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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는게 이상한가여??ㅡ,.ㅡa

이해안돼 |2004.02.11 02:15
조회 5,014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13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구 만나구 있는 커플입니다..만난지 몇 개월후면 거의 1년 다되어 가네여..그런데여 다 좋은데 정말 짜증나고 속상한 부분이 있어 이렇게 님들께 여쭤보고자 게시판을 빌려 이렇게 글을 올립니당..많이많이 리플 좀 달아주세요~~

 

  처음엔 이 오빠가 뭐든 다 해줄것처럼 많이 얘기했습니다..처음 만난후 몇 번은 비싼 음식점도 잘 데려갔었구 메일도 자주 보내고 가끔씩 비싼 화장품도 선물하고 그랬었거든요..그게 참 좋았습니다 전 집이 그렇게 여유로운 편이  아니라서 집에서 따로 용돈을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다니구 있었거든여..아르바이트 비는 제 한달 학교다니고 친구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쓰는 생활비에 다 들어다보니 24살인 지금두 뭐 변변하게 화장품 없어서 화장도 잘 안하구 다니구 그냥 캐주얼 차림으로 다닙니당..그런 제가 화장품도 선물받고 차로 여기저기 좋은데도 데려가고 내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니까 너무 편하구 좋더라구여..그렇게 여유롭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저로서는 오빠가 참 편했어여..데이트 비용때문에 걱정많이 했는데 이 오빠 만나는 만큼은 걱정없이 맘 편안했으니깐여..

 

 남친;  "이제 활짝 웃구 살아~넌 웃는게 젤 이뿌거든..고민있거나 답답한거 있음 다 얘기해~

            오빠가 이제 그 짐 덜어줄께~ 우리 앞으로 이뿌게 만나자~~"

 나:  "응~나두 오빠 너무 좋아좋아~~"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습니다..그러고 한 한달정도 만나니까 이런얘기두 하더라구여...

 

 남친: "우리 애기(울 남친이 저에게 쓰는 애칭이랍니다..)는 공부욕심도 많고 하니까 결혼하면

         나 내조두 해주고(오빠가 사업을 하거든요..한지는 1년 정도밖에 안되었지만..)공부도 하고

         그럼 되겠네~~내가 집안일도 도와주고 학교도 보내주구 그럴께.."

  나 :  "정말정말??...나 그럼 아무생각 안하구 공부만 해두 돼??"

 남친: "그럼~넌 하구 싶은것만해~운전면허 따면 조그만 차두사주구,뭐해주구,어쩌구 저쩌구~~

           이제 고생 그만 하구 편하게 공부하구 사람들도 만나구 그래!알았지??"

  나 : "진짜지??...나 그럼 오빠만 믿는당~~"

 

 저...그 말에 혹해서 지금 만나구 있는거 아닙니다..그러나 어느정도 기대는 하구 있었어요~오빠가 소위말하면 다 알정도인 회사에서 돈 잘벌고 다니다가 이번에 생각이있어 일년전에 사업을 시작한거였거든요..전에 회사 다니면서 돈을 정말 잘 벌었었눈지 옷도 늘 바뀌고, 사진보니 차도 일년마다 바뀌고 명품소품에다 화장품까지...늘 화려했습니다..그런 오빠가 저를 위해서 도와주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주겠다고 하니까 그게 좋았어요~그런 오빠의 화려함이 부담스러워 제가 헤어지자고 몇 번을 말했지만 그때마다 오빠가 잡아줘서 지금까지 만나구 있는거거든여..이런 오빠를 보면서 정말 나중에 사업이 안좋아져서 지하 단칸방 신세를 진다고 해두 난 오빠 안 버리구  끝까지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정도였으니깐여..

 

 그런데 사귄지 100일 후부터 점점 사람이 처음과는 달라지더라구여..늘 안부인사겸 보냈던 메일도 뜸해지구 하나 둘 씩 줬던 선물들도 끊기구 늘 하루에 한시간씩 통화하던것두 부담스런 통화요금 때문에 것두 사라지구...ㅠ.ㅠ정말 미치겠더라구여..어딜 좀 멀리가거나 뭘 해두 돈많이 든다며 내 앞에서 대놓구 얘기하고 그러니 사람이 어찌나 쪼잔해보이던지.. 참 민망하더라구여..한번은 오빠네 집에 놀러가서 저녁을 뭐 먹을까 하다가 할인마트가서 불고기 사서 해먹자고 하니까 귀찮다고 안간다는 거에여...집근처에 있는데 뭐가 그렇게 귀찮을까 해서....알고봤더니 2~3근에 2만원넘게 하니까 비싸서 안 간거였더라구여..헉헉;;참..그러더니 둘이 같이 동네 정육점에가서 ....

 

남친: "불고기 한근에 얼마에여??"

아짐마;"음...보이시죠??17000원 이네여..."

남친:(당황스러워 하면서..)"음..그럼 한 근 만반 주세요.."

아짐마:(째려보면서)"둘이서 모자랄텐데...그럼 그렇게 하세여..양념두 해드릴께여.."

나:민망 백만개....

 

아짐마가 성격이 좋으셔서 그냥 넘어갔지 안 그랬음 저 정말 실망이 커서 밥도 안먹구 집에 와버렸을거에여..저..고기 진짜 좋아하는데 그 장면을 본후 오빠네 집에서 고기 2~3점 먹다 말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한 번은 제가 학교 졸업사진때문에 입을 옷이 필요했눈데 오빠가 저 아르바이트 끝나고 같이 백화점 가자고 하더군여...속으로는 은근히 기대했었습니다..예쁜옷 사줄려구 그러나??하면서여..힘들게 오후에 아르바이트 끝나구 XX백화점 갔습니다..그 때가 봄이었눈데 여성복 매장가니 정말 예쁜옷이 많더라구여..눈 돌아갔져~~한 바퀴를 빙~둘러본 결과 공주같은 이뿐 옷이 눈에 띄었습니다..한번 입어보라구 하더군여..그래서 매장에 들어가서 입구 나왔눈데 정말 "옷이 날개" 라더니..사람이 달라보이는거 있져~~

 

 나:"오빠 예뻐??"

 남친;"웅~~공주같은옷두 정말 잘어울린다~이제 치마입구다녀봐~~!! 울 애기 이뿌네~"

 나;"진짜??"

 남친;(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럼그걸루 해~!!내일 사진 잘 나오겠다~"

 점원언니;"화사해 보이시네여~나중에 수선두 되니까 한번 들르세여~호호!그런데 남친분

             너무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시는거 아니에요??자세히 보시지두 않네..호호~!!부끄러워

             그러시나??"

 나;(두리번 두리번)"그런가봐여..ㅋㅋ그럼 이걸루 이걸루 할께여~"

 

 하며 옷을 갈아입고 나왔습니다...계산을 해야하는데 오빠가 멀리서 오지두 않구 딴청을 부리는 거에여..하긴..뭐 처음부터 사준다는 말두 없었으니까 어쩔수없이 그냥 제가 계산할려구 점원 언니한테 물어봤더니...세........상........에....헉헉;;;;;;;;;

 

점원언니:"위에 자켓과 안에 원피스 합쳐 35만원 입니다.."

나;"네??......(당황스러워 하며)아....네.....

 

다 입구 살것처럼 했눈데 안살수도 없어서 교통카드 아니면 거의 쓰지않았던 개인신용카드...결국은

장장 할부 3개월로 계산하구 나왔었습니다..그 옷을 사고 나와서 하루종일 우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저 카드값을 어떻게 갚아야하나 하구요..이 심정을 모르는 남친은 왜 그러냐며 자꾸 물어보는데..참...어이도 없고 할말도 없더군여..(그 후로...정말 뼈빠진 아르바이트를 했다져~~)자존심때문에 말할수도 없더라구여..힘든거 모르고 자란 오빠와 힘들게 학교다니는 나...그러구 우울하게 집에 들어왔는데 제 동생이 남자친구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투피스를 자랑하더군여...동생의 남친은 그냥 평범한 샐러리맨임에도 저렇게 동생한테 챙겨주는데 저는 뭔가 섭섭한 기분이 들더라구여...다음날 새옷을 입구갔는데 친구들이 오빠가 사준거냐구 비싸보인다며 부러워했어여..전 겉으로는 그냥 맞다고 끄덕거렸지만 속으로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러구 작게 그런일이 몇 번 더 있었는데두 불구하구 그냥 참았어여..졸업 작품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빠서 신경쓸 겨를도 없었거든여..그러고  사귀고 나서 맞는 첫 크리스 마스~!!저 은근히 또 기대했습니다...제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던지라 기말고사 끝나고 만날시간도 많지 않았고 준비할 시간도 없어서 오빠한테 넘 기대 하지말라는 의미에서 가볍게 말햇습니다..

 

 나:'오빠~이번크리수마수는 너무 기대하지마~~알았쥐?? 우리 내년에 잘 보내장~ㅋㅋ(사실

       이뿐 편지도 쓰고 이뿐 카드도 사서 쓰고 조그만한 선물도 준비하구 했지만...)

 오빠;"난 자기를 위해서 손수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랑 이뿐 목걸이 하나 해뒀는데..."

 나;"(또 기대...)진짜??..그런데 난 아무것두 준비못했눈데??"

 남친;"괜찮아...울 애기만 있으면 돼~~"

 나:(감동받아서 너무 고마워 하구 있었음~~)

 

 크리스 마스날...

 뭐 줄려나 기대하구 만났습니다..사실 셤 때문에 오래 있을수 없어서 저녁먹구 얼굴보구 그렇게헤어지기루 했습니다..그런데 뭐 아무것두 없구 그냥 가는거에여..그래서 제가 그랬져..

 

 나;"오빠한테 줄려구 준비했어~~조그만거지만 실망하지말구 내년을 기약해~알았지??"

 남친;"와~이뿌다!!우리애기 대단해요~~나 안그래두 이거 필요했엇눈데 고마웡~카드도 이뿌네

         집에 가서 잘 읽을께~~"

 나;(그냥 은근히 떠보면서...)"오빠 카드 준비햇다면서??내껀??"

 남친;"어..여기~~"

 

 하며 내보인건 보통 오빠 사진에 검정펜으로 메리크리스 마스라고 씌여진 사진 달랑 사진 한장뿐이었습니다..아무리 여친이 바빠서  준비안했다고해도 남자들 그래두 처음보내는 크리스 마슨데 사랑하는 자기 여자친구를 위해 조그만한 선물하나 정도는 준비할수 있는거 아닙니까??제가 너무 화가나서 물었습니다..

 

 나;"오빠~~뭐 선물준비했다묜소?"

 남친;"..아,,,그거??니가 이번에 준비 안했다구 해서 나두 준비 안했눈데??..."

 나;(또...실망 백만개...)

 

 그래여..저..없는생활하구 있지만 작은거 하나씩 챙겨주고 고마워하는 남친을 위해 없는 돈 탈탈털어 선물 사주는 거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여..그런데 요즘 오빠의 이런모습을 보구 화가 좀 나네여..이번발렌타인데이두 뭘 좀 해줄려구 해두 없는 사정 부담스럽고 그래두 여유있는 오빠는 절 좀 챙겨줬음 하는데 그러는 생각조차도 없는것 같아 김빠집니다..ㅠ.ㅠ요즘 겉멋만들어 사고싶은것두 많고 하고싶은일도 많이 생겼눈데..참...그래두 처음맞는 발렌타인데이라서 낮에 통화할때 뭐 갖구 싶냐구 했더니 저 말고는 없대여...그래서 농담조로 그럼 서로 주고 받고 그러지 말까??ㅋㅋ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진지하게 그래~!!그게 좋겠다~~이러는거 있져??ㅡ.ㅜ...그러면서 은근히 제가 영화예매도 해서 영화도보구 밥도 먹구 제가 준비한 초컬릿이랑 선물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더라구여..참...등골이 휩니다..이번달에 핸드폰 요금이랑 교통카드값이랑 부모님 결혼기념일에다 졸업때문에 돈 들어갈곳 투성인데 말이죠...그런데요 이런제가 나쁜건가요??...전 큰 선물 바라는건 아닙니다..작은 립스틱이나 1~2천원하는 머그잔이라두 남친이 주면 좋다 이거죠...

 

 정말 이런점 빼구는 남친 다 좋거든요..절 사랑하는거나 절 생각하는걸 보면여..연락두 자주 하구여..그런데 이럴때마다 정말 정떨어집니다..친구들이 남친한테 받았다며 선물 자랑할때면 아무것도 자랑할게 없는 저로서는..ㅠ.ㅠ..이런 제 속을 모르는 친구들은 너 땡잡았다며 시집 잘 갈거라며 부러워해요..

 

 글이 너무 길었죠??....님들아~~제발 저에게 한마디 해주세요...뭐 헤어지라는 얘기도 좋구,제가 나쁘다는 얘기도 좋구 지혜로운 리플 달아주셔두 좋습니다..이런제가 나쁜건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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