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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썸남과 다시 연락하고 싶어요

ㅇㅇ |2019.12.07 22:19
조회 1,442 |추천 0

제목 그대로 전 썸남이랑 다시 연락하고 싶어요

원래는 누가 보면 사귀냐고 물어볼 정도로 정말 예쁘게 썸을 타고 있었어요 둘 다 서로에게 감정이 있는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잘해주고 노력했었어요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 될 줄 알았어요

썸을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했어요 저희 둘 다 썸의 그 낯간지러운 느낌이 좋았고, 너무 서두르고 싶지도 않았고 서로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었기 때문에요 그렇게 5개월 정도를 썸을 탔어요

그치만 저는 수능을 앞둔 수능생이었고 수능에 대한 압박감이 몰려오기 시작했었어요 공부를 해야만 했어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전교 10등 안에 드는 우등생이었고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싶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정말 정말 심한 편이에요 시험기간이 되면 자는 시간을 아껴 쪽잠을 자가면서 공부를 하고, 정말 쉴틈없이 공부를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수능 준비를 슬슬 시작할 때 쯤부터 저는 극도로 예민해져있었어요 이런 저를 그 친구도 이해해주었고요 근데 점점 수능 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저는 더 조급해졌고, 더 예민해졌어요

공부를 하느라 그 아이와의 연락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아이를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 아이와 전화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결론은 그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게 됐어요

그 아이는 특성화고를 다니는 학생이어서 수능을 보지 않아요 그치만 저는 그 친구와 달리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에 온 신경을 썼어요

이런 저를 이해해주었어요 제가 너무 너무 가고싶은 대학교가 있다는 것도 아는 아이었으니까요

근데 그 아이와의 시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니까 그 아이도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래도 착한 그 아이는 괜찮다며 너가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니 이해하겠다며 기다려주겠다고 했어요

수능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쯤, 그 아이가 저한테 말하더군요

자주 많이 만나고 싶고 전화도 많이 하고 싶다고. 너무 힘들고 외롭다 하더라고요

그 아이와 오랜 썸을 타고 있는 사이고 굳이 사귀자고 말 안 했어도 사귀는 듯한 관계였어요 손도 잡고 안기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그래서 저는 우리의 관계가 확실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 아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었나봐요
서로 사귀자는 말을 뱉지 않았으니 그리 생각했었나봐요.

그래도 저는 저희의 관계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정말 미안하지만 기다려달라고 했어요 근데 그 아이가 저한테 말 했어요

기다리는게 너무 지친다고, 혼자서 감정 낭비하는 것 같다고, 제가 너무 무심한 것 같다고, 더 이상 힘들고 싶지 않다고, 기다리는 본인도 생각해주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요 뭐라고 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서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했어요

한참을 멍하니 서있더니 미안하다며 더 이상은 힘들다고 관계도 여기서 끝내자고 말 하더군요 그 아이는 너무 너무 복잡한 표정을 하고 서 있었고, 할 말을 잃은 저는 펑펑 울었어요

그 아이가 그 동안 좋은 추억 남긴 것 같아서 고맙다고 그리고 못 기다려줘서 미안하다고 연락 안 해줬으면 좋겠다 하고 한 번 안아주고 가버리더라고요

그렇게 그 하루는 공부도 때려치고 집에 틀어박혀 울기만 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공부에 몰두했죠 그 아이가 계속 생각나서 정말 그 아이 생각을 할 틈도 없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리고 수능 결과가 나왔고 정말 너무너무 만족적인 수능 결과가 나왔어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다 집어던지고 정말 마음 편하게 지내는 와중에도, 그 아이가 너무 생각나요 밥 먹다가도 생각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생각나고 그냥 모든 일상적인 부분에서도 그 얘가 계속 생각 나요

들려오는 말들에 의하면 그 아이도 아직 저를 좋아한다는 말들이 들려오는데 정말인지 너무 알고 싶고, 정말이라면 다시 좋은 관계로 시작하고 싶어요

그 아이한테 먼저 연락을 하는게 좋겠죠?
만약에 한다면 어떻게 뭐라고 연락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댓글로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현실적인 조언으로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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