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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부모님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은데..

ㅁㅇ |2019.11.26 17:55
조회 1,435 |추천 0
아무리 봐도 남친이 엄마라는 사람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것 같아요.
남친은 30대고 다른것 보다도 반듯하고 착한타입이고
제가 만나본 남자치고 공감능력이 좋은편이었고
남얘기 잘 들어주는게 좋아서 시작했었고
나랑 코드도 맞는다 생각해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무리봐도 이런 성격때문에 엄마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 같아서요.


참고로 남친은 양친 다 살아계시는데 아버지 되는 분하고는 서먹한 사이입니다. 대신 엄마랑 친한건 줄 알았는데..
점점 친한게 친한 느낌이 아니라..구분이 안되네요.
아들과 엄마 사이가 원래 이렇게 구속적일 수 있나 싶고요.

연애초반부터 가끔 얘기하는 엄마 관련 에피소드를 들으면
읭?스러운게 많았는데 몇개 나열해볼게요.


1) 결혼 적령기의 남자가 데이트는 엄마 눈치가 안보이는 날에 해야한다든지
(다른 날도 가능은 하지만 노심초사함, 주말에 늦게 들어가면 혼남.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일찍 들어감)

2) 엄마는 일하시고 남친이 쉬는 날에는 집안일을 해야함.
(처음엔 자발적으로 하는줄 알고 남친 가정적이고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혼나는 상황이었음..
엄마와 사이가 틀어지기 싫어서 그냥 즐겁게..(?)한다고 함.)

3) 남친이 버는 돈도 엄마가 불려주겠다며 억지로 저금시키는 상황,
심지어 소비가 커서 돈이 부족할때는 차마 부족하다고 말씀 못 드리고 마통에서 빼서 넣기 일쑤..
뭘 그렇게까지 하냐, 대출금리가 더 비싼데..돈없으면 한달 빼먹으면 되지~ 라고 하면 엄마가 난리친다고....

4)그게 어느정도 모여서 남친이 어떻게 다르게 해보겠다~
말씀드리면 적금이 최고라며 엄마 반대로 못하게 됨.

5) 저축뿐만 아니라 대부분 남친이 부모님께 뭔가 하겠다고
말씀드려서 오케이 받은걸 본적이 없는 것 같음...

6) 그러다 여자친구 있다고 말씀드렸을때도
당연히 탐탁치 않아 했고
그럼에도 계속 만나다가 결혼생각 있다고 말씀드리니
집에서 난리가 난 모양..
반대하시고 걱정하시는 점에 대해 남친이 설명을 해도
안 들으시고,
“엄마가 만나서 직접 봐봐라. 그런친구 아니다” 해도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만나면 맘약해지니까 안된다고(??)
친척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면박주시고 반대하시고.
“넌 잘난게 없으니 너보다 괜찮은 애 만나야한다.”라든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엄마가 소개시켜주는 여자 만나.” 라며 소리지르고 대판 싸웠다고..


며칠동안 제게 소홀하고 퉁명스럽길래 뭔일이냐고
닥달하니까 말해주던 이 에피소드..듣고 경악했어요.

부모님 입맛에 안맞는 여자라 억지스러운 반대에 부딪혔디만
제가 그렇게 만나볼 가치가 없을 정도로
나쁜 조건은 아니고, 남친네도 대단한 집안은 아니기에
반대에 기분 나쁘기보단,
엄마라는 사람의 언행이 충격적이었어요


남친네 엄마가 하시는 행동..
이거 가스라이팅 맞지 않나요?

남친도 부모님 밑에서 사는거 힘들다고 독립하고 싶다는데
(과연..할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문스럽ㅋㅋ)

제게있어 반대는 둘째치고
이런 모자 관계 감당할 자신 없어서..
개인적으론 진심 고민중인 상황인데
헤어지게 되더라도

너 가스라이팅 당하는거라고 말해주면
이 친구 인생에 도움이 될까요...?
변화가 생기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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