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네가 너무 그리웠어 문득문득 잘 지낼까 뭐하고 지낼까 생각이 나서 그동안 참아왔던 내 모든 마음들을 무너뜨리고 너에게 다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적도 셀 수 없이 많았어 하지만 네 마음을 지켜주고 싶었어. 그리고 내 마음을 지켜내고 싶었어. 네가불편해할까봐 부담스러워할까 봐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이 왜곡될까 봐 그래서 참아냈어. 너는 모를 거야 내가 참는 시간 동안 이미 내가 너를 잊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고 너에게 다가간 내 마음의 무게가 가볍다고 여겼을지도 몰라. 네가 날 볼 수 없는 곳에서 네가 나를 들을 수 없는곳에서 이토록 견뎌내고 있었으니까. 그러니 내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것만 모든 것을 다한 간절함으로 너를 향했다는 것만 나의 침묵과 인내 또한 너를 위한 헌신이었다는 것만 내 마음 가는 대로 너를 좋아했다가 네가 힘들어진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생각했다는 것만 그러니 이 모든 시간이 너를 향한 내 사랑이었다는 것만 알아줘. 그 알아줌 하나면 그걸로 나는 됐어. 솔직히는 아직도 욕심이 나고 네가 너무 그립고 좋아서 너의 의미 없는 작은 반응 하나에도 지켜왔던 내 모든 마음이 무너져 너에게로 다시 향하게 될까 겁이 나서 또다시 이 모든 걸 다시 쌓아야 하는 아픔을 지나게 될까 봐 나는 그걸로 됐어.
근데도 너무보고싶다 수민아.
너와 사계절을 오랫동안 아니 평생같이 느끼고 보며
지내고 싶었는데 아쉽네.
나중에 서로의 아픔과 상처가 무뎌질때
그땐 친구로 지내자. 넌 정말 좋은 사람이였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