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살아가고 계세요?
여러분은행...
|2019.12.02 13:07
조회 9,967 |추천 37
추가할께요.관심없어하실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봐주셨네요..감사합니다.그냥 힘들어서 넋두리 한거였는데 정말 감사해요.아이아빠는 장남으로 초등학생 시누가 둘이나 있어요.시부는 일을 하실수 없는 상황이고, 시모는 일을하나 벌이가 좋지않구요.이혼사유는 상도덕없는 시댁도 시댁이었지만 남편 여자문제, 금전적인 문제가 컸어요.그런남자를 선택한 제 탓이겠지만 양육비를 받을 상황이 아니에요.받을수도 없구요..댓글 남겨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저는 외동딸이에요. 슬하에 딸아이 하나에 한부모 입니다.배운것도 없어요. 대학교 참 가고 싶었지만 그럴만한 성적도 되지않았고,전문대라도 가볼까 했지만 가서 잘해낼 자신이 없었거든요.근데 나이가 한살한살 먹어가다보니 벌써 30대 중반향해 가는데 다른친구들하고 비교해보니 이뤄놓은것도 없고,허무하네요. 일찍이 전남편 만나 결혼하고 상도덕없는 시댁과 남편분에 이혼하고 삽니다. 아이가 어릴땐 못느꼈던 부분을 아이가 한두살먹어보니 점점 자신없는 제자신을 보게됩니다. 제 딸아이 이쁩니다.요새 말대꾸를 해서 한대 쥐어박고 싶을때가 많지만..퇴근하고 돌아와서 엄마 힘들다구 설거지도 도와주려고, 하고 어깨가 아프다면 주물러줄지알고,자기가 벗은 빨래도 꼭 뒤집어지지않게 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넣어주고, 제가 빨래를 개면 빨래 제자리에 갖다놓고..(물론 개어놓은 빨래가 흐트러지긴해요^^)정말 심성고와요. 착한아이에요. 근데 요새들어서는 제가 자신이 없네요..딸로서도.. 엄마로서도.. 그리고 제 본인 자존심에도.. 아이가 전남편을 찾을때면 저도 모르게 자꾸 짜증이나고 화가나고..어차피 전남편은 아이에대해 1도 궁금해하지않고 아이 10개월때 이후로 저도 본적도 연락도 한적이 없어요.(물론 양육비도 받지않습니다.) 제가 선택한 삶이지만 지치고 힘드네요.분명 내가 전남편과 사랑해서 낳은 사랑하는 아이인데..그렇게 이쁜딸인데 보면 짜증이나요.. 벌어도 벌어도 마이너스인생.알아주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열심히 살아도 달라지지 않는 인생. 친정엄마께서 아침에 저 출근할때 아이 등원시켜주시고,친정엄마께서 야간일을 하시는 분이라 아이 하원까지 봐주시고 출근하실때 제가 바통터치합니다. 왜 나는 이런 삶을 선택해서 내 부모님까지 힘들게 하는걸까.. 이 모든게 나 하나때문에 다 힘든건데 그만두고싶다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요. 그러다 내 딸은 무슨죄인가 내 부모님은 무슨죄야라는 생각으로 또 버티기도 하고요. 이 글을 보시는 모든분들도 가지각색 이유로 힘드시겠죠...사는데 사람마다 애로사항은 있을테니요.. 여러분은 행복하세요..즐거운 일들만 가득하세요..
- 베플남자ㅇㅇ|2019.1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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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양육비 필요없다고 하신 모양인데 양육비는 호의가 아니라 당연히 아빠로서 지급해야할 돈입니다. 지금이라도 연락해서 받으세요. 안준다고 내빼면 양육비 소송가시고요. 한달에 50만씩만 받아도 성년 될때까지 1억 가까이 됩니다. 그돈만큼 내아이에게 더 해줄 수 있는데 엄마 자존심 때문에 포기한다는 건 엄마가 아이의 권리를 빼앗는 겁니다. 양육비 거절했다는 사람들 보면 보통 애아빠가 줄 사람이 아니라서, 애아빠도 요즘 힘들어서, 돈문제 꺼내려니 구차해서, 등등이 있는데 그거 다 핑계입니다. 어디서든 밥 처먹고 누워서 잘 정도면 양육비를 못준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안타까워서 하는 드리는 말씀입니다. 꼭 받으시기 바랍니다.
- 베플ㅇㅇ|2019.12.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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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님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어요. 저희어머님 글쓴분처럼 참 어린 나이에 혼자가 되셨지만 토끼같은 자식 둘 시집 장가는 보내야만 본인이 이 생애 태어나 할 일을 다 한거다 그 굳은 목표만 쳐다보고 하루하루 우울감에 무기력함에 세상 모든 사람들의 편견에 치열하게 싸우시며 살아내셨다 말씀해주셨어요. 그때까지만 목숨 줄 꼭 붙잡고 살아야한다. 늘 그 생각으로 사셨다구... 그래도 그렇게 살아진 것은 아이들이 착했기 때문이라고. 글쓴 분 딸아이도 저희 형님과 남편처럼 엄마의 힘든 인생을 어린나이에 다 알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저희어머님 요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말씀하십니다. 착한 두 아이들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했거든요. 부끄럽지만 저희 남편 착하고 멋있는 의사선생님이예요. 버는 돈 중 일정액을 엄마 힘드시지 말라고 매달 생활비 넉넉하게 드려요. 물론 며느리인 저도 너무나 즐겁게 동의합니다. 울어머님 저에게 덕분에 이제 편하게 산다고 고맙다 아가 늘 그렇게 말씀해주시지만 저는 힘들고 아름다웠던 어머님 인생에 당연한 보상이 이제야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해요. 물론 저희 형님은 세상 제일 착하고 멋진 아주버님 만나셔서 제일 잘 사십니다. 글쓴님 인생에 앞으로 어떤 좋은 일이 생길 줄 몰라요. 다 보시고 누리고 사셔야죠. 조금 그 때가 늦더라두요. 세상 그 누구보다 환한 빛이 펼쳐질 글쓴님의 인생을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댓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