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얼 서스펙트 (1996년)
다섯 명의 주요 인물이 나란히 벽에 선 장면.
다섯 명이 경찰이 전해준 쪽지를 돌아가면서 읽다가 웃음을 참는다.
사실 이 장면은 프레드 펜스터역의 베니치오 델 토로가
방안에서 방귀를 뀌는 바람에 배우들 모두가 웃음이 터진 장면.
사실 NG였지만, 배우들이 웃으면서 대사를 완료했고,
다섯 명의 인물들을 하나로 묶기에 어울리는 정서라 판단해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베니치오 델 토로가 12회의 테이크 동안
계속 방귀를 뀌어서 수정하기가 어려웠던 이유도 있었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2001년)
간달프가 너무 낮은 천장에 고생하다가
바로 위에 있는 천장과 샹들리에 연달아 부딪히는 장면.
이 장면 역시 NG였으나,
영화의 유머적 상황과 어울린다고 판단한 피터 잭슨 감독이
테이크를 끊지 않고 계속 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백 투 더 퓨처3 (1990년)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에멧 박사가 1985년 현재의 마티와 클라라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에멧 박사의 막내 아들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가랑이 쪽으로 손짓을 한다. 제작진은 눈치 채지 못한 부분인데, 이는 아이가 소변이 마려워서 한 행동으로 추측된다.
레인 맨 (1989년)
공중전화 박스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찰리(톰 크루즈)를 향해
자폐증 환자인 형 레이먼드 (더스틴 호프만)가 들어와 방귀를 끼는 장면.
그런데 사실 이 장면은 각본에 없었던 돌발 상황.
새로운 상황을 자신들이 만든 셈인데,
놀랍게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애드립 연기를 이어나갔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주인공 손 힐(케리 그랜트)이 자신을 도왔던 금발 미녀 이브켄들(에바 마리 세인트)의 총을 맞는 장면이다.
맨 오른쪽에 있는 소년 배우가 곧 발사될 총의 소음을 대비해 미리 귀를 막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꼼꼼하던 히치콕 감독마저 이 부분을 눈치채지 못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
초기 <스타워즈>는 조지 루카스 감독이 큰 예산을 책정하지 못해, 한정된 예산안에서 다양한 장면을 완성해 분량을 채우려 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에서 스톰크루퍼 부대가 자주 움직이는 장면이 그 대표적인 장면인데, 그로 인해 앞이 보이지 않는 헬멧으로 인해 천장에 부딪힌 스톰 크루퍼의 NG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시리즈를 디지털 버전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발견하고, 박치기 장면에 효과음을 추가시켜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