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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망 고3의 수능후기

ㅇㅇ |2019.11.23 00:44
조회 1,780 |추천 3

목차ㅋㅋㅋ
1.수능당일
2.수능다음날
3.수능이후

4.앞으로의 계획

1. 수능당일
엄마아빠차 타고 수능장에 갔음
차 많아서 정문앞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거기 교통정리해주시는 분이 나 내릴 때 "잘보세요" 라고 해주심 :) 그리고 수능응원하러 온 학생들이 핫팩 줬던듯 ㅠㅠ 그리고 담임쌤이 거기 서계셨음 ㅠㅠㅠㅠ 추웟는데ㅠㅠㅠㅠ 다른학교 감독맡으셨을텐데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포옹하고 감사인사하고 들어왔음

전날 예비소집일에 학교 갔을때 몇층까지 계단으로 올라가서 어느방향으로 가는지 미리 봐뒀음

여러겹 입고 갔는데 막상 교실 들어가니까 반팔입어도 손발에 땀날정도로 따뜻했음
그리고 분위기는 조용했음 이과+제2외국어(문과)는 특이한 조합이라 다들 고사장 분위기 조용하길 바라고 온 애들이었음 그치만 나랑 같은반친구들이 절반정도여서 긴장에 여러장벽이 있다면 한단계정도는 허물고 들어간 느낌? 난 좋았음

입실완료시간엔 가방도 보던책도 다 내놔야 함
반입금지 물품같은거 다 걷고 일일히 귀마개나 방석 검사하느라 20분정도는 생각보다 시간 빨리 갔음
나머지 10분동안 평가원 조빱이라는 짤을 떠올리며 평가원은 내 앞길을 막을 수 없다며 자기세뇌했음

그렇게 국어와 수학이 지나갔음
(시험끝날때 답맞추지도 말고 쉬웠느니 어려웠느니 입밖으로 안꺼내는게 매너임 멘탈 흔들리니까.)

점심시간엔 친구랑 운동장 구령대에서 먹었음
운동장에서 먹었다는 후기 많이 봤었는데 막상 가니까 생각보다 그런 사람 별로 없었음 2명?더 본듯. 추웠음 햇볕에서 간신히 먹음 근데 휴게실에서 먹으면 애들 난이도 얘기 할것같았음

!!!난 여태까지 단 한번도 모든시험 통틀어서 몸 어디 한군데 아픈적이 없었기에 당연히 수능날에 아플거란 상상의 ㅅ도 못했음!!!

근데 수학 끝나고 나서 점심시간 되니까 어라?머리가 띵하네 에이 괜찮겠지 뭐 이랬음
어라? 안괜찮네? 두번때 탐구시간에 ㄹㅇ 집중 안돼서 조-짐 끝나고 보니까 하필 그 과목이 역대급난이도였대 ㅇㅅㅇ

탐구까지 끝나고 제2외국어(이과라 쓸모 1도 없는데 고사장분위기때문에 선택) 시간에 이전시험을 두통때문에 조졌다는 생각에 눈물이 안멈춤 ㅅㅂ ㅋㅋㅋㅋ 그래서 콧물 나와서 화장실 갔다옴(두번이나 ㅋㅋㅋ)

복도에서 대기하시던 선생님이 나 나오면 화장실까지 동행하시는데 ㄹㅇ 화장실 안에서 금속탐지기로 검사함ㅋㅋㅋㅋ
지정해주시는 칸 들어갔다가 나오면 한번더 탐지기로 몸 훑음


끝나고 난 기숙사생이라 그냥 기숙사들어감 아 지하철타고 올려했는데 감사하게도 친구부모님차 얻어타고옴
암튼 아침통학도 힘들고 엄마아빠얼굴 별로 보고싶지도 않았고ㅇㅇ

기숙사 들어가서 머리아팠던 것땜에 진짜 펑펑 움 내 친구도 울었다는데 그날 놀러나갈 기운이 있는 친구들이 신기했음

친구랑 잠깐 얘기하다가 갑자기 토나와서 토함 저녁밥도 걸렀는데...
토하고 입 헹구고 다시 친구랑 얘기함
머리는 그때도 여전히 아파서 못잘뻔했는데 9시?10시?쯤 잠들때 그나마 좀 사그라든듯
누워서 폰하다가 아빠한테 전화왓었는데 전화하면 울것같기도 하고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 그냥 쉬고 연락드리겠다 함



2. 수능 다음날
너무일찍잔탓에 잠이 다 깨서 아침 7시에 진짜 눈 띵띵 부은 상태로 어제 기분이 안좋아서 안했던 가채점을 했음
탐구하나는 시간없어서 내가쓴답 적어오는거 못함
암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결과보니까 어이없어서 그 전날밤 울음이 쏙 들어갔음
난 내가 머리아파서 시험 조진 건줄 알았는데
그냥 머리아프기 전꺼도 다 조졌더라고ㅋㅋㅋㅋㅋㅋ

학종2개 논술 4개 썼는데
학종 하나는 떨어지고 하나는 최저 물건너감~^.^~

암튼 금욜날 안오는애들도 많았는데
와서 우는애들도 많았음 재수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리더라고..
난 전날에 눈물콧물 쏙 빼고 금욜아침에 눈물이 쏙 들어갔기 때문에 ㅋㅋㅋㅋ 사실 쌤이 해주시는 따뜻한 말씀이랑 애들끼리 얘기나누다가도 몇번 눈물나올뻔한거 삼켰음
근데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난 재수안하는줄알았대 내가 안운거 보고 ㅋㅋㅋ



3. 수능 이후
근데 수능이 끝나도 여전히 끝이 아님
실감도 안나고 논술이나 면접남으면 더더욱..
나는 수능끝난 주 주말에 논술 세개 봄
몇갠 최저 못맞춘것같은데 그냥 갔음 원서비 아까우니까^^
지금도 하나 남았는데 최저 못맞췄지만 그냥 갈거임
(논술원서비 대학별로 6~7마넌.)

그리고 이때 본인이 수능을 잘 못 봤다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모든 수능관련 얘기가 시비조로 들릴거임. 난이도가 쉬웠다더라~~
난이도가 어려웠다더라~~



!!+++기분 좀... dirty했을 때(이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
-수능가채점표 성적 확인
-학종불합격 확인
-남의 대학합격소문(페북 스토리 올리는 색기덜 제발 그러지 말아라^^)
-학년부장쌤이 애들 편애하는거 보일때^^
물!론! 난 내신도 애매했고 학종도 약간 객기로 쓴거긴 한데
(나완 다르게)수능끝나고 나서 이리저리 면접준비때문에 불려다니는 애들 보니까 묘한거임... 외면하려고 했는데 곱씹을수록 기분나쁨

나한텐 자소서썼으면 가져와봐라 딱 이 한마디 하셨는데
내신좀 되는애들한테는 시시때때로 무슨무슨대회 참가해라~ 자소서 가져와라~ 이런말씀을 하셨더라고 ㅋㅋㅋ 논술준비나 면접준비 등등 학기전반에 걸쳐서 집중 케어해줬던게 보였음
며칠전 어쩌다 학교에 남아서 놀게 됐는데 남들 다 간 오후에 친구가 면접준비 갔다온거 보게 되니까 기분진짜 최고 dirty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애매한 내신이라서 학종 넣으려다가 안 넣은 대학이 있었는데 아까 친구랑 얘기하니까 문과애들은 그정도 내신이면 다 찔러는 봤다는 거야 ㅋㅋㅋㅋ쌤이 넣어보라고 하셨다네 ㅋㅋㅋㅋ 근데 난 학년부장쌤이 더 높으면 넣을수있다해서 안넣었거든 에휴 신발 내가 부족한 사람인건 맞지만 그래도 그때 한번 넣어볼걸 하고 후회엄청되네



개인적 한탄
엄마가 수능전에 너가 대학을 잘가야 엄마가 여행을 편하게 갔다온다~~면서 부담줬음 근데 그것보다도.
수능전에 내가 무슨무슨대학 썼냐고 엄마가 물어봤을때 어디어디 썼다고 하니까 막 수준 운운하면서 거기는 어느정도냐, 붙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냐, 이러길래 아 솔직하게 상향이다 떨어질수도 있다 어쩌구 하니까 막 엄마가 허! 이러데ㅋㅋㅋ 엄마지만 그반응은 다시생각해도 자존심상하고 속상해서 욕나오네 ㅅㅂ ㅋㅋㅋㅋㅋ 그래서 수능 2주전인가? 그때부턴 엄마한테 앞으로 수능, 수시관련얘기 아무것도. 절대. 네버. 하지 말라고 스트레스받는다고 나 진짜 지Ral 할 거라고 못박아뒀음. 무슨반응일지 안봐도 뻔하잖아?
수능끝나도 연락없었음 원래도 무심하지만 별로 안바랐음

근데 수능망친다음엔 어떻게 했냐고? 엄마가 이제 수시 결과나왔냐고 계속 물어보는거 결과안나온대학도 있지만 이미 결과나온대학도 일부러 말 안 하고 12월에 나온다고 거짓말했음 그리고 말좀심했나싶긴한데 엄마가 그래도 궁금하다고 했을 때 엄만 날 항상 짜증나게 했고 지금 뭐 말해봤자 달라지는거 없으니까 그냥 아무것도 묻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음...에휴 알아봤자 뭐함 제일 스트레스받는건 어차피 나잖아 ㅋㅋㅋ
그리고 방금 저녁식사하면서 누구누구는 대학 장학금 받고 다닌다더라(설마 그사람들이 다 전액장학금이겠음?ㅋ) 너 고등학교비용이 대학등록금 맞먹더라 암튼 또 부담주는 얘기하길래 나 수시논술까지 다 떨어지면 재수할거라고 단호하게 얘기했음 학원은 안다닐거고 혼자 할거라고... 그러니까 말없어짐 근데 그때처럼 허어 이러면서 육성나오는 한숨 쉬고... 에휴!!!



3. 계획
가채점만 한 상태고 성적표는 12월 4일 나오거든
논술포함 이런저런 수시 발표는 12월 10일에 다 끝나는데 일단 이때까지는 기다려봐야할것같아
일단 이과인데 수능수학 4등급을 맞았으므로 넣을 대학이 없을듯ㅋㅋㅋㅋ 12월에 하는 정시상담은 의미 없겠지만 그래도 원서넣는 경험은 해보려공
그리고 정시 찔러본거 결과나올때까지 논다면 1월?까지 다 지나가버려서 재수 시작할거면 12월 10일에 바로 해야될듯
사실 난 재수 나쁘다고 생각안해
1학년 2학년, 솔직히 말하면 3학년중반까지도 재수생이라 하면 뭔가 실패한 사람같은 느낌 이었어 근데 진짜 한끗차이로 재수하는 사람도 많고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인 느낌이라 재수생이 큰 결점이 되는 것 같진 않아
솔직히 수능시험이 재수생한테 유리한건 팩트잖아 이번수능 평가도 그랬고.. 만약 또 도전했는데 그때도 실패하면 그땐 내 자신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겠지

형편상 재수학원은 진짜 어려울것같아서 독학재수 생각중임

내년에 수특 표지를 장식할 슈스 펭수야
이번엔 수특 진짜 열심히 풀테니까 잘부탁해ㅠㅠㅠ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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