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 쓸 날이 올줄 몰랐네요.
카테고리에 어긋나지만 화력 가장 쎈 곳에 올릴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금 정말 마음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려서 글이 매끄럽지 못할 수 있어요 ㅠㅠ
제가 결혼하면서 타 지역으로 이사 온지 지금 딱 한달 째 되었습니다.
이사 오고 난 후 계속해서 택배를 받느라고 정신없고 하던 와중에
누군가 하루는 벨을 누르는 거에요. 정확한 이야기는 생각 안나지만
아파트 점검이나 소독 해주시는 관계자 같은 분위기 풍기시면서 계속 안가시길래
현관문 안전고리 채우고 문 열었는데 알고보니까 교인이시더라구요.
(하 이 때 진짜 문을 열지 말았어야 했는데 진짜 지금껏 살면서 중에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에요.)
그래서 교회 오라고 하길래, 괜찮다고 됐다고 하는데 계속 말 이어가면서
"저 00이 엄마에요~ 저도 여기 살아요" 하면서 계속 말걸고 그러길래 말 끊고
"네네. 알겠습니다. 이만 가주세요."라고 말하는데도
"다음에 놀러와도 될까요? 다음에 초대해주세요. 놀러올게요." 이래서
"아니에요. 그러지 마세요. 안녕히 가세요." 하고 문 닫았는데 문 닫고 나서도
"다음에 놀러 올게요!!!" 하시더니
진짜 한 주에 한 번 이상 찾아오는거 같아요.
제가 이사오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내려와서 집에 있는데 이런 무서운 경우는 처음이에요.
친정엄마한테 얘기하니까, 그동안 직장다니느라 낮에 집에 없어서 몰랐을 뿐
아파트 돌아다니면서 전도행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게 정상인가요?
두번 째 찾아왔을 때 상종도 하기 싫어서 집에 없는척 하고, 갔나 궁금해서
현관구멍으로 보니까 자기들끼리 속닥거리면서 가더라구요..
이 아파트 구조가 아파트끼리 마주보고 있어서 상대방 집이 훤히 보이는 구조인데,
저희집이 커튼 달기 전이었어서 설마 나 있는거 보고 왔나 싶어서 소름끼치고,
이건 정말 그럴리 없을텐데 싶으면서도 사람이 무서워지기 시작하니까
정신병 걸릴거처럼 이런 생각하게 되고 나 자신이 이러다 미칠거 같고 짜증나더라구요 ㅠㅠ
그 날 바로 남편 퇴근하자마자 커튼 달고 요즘 커튼도 안열고 지내요 ㅎㅎ..
내가 내 집에서 왜 이러고 사나 싶고 무서운 찰나에 오늘 또 찾아왔더라구요..
경비실에 신고했는데, 경비대원분 오셔서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그냥 집 앞에 쪽지 붙여놓으라고 하는데 ㅠㅠ 하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요.
괜히 강하게 나갔다가 우리 집 알고 있는데 해코지 하면 어떡하지 싶다가도,
저런 사람 피해서 이사가고 싶다가, 내가 내 집에서 살면서 왜 이래야 하나 싶어서
다음에 오면 어떻게 쫓아내버릴지 고민했다가 난리도 아니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없나요? 강력하게 매몰차게 뭐라하면서 보내도 해코지 안당하나요?..
강력한 퇴치방법 아시는 분들, 지혜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정말 피가 말려서 결국 글까지 쓰게되네요..ㅠㅠ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부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같은 일 안당하시길 바래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