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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오래된 그 친구

오리57 |2019.11.08 11:37
조회 380 |추천 0
눈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긴 처음이네요
누가보면 찌질하고 그런 얘긴데 참 어려워서요

철없고 어릴때 저는 남녀공학에 다니고 있었어요 옆에 여고가 있었는데 친구의 소개로 그 친구를 만났어요 거의 1년가량 그나이에 맞게 참 순수하게 만났던것같아요 당연히 사이사이에 싸우고 맘에도 없는 말로 헤어진적도 몇번있었구요.. 그렇게 1년 만나면서 같은날 졸업을 하고 또 그 친구에게 꽃다발을 준게 기억이 나네요 대학을 가서도 잘만나는 듯 했어요 그친구는 저때문에 성적이 나빠져서 원래는 서울권 대학에 가고싶어했지만 항상 시험기간때면 저희는 다퉜거든요 그래서 저때문에 나빠져 천안에 있는 대학을 다녔던거 같아요 공부를 정말 잘했거든요 반면 저는 철없는 양아치는 아니래도 공부에 관심이 적어 탱자탱자 놀았던것 같아요
저는 그 친구학교에 가까운 전문대를 다녔어요 그렇게 바쁘게 대학 신입생처럼 시간이 흘러서 흐지부지해진것 같아요 여느 고등학교때부터 커플처럼.. 모든것이 다 신기하고 새로웠으니까요.. 그렇게 헤어지게 됐는데 어느날은 못마시던 술에 취해선 그친구를 보러갔어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전남자친구가 연락도 싫은데 찾아온다니.. 어느 누가 좋아할까요.. 좋은 전남자친구도 아니고 상처만 주고 힘들게 했던 남자친구를.. 집앞에서 문도 두드리고.. 언성도 높아져선.. 참 진상도 아닌 주접에 가까운 짓을 했던것 같아요 지금이였으면 경찰에 신고 감인데.. 왜 그딴짓을 했는지 지금생각을해도 그건 정말 노답인건데.. 그땐 그게 멋있는지 알고 그랬던건지.. 미친놈이네요 완전.. 시간이 지나서 저는 한학기만 하고 군입대를 했어요 이등병때 전화할수 있는 시간에 그 친구에게 전화했던게 기억나요 그게 그 친구와 마지막 기억이에요 전역하고선 정신못차리도 이런일 저런일을 하던게 기억나요 그러면서 그 당시에 잠깐 잠깐 그친구 싸이월드나 찾아보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입대하면서 만든 통장비번이나 패스워드에 그친구 뒷번호 네개를 한게 벌써 시간이 이렇게 오래됐네요 아직도 그번호로 폰잠금이나 통장번호로 쓰고 있어요.. 그렇게 잊혀져가면서 지내왔어요 저는 그친구는 당연히 저를 잊고싶은 사람이니까 빨리 잊었을수도 있겠네요
그러면서 저는 다른사람도 만나보면서 지냈어여 시간이 지나서 어느날 가족이던 친구들이던 술자리에서 그 친구이름이 언젠가 나온적이 있어요 그친구 생일이나 폰번호나 다 기억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나고 그친구 얼굴이며 폰 뒷자리 네개만 기억에 남네요.. 아쉬우면서 참 그랬어요 그러고 한동안 몇일동안 꿈에서 그 친구가 자꾸 나오는거에요 제가 그 친구에게 하고싶은 말은아직도 너를 많이 좋아해 그래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 이딴 말도 안돼는 개쓰레기 대사를 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사과하고 싶고 그때에 나는 참 너에게 미안한짓만하고 상처만 준것같아 이런말을 하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냈죠 어느날은 제가 우연찮게 인스타에 차단된 사람들을 본적이 있어요 차근차근 보는데 거기에 떡하니 있는거에요..다른 친구가 제 폰으로 했을리는 없고 아마 술에 취해서 제가 걸어놨던거 같기도하고 그렇네요 또 연락할까봐 제가 무의식에도 그랬나봐요.. 차단을 풀고 염탐아닌 염탐을 하는데 참 반가운거 있죠 오랜시간이 흘러서 두번다시는 못볼줄 알았던 얼굴을 마주하니 참 반갑고 기뻤어요 그때 그 조그맣고 이쁘고 귀여웠던 그 착한 친구가 이제 어엿하게 멋있는 어른이 된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보니까 참 기쁘고 반가웠어요 정말 보고싶었거든요.. 많이 보고싶었거 정말로 좋아했어요 정말로..10년이나 지난 일인데 아직도 그렇네요..
그러던중 친구한테 이 기쁜소식을 알렸죠 그러더니 친구가 연락을 해보라고.. 그래서 제가 안됀다고 경찰에 신고할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어릴땐데 뭐 어떻냐ㅂㅅ 이러는데 순간놀랬죠
저도 혼자선 철없던 어릴때 행동인데.. 어릴때였으니까.. 그랬으니까.. 이랬는데 왠지 이기적인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근데 막상 다른사람 입에서 나오니까 안심이 된다 해야하나.. 또 혼자 고민에 빠지게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봐요.. 괜히 잘지내는 그친구에게 답장이 안올지도 모르지만 저로 하여금 아팠던 않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건 아닌지.. 나하나 마음 편해지자고 괜히 연락을 하는건 아닌지.. 괜히 연락했다가 이렇게 인스타 사진으로 나마 또 볼수 없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미련하고 참 찌질한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건 아닌지.. 답답한 마음에 글을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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