입에 담기힘든 혐오표현으로 얼룩져가고 심지어 서로의 부모님을 욕보이기도 한다.

내가 처음 (한국식)페미니즘을 접한건 메르스 사건때이다. 사실 지금에 와서야 그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않지만 소위 메갈이라고 불리는 것은 아주 사소한, 지극히 작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일간 지금은 이것에 대해선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ㅎㅎ

처음 메갈이 생기고 한창 주목을 받기 시작할 때 쯤, 나는 이것이 그냥 잠깐 스쳐가는 파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온전히 내 착각이었고 페미니즘은 어느덧 불길이 되어 우리 사회를 삼켰다. 그리고 그 불길은 나 또한 삼켜버렸다. 나는 소위 메갈 워마드라는 집단의 사상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다른 생각이 아닌 도덕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그래서 난 내가 믿는 것들을 위해 싸웠다. 페미니즘에 대항할 논리를 만들고 그들의 논리를 깨부수기 위해 그들의 주장을 공부했다. 그리고 인터넷에 보이지않는 그들과 싸워왔다.

그러다 어느순간 문득 깨달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하는 것을.. 싸우면 싸울수록 늘어만 가는 것 같은 적들.. 스트레스, 분노, 아까운 시간들.. 그리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렸을때는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상 최악의 취업시장,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해 고통받는 친구들, 중소기업에서 착취당하는 사촌형까지.. 그리고 나는 내 개인의 생존이라는 더 큰 목적에 압도당해버렸고 무엇을 하고 살아야하나 어떻게 하루하루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내가 20대 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페미니즘이 당신을 삼키기전에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생각하는 삶을 살자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싸워온 당신의 신념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사회적 논의들은 우리 사회를 더욱 평등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된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20대 황금시기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좀 더 돌아봤으면 좋겠다. 우린 지금 너무 해야할 일들이 많다. 고작 페미니스트들이랑 싸우기에는 시간, 에너지가 너무 아깝지않은가? 이런말은 하면 누군가는 이런말을 한다. " 지금 싸우지 않으면 당신을 위해 말해줄 누군가는 한명도 남지 않을것이다 "라고... 근데 난 오히려 되묻고 싶다. 그러면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해선 도대체 누가 싸워준다는 말인가?

두서없는 글 그냥 마지막으로 짧게 요약하고 마칠까한다. 20대 남자들아 우리 인생을 먼저 살자 페미니즘이 너를 삼키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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