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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를 휘날리며.. 아까웠다....

아깝도다태... |2004.02.10 19:29
조회 3,766 |추천 0

첫개봉날..그전날.. 표를 끊어놓구 얼마나 좋아했던가...

매일 12시간씩 근무하구.. 밤 9시에 끝나는 저로써는...

마지막상영시간이 10시라는점과.. 매진일줄알고 못볼줄 알았던...

태극기를 휘날리며를..주위사람들중에 첫타자로~ 볼수있다는 그맘에..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랐답니다..

보러가기 전날.. "내가 보고나서 설명해줄께~"

남친하고 몇일전부터 싸우기도 했거니와... 맛난것도 사준다고 약속도했기에..

밥먹고~ 영화를 보기로했었는데... 또..또..그넘의 눈이 내립니다..

남친 회사차가 눈땜에 또 밀려서.. 9시 반되서 나타나고.. 밥도 못먹은게 아까워서...KFC에서 팝콘 치킨 사가지구..영화관갔습니다.. 첨으로.. 태어나서 첨으로.. 자리 젤 좋은데 앉았구..

태어나서 첨으로..표끊고 들어가는게 두번째라서 들어오는 사람도 구경하고..

남친이랑 얘기도해서 차암~~ 좋았답니다...

너무 좋았드랬져..그래서 왠지 불안했드래쪄..

내용속에 아에 빠져서 영화를 봤습니다... 가끔 오빠랑 얘기하려고 보면..

속이 안좋은듯... 표정이..<<--얘처럼 이랬습니다.

걍 쌩깠습니다..

한참후.. 영사실들어간 아찌가 졸았는지.. 필름이 끊겼습니다..

그때가.. 북한군하고 싸우는... 장동건이 훈장받기위해 앞서가던...

거의 1시간정도쯤.. 이였네요.. 환불을 요청하는 사람들.. 나도 머라고

하려구 영사실을 보려는데~옆에스친오빠의 식은땀이.. 아프긴마니 아프나부닥...

또 필름은 돌아가구..

북한군쪽에 억지로 포로가 되었던.. 장동건이랑 구두닦이 했던 아가..

원빈이한테.. "영신누나랑어머니 소식들었는데.. 어쩌구저쩌구.. 설에 돌아왔대나..어쩌구저쩌구..식량 배급받으러 다니고.어쩌구저쩌구 고생한다...."이쯤..

남친:XX야..

나:웅?

애가 진짜 죽겠다고 난립니다..

나 이영화 보고싶은데..ㅠㅠ 한참 재밋는데..

나:마니 아포..?

남친: 웅 ㅠㅠ 토할꺼같애..

치킨이 문제였나봅니다.. 허겁지겁먹어서..

팝콘을 사갈껄..

도저히 아픈그를 두구 혼자 영화를 못보겠더라구요..

나:나가자..

남친: 그래도 될까?(솔직히 됐다고 한번은 거절할줄 알았슴다.)

나: 가장.. 아픈게 문제지.. (솔직히 남친아픈것보다야는.. 영화못보는게 낫죠..)

제가 먼저 짐을 챙기고 나왔습니다..

사람들.. 이상한 시선으로 봅니다..살짝 들리는말.."저것덜 환불받으러 가나.?"

아쉽게도.. 아깝게도.. 눈물을 머금고.. 아픈그를 부축하고 나왔습니다..

전쟁영화라.. 떨리는 화면에 매스꺼웠다합니다.. 임산분줄 알았슴니다..ㅡㅡ

병원안간답니다.. 약국됐다함니다..집에가면 날꺼같대네요..

택시를 먼저 태워보내려는데..  식은땀 뻘뻘흘리며. 아파죽겠다던 그가..

"인제 좀 나아졌다.." 하면서 웃네여~~~

"다행이다~~" 하며 나두 웃었지만....

그날밤.. 그 뒷부분이 궁금해서..잠도 못잤답니다....

원빈이는 제대했을까.. 동건이는 무극훈장을 받았을까...

이은주는 첨에 잠깐나오더니 그게 끝이였을까...

 

자기전.. 전화했습니다..

나: 쟈갸~~ 안아포?

남친: 마니 괘안어~인제 하나도 안아포~

나: 다행이다~안아포소~~ 근데.. 장동건 무극훈장 받았을까..?

남친:받았겠지..

나: 원빈이는 끝까지 안죽었겟찌?

남친: 그러니깐 첨에 할아버지로 나오지..

나: 글쿠나... 우리 또한번 보러 갈까??^^

남친: 별루 그럴생각음따.. 떨리는 화면 생각하면 넘어올꺼같애... 나중에 비됴나오면봐..

나: 앞부분은 봤짜나..ㅜㅜ

남친:  하편만 빌려봐..

나: 엉..ㅠㅠ

 

태어나서 2번째로 극장들어가봣고.. 첫번째로 극장나와봤답니다... 그것도 도중에..

도대체~! 뒷부분은 어케 되었단 말인고....원빈이는 제대했나요..?.

 

태극기를 휘날리며.... 아까웠습니다.... 다 못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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