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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인데 나 한국 너무 가고 싶어

ㅇㅇ |2019.12.03 13:36
조회 14,529 |추천 65

나 캐나다 산지 5년짼데 딱 3년전에 한국 한번 가고 그 이후로 한번도 못갔거든...

한국 너무 가고싶어

코인 노래방 한번도 안가봤고 피시방도 한번도 안가봤고

명랑핫도그 한번도 안먹어봤고 BHC 치즈볼이랑 닭껍질도 못먹어봤고 핑크뮬리 한번도 본 적 없고

봄에 벗꽃 보는것도 차타고 한시간 달려서 몇그루 꽃 자란거 겨우 볼 수 있고

한국 학교에서 나도 교복 한번이라도 입어보고 싶고 친구들이랑 하교후에 떡볶이집가서 떡볶이도 먹어보고 시내가서 화장품가게도 놀러다니고 코인노래방갔다가 집에 와서 서로 카톡도 해보고 싶어

친구들이랑 롯데월드나 애버랜드 가서 같이 사진찍고놀고싶고

학교에서 하는 체육대회에서 반애들이랑 반티 맞춰서 입고 단체로 사진도 찍어보고 싶어

겨울에는 패딩입고 길거리 돌아다니다 꼬치어묵 사서 먹고싶어

홍대도 가보고싶고 방탈출카페도 가보고 싶어 난 방탈출 한번도 해본 적 없는데

구제시장도 한번 가보고싶고 로드샵 있는 시내 길거리도 걸어보고싶어

집에서 배고플때 야식으로 배달음식도 시켜먹고싶어

한국 너무 가고싶어 다음 여름방학때 한국가기로 했는데 비행기값이 갑자기 오르고 집안 형편 어려워져서 한국 못간대

한국 가는 날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카운트 다운 하는것도 해두고 한국가면 할것들 다 생각까지 해두고 너무 기대했는데



+) 좋은 댓글 써준애들 다 너무 고마워 하나하나 읽으면서 반성두 하고 위로도 받았어

복에 겨웠냐는둥 부모님 등골 휜다는둥 안좋은 글들 많았지만 사실 말로만 유학이지 이민이나 마찬가지야 한국 다시 돌아가는거도 내가 학교 졸업하고 직접 돈 벌어서 표 구해서 돌아가는 게 제일 현실적이고

내가 처음에 캐나다 왔을때는 형편이 나쁘지 않았어 처음 오고 2년만에 한국 놀러갔으니까...


지금은 아빠도 회사 그만둘 생각하고있고 우리 가족 다같이 캐나다로 와서 살 생각하고 있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있는거 당연히 너무 좋지만 난 그냥 한국에 있을때 쉽게 할수 있는것들이 너무 해보고싶었던거야

너네들이 '와 캐나다산다니 진짜 부럽다 나도 가서 살고싶다' 라고 생각하는거랑 마찬가지로 나도 한국가고싶은거고

사실 캐나다 생활이 죽도록 힘들고 그런건 아니지만 나는 몇년동안 한국애들이랑 만나서 놀고 그런 상상하면서 기대만 엄청 많이 했다가 어제 갑자기 엄마가 한국 못간다해서 너무 실망하고 상실감?느껴져서 쓴거야

그냥 하소연하려 끄적여본건데.. 따뜻한 댓글 달아준애들 고마워

추천수65
반대수5
베플ㅇㅇ|2019.12.03 13:42
미안한데 나도 닭껍질 안 먹어보고 핑크뮬리 안 봐봄 ㅅㅂ 한국 헬국임
베플ㅇㅇ|2019.12.03 14:32
이런거보면 외국생활이 맞는 사람이있고 한국생활이 맞는 사람이있는듯 난 한국이 너무싫었고 유학가고싶었는데 돈이 너무 많이들어서 포기함 ㅠㅠ 솔직히 쓰니같은고민하는사람이 좀 부럽기도함.. 결국 난 내돈모아서 유학갔는데 너무나 행복쓰.. 그래서 이민도 준비하려고 쓰니마음이 어떤지는 나도 이해함 ㅠㅠㅠㅠ 근데 몇년만 지나보면 그 유학생활은 비교도안되는 스펙이자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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