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입장에서 최대한 간결하게 쓰겠습니다.
결혼 20년차 40대 후반/50대 초반 부부이고, 남편 부모님은 70대 중후반입니다. 음슴체 갈게요!
부부는 미국에 살고, 시부모님은 한국에 사는데 남편이 암으로 항암치료를 받게 되자 3개월간 미국에 들어오심.
시아버지의 괴팍한 성격과 폭력적인 언행으로 미국에서 지내는 동안 시부모님 사이에 큰 싸움이 잦았고, 참다못한 시아버지는 비행기표를 끊고 혼자 한국으로 옴.
떨어져 지내는 동안 이런 내막을 자세히 모르던 남편은 충격을 받고 자신의 어머니께 이혼하시라 얘기함.
현재 이혼 소송중.
문제는, 시부모님이 기초수급자 정도의 생활을 하심.
자세히는 모르지만 생활비 100%를 부부가 대주는 듯.
참고로 매달 시댁에는 돈이 가지만, 친정에는 생활비 부쳐주지 않음 그쪽은 그럴 필요 없이 어느정도 잘삼.
시어머니가 이혼을 하려 해도 변호사 선임이다 뭐다 비용이 꽤 드는데, 그 돈의 상당부분+시어머니 거처/생활비 지원을 남편이 함.
아내는 그게 싫음. 남편 밑에 남동생은 뭐하는거냐 따지고 금전적인 지원을 너무 많이 한다 생각함.
남편이 따짐. 아래는 대화내용
아내: 솔직히 나한테 미안해 해야되는거 아니냐고. 시부모 이혼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데?
남편: 그럼 그걸 누가 내냐고.
아내: 왜 그걸 다 자기가 떠맡는데??
남편: 내가 엄마 행복하라고 하는거야!
아내: 나나 좀 행복하게 해줘...
남편: 왜? 엄마 행복하라고 하는건데 그게 아까워? 뭘 알고냐 얘기해. 엄마가 나한테 손 안내밀려고 여기저기 부탁하다 돈이 좀 모자라서 나한테 얘기한거란 말이야.
아내: 그래 내가 고마워 해야겠네...
서로 기분만 상하고 대화는 끝이 남.
모든 대화가 이런식임.
아내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고 어머니께서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함. 그러나 남편 부모님의 이혼비용과 그 외의 금전적인 지원이 부담됨.
남편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임. 엄마를 가정폭력에 더 이상 시달리게 하고 싶지 않은데 도와줄 사람은 아들인 자신뿐이라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 남편 동생 내외는 굉장히 금전적으로 힘든데다 딱히 나서질 않음.
대화도 전혀 안되고... 싸움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양쪽 모두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고. 결시친 베테랑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 바랍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추가++
댓글을 보고 조금 더 자세하게 써야할 것 같아서...
남편은 현재 아버지와 연을 끊고 엄마와만 주기적으로 이혼에 대해 연락함. 아내는 지쳐서 알아서 하라는 입장.
부부는 맞벌이가 아니고 사실 같이 세탁소를 운영함. 그러니까 가게 수입이 곧 가족 수입이 되는 구조라 일도 같이하고 재산 역시 같이 모음.
참고로 저는 남편도 아내도 아닙니다. 약간 아내쪽에 치우치게 써서 그런지 저보고 이혼 하라시는데 저는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