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랑 싸웠어요 얘기하다가
엄마가 저한테 "너네 본가 사람"이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우리집이 아니라 남편집를 지칭하는 말이어서
"내 본가는 여기지 거기는 ㅇㅇ이(남편)네 본가지"
라고 했더니 또 예민하게 군다고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며 화를 내요
엄마-니가 ㅇㅇ이랑 결혼했으면 ㅇㅇ이네 집이 니 본가도 되고 그렇게 들을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걸고 넘어지냐!
나-내가 ㅇㅇ이네 부모님한테 입양된 것도 아니고 거긴 절대 내 본가가 될 수 없지
엄마-너 왜이렇게 스트레스 주냐 너 말고도 신경 쓸거 많은데!!!!!!
나-내가 이런 말 싫어하는 거 엄마도 알면서! 엄마가 먼저 나한테 말 잘못하고 스트레스 준거지
엄마-그냥 찰떡같이 알아듣고 넘어가면 되잖아
나-내가 내 본가는 여기라고 했을 때 아 그러네 말 잘못했다 하고 엄마야말로 넘어가면 되잖아
엄마-너는 뭐 내가 힘든 거 얘기하면 공감한 적 있냐?
나-공감한 적 있고 위로도 했었잖아
엄마-니가 뭘 공감하고 위로해!!!!! 내가 이제 너한테 푸념하나 봐라
돌겠어요
엄마가 어제 저녁 음식 직접 안 하고 갈치조림 시켰는데 아빠가 그거로 투정 부려서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길래
제가 아빠는 직접 해먹을 것도 아니면서 그냥 좀 주는대로 먹지 엄마도 너무 아빠한테 맞춰주지 마 그냥 굶겨버려
라고 대화한게 오늘 낮이에요 근데 방금 전에 저런 소릴 들었어요
시가 얘기하다가 저런식으로 싸운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예전엔 저한테 출가외인이라고 했다가 저런 방식으로 싸웠었고 그런게 여러번이에요
제가 며느리 길들이려는 시부모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예전에 공황장애도 생기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했었고 그걸 엄마도 아는데
꼭 저렇게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요
바로 어제도 엄마가 성차별적인 얘기해서 소리 지르고 싸웠는데 하루 지난 오늘 또! 저런 소릴 하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도 딸 키워봐서 알겠지만 내가 너 잘 되라고 하는 소리지 망치려고 그러겠냐며 말도 안 되는 소리하네요
시부모는 내가 그집 하인이라도 된것마냥 길들이려하고 엄마는 그걸 다 알면서 나더러 출가외인이고 내 본가는 거기라 하고
이게 정녕 딸 잘 살라고 하는 소리가 맞나요?
엄마가 제 편 들어주고 니가 내 딸이지 즈그들이 뭔데 꽁으로 자식 하나 더 얻으려하냐며 시부모한테 화내도 제 스트레스가 풀릴까말까인데
어떻게 시부모 앞잡이 노릇이나 하면서 절 더 사지에 내모는 게 저 잘 살라고 하는 말이 되나요?
엄마가 여자가 차별 받던 시대를 살아서 시가에 순응하는 게 여자가 행복해지는 길이라 착각하고 진짜 절 위해서 저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공감능력 없는 사람같아요
엄마가 아무리 지금과 다른 시대를 산 사람이어도 딸과 같은 문제로 싸운게 여러번이면 "아 얘는 진짜 싫어하는구나 얘는 내가 살아온 방식으로 살아도 행복이 아니라 불행하겠구나" 깨달을 수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