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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을 만나고 내가 얻고 배운 것들

ㅅㅎ |2019.11.13 15:58
조회 81,432 |추천 315
** 우선 절대 이 글은 회피형을 만나라는 장려글이나 회피형이 자기위안하라고 쓰는 글이 아님. 나는 회피형 만나고 너무 마음의 상처를 받고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너무 억울해서 다시 일어나기로 마음을 먹음. 그리고 회피형말고도 사랑받지 못한 연애를 하신 분들게 도움이 될 수 도, 되면 좋겠음. 

내가 회피형을 헤어지고 나서 얻고 배운 것들은 
1. 같이 있어도 느끼는 외로움을 느끼고 의지를 못하는 비참함을 느껴본 후, 이제는 연인이 없어도 나 혼자 온전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을 찾았다. 회피형을 만나기전에는 예전에 싱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주변에 연애하는 사람들이 부럽곤 했다. 그런데 회피형이랑 헤어지고나서, 연애와 삶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누가 나타나거나 해줄 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좋은 음식 대접하고, 칭찬 해주고, 예쁜 옷 입어주고, 많이 웃어준다.  연애에 관해서는 좋은 사람이 오면 알아가보고 괜찮으면 만나가는거고, 아니면 혼자 행복하게 지내야지라고 생각한다. 
2. 사람이 여유가 늘고 사람보는 눈이 생겼다. 무조건 연인이 있다고 행복하다는 게 아닌걸 배우고, 혼자여서 느끼는 마음의 평온함을 느껴보니까 누구를 만나야겠다는 급한 마음이 없다. 누군가 애매하게 찔러보면 그냥 내버려둔다. 예전처럼 썸타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의 애매한 / 작은 행동에 기분이 오락가락 안하게 됨. 회피형이랑 연애 하면서 회피형이 애정 표현들 아끼거나 애정 표현을 안하면 내가 더 잘하려하고, 회피형이 사랑받는 걸 알았으면 해서 더 표현 많이 하곤 했는데, 이제 나만 희생하는 그런 건강하지 않은 사랑아닌 사랑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생겨서 어장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소비 안한다. 그래서 삶의 질과 자존감이 높아짐.  
3. 자기 개발을 더 하게 되었다. 회피형 만날 때 회피형이 잠수타거나 무뚝뚝하게 굴 때 불안해서 / 회피형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들. 지금은 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자기관리하는게 대단하고 종종 말한다. 헤어지고 나니까 걔말고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왜 그 사람에게 내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했지?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4.  주변에 나에게 꾸준히 잘해주는 사람들을 더 잘 챙겨주게 된다. 엄마 아빠가 안정적으로 나에게 사랑을 주어서 감사하다고 느낀다.
5. 내가 상처받을 만큼 타인을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희생적으로 사랑하고 예뻐해주면 고마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내가 만만한 상대가 된다는 걸 배우고나서 연애 뿐만 아니라 일 관련, 친구 관계에서도 거절할 땐 거절하면서 건강한 선을 긋게 되는 법을 배웠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예전처럼 감히 함부로 못한다. 그리고 훨씬 더 대우받으면서 살고 있다. 
6. 회피형이랑 만날 때 내가 얼마나 행복하고 사랑 받고 싶은지 느꼈다.그래서 나는 행복을 미루지 않고 매일 매일 소중히 행복하게 나를 사랑해주면서 사려고 한다. 
7.  누군가 나에게 무례하거나 함부로 대하면 그게 나에 관한게 아니라 그 사람의 고통을 나타내는 걸 수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연애 이외에서만나는 사람들까지 모두. 이걸 배우고 나서 괜히 또 감정 소비를 덜하게 됨. 
8. 사람은 자기 자신이 바뀌고자하는 강력한 의지 없이는 안바뀐다.이 교훈을 무엇보다 확실히 배움 ㅎㅎ
추천수315
반대수8
베플|2019.11.14 21:33
여기 댓글쓰는 사람들중에 회피형이 뭔지도 모르고 댓글 작성하는사람이있네.. 회피형은 당신들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이에요. 경험해보지않으면 모르지. 갈등상황이 생기면 그냥 잠수입니다. 본인이 잘못한 상황인 것을 인정해도 잠수예요 심지어 내가 닥달하거나 싸움을 걸지도 않고 조곤히 차분하게 섭섭한이유에 대해 설명하면 그거 읽고는 아무렇지 않게 집에 갔어?? 라고 카톡하고 갑자기 그후 뜬금없이 2~3주 잠수타는 족속이에요. 당일까지 나한테 넌 내꺼다 좋아한다 하다가도 정말 일반사람들은 신경도 안써질 엄청난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도 그러죠. 그리고 이런사람들은 대체로 가족하고는 관계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부모님과. 친구는 많아요. 연인보다 친구모임이 우선시 될 뿐.
베플ㅇㅇ|2019.11.13 18:55
진짜 회피형 만나면 자존감 엄청 낮아지는 거 같음.. 그래놓고 자기 괜찮아지고, 미안해지면 연락오던 회피형ㅋㅋㅋ
베플ㅇㅇ|2019.11.14 17:05
응맞아 나도 저런 사람만나봤는데. 회피형만큼 무서운게 없어 나혼자 지랄 발광하다가 끝남. 근데 그걸 한번 겪으니 멘탈도 단단해지고, 사람보는 눈도 정확해지고 역시 얻는 교훈은 항상있드라잉
베플ㅇㅇ|2019.11.14 17:15
멘탈강한사람은 가끔 쓰레기를 만나보는것도 좋음. 엄청난 교훈을 얻을수 있음 ㅋㅋㅋ 한단계성장할수 잇음
베플|2019.11.15 04:39
난 너무 좋아도 회피형인것 같으면 애초에 걸러버림 ㅋㅋ 걔네는 연애할자격없다
찬반00|2019.11.14 18:16 전체보기
회피형이 아니라.. 그냥 내가 더 사랑하는 중에 나에대한 사랑이 식은 남자랑 연애하면 저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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