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와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여자친구가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버렸습니다. 그날 밤 통화로 약속 잡아놓고 신나서 뛰어갔는데.. 준비해간 꽃도 전해주지 못했네요
그 날 집 앞에서 연락이 안되길래 평소에 회사에서 힘든일 얘기하며 우울해했던게 생각이 나는거에요. 에이 설마.. 다시 잠들었겠지 하고 발길 돌렸던 저를 진짜 때려 죽이고 싶어요
그 때 어떻게든 문 부수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너무 자책감 들고 미안해요
마지막 통화에서도 받자마자 '오빠 아픈건 괜찮아?..'하며 마지막까지 절 걱정해주던 착한 여자친구였는데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웠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그게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조금 더 다독여줄걸 조금 더 챙겨줄걸..
나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못해준 것들만 생각이나서 매일을 눈물로 보내고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극복을 할수는 있을까요?
장례절차 모두 마치고 처음 맞는 주말인데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전화하면 받을것만 같아요
가만히 누워있는것도 힘든데 당장 내일부터 시작될 한주가 너무 무서워요. 주변에서 걱정할까봐 슬퍼하지도 못하겠고 애써 괜찮은 척 하고 있는데 누워있다가 돌연사할것만 같아요. 제가 지금 뭘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