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두돌 되어가는 아기를 가진 엄마입니다.
뱃속에는 둘째가 있고 만삭이예요..
그런데 요즈음들어 제가 자꾸 나쁜생각만 하고.. 이러다 큰일날까 싶고 그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 글 써요.
첫째가 예민한 아기라 그런지 엄청 힘들게 키우고있어요.
그러다가 둘째가 생겼는데 처음부터 생각보다 그리 기쁘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 볼때는 너무 이쁘고 가끔 태교하나 못해주는 못난엄마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런데 첫째케어하느라 평소에 둘째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생각도 못하고 살고있어요.. 불어나는 배에 요통에 환도에 속울렁거림 그런걸로 아 나 임신해서 힘든거지.. 이렇게 생각할정도...
그런데 몸도 힘들면서 저에게만 매달리는 예민한 첫째를 키우다보니 울컥울컥 차오르는 짜증과 분노가 애먼 둘째한테 향하네요...
첫째는 새벽에 태동을 하면 자다가도 너무 사랑스러워 혼자 흐뭇하게 웃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둘째는 새벽은 둘째치고 그냥 평소에 태동이 있기만하면 확 짜증이 나요
아씨 그만좀 발로 차지 짜증나죽겠다 이런생각만 들고요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는걸 상상하면 진짜 하나도 안좋을 것 같고 보기싫을 것 같은 생각만 들고.. 제가 첫째 모유수유때 젖몸살 등등 고생을 좀 했었는데 둘째한테 젖먹이고 그럴 생각만 해도 막 짜증이 나고 상상하기도 싫고 그래요...ㅠㅠ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그냥 뱃속에 아기가 있는데도 죽고싶다.. 그런데 첫째 두고 갈수는 없지.. 겨우 이생각으로 참았어요.
둘째만 없었음 첫째한테도 더 잘해줄 수 있었을텐데..
괜히 가졌다.. 지금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다 이러고있고...
그렇다고 남편이 막 독박육아를 시킨다던가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진짜 퇴근 빨리 해서 첫째케어 거의 다 해주고 집안일도 엄청 많이 해주고 최고의 남편이거든요...
그런데도 이래요 제가...
우울증인건지 그정도는 아닌것같기도한데..
저만 이런걸까요? 도대체 저 왜 이러는걸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