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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가 준코 무라타씨가 그린 '내 이름은 김삼순' 이미지들이 인터넷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동경 정글걸', '행복의 테이블' 등으로 한국 독자들과 만났던 준코 무라타씨는 최근 브로코리 홈페이지에 '내 이름은 김삼순' 드라마 일기를 게재하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듬뿍 펼쳐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을 강타했던 인기 드라마 '...김삼순'은 지난 달 6일부터 매주 일본 유료 위성방송을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30대 털털한 노처녀 삼순이(김선아 분)와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한 완벽 남 삼식이(현진헌/ 현빈 분)의 경쾌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국내 방영 당시 50%를 웃도는 시청률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준코 무라타씨의 참여로 빛을 발하고 있는 삼순이 웹페이지는 작품 및 등장인물 소개부터 칼럼,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이중 삼순이 에피소드들을 재구성한 이미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편의 내용은 사랑하는 남자의 외도장면을 목격한 후 대성통곡하는 삼순이의 모습으로 장식돼 있다. 작가는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김선아를 '매력있는 배우'라고 치켜세우는 한편, 일본 방문시 드라마 캐릭터와 다른 그녀의 섬세한 외모에 다소 놀랐다는 후문을 전하고 있다.
2편 '삼순이에 빠진 날들' 편에서는 작업상 관심을 가졌던 여타 작품들과 달리 밤새 마음 졸이면서 시청했던 삼순이에 대한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남주인공 현빈에게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도 이 작품의 영향이 컸다고.

가장 최근 작성된 5편에서는 삼순이의 주요 캐릭터들이 재미나게 표현돼 있다. 냉혈미남 삼식이의 모습부터 삼순이의 전 남자 현우의 얄미운 표정까지 인물들의 특징들이 재치있게 드러나 있다. 나문희, 여운계, 이윤미 등 특유의 표정에도 눈길이 간다.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통상 한국 드라마라면 호텔을 빼앗으려는 나쁜 동업자가 나오거나, 탈취 회사의 사장 딸이 현빈의 약점을 이용해 약혼까지 도달하거나 혹은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스토리가 완성됐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김삼순은 지금까지의 한국 드라마의 흐름과 완전히 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멋질 정도로 상식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입장을 분별하고 있는 선인이다'며 '진한 한국 드라마에 비해 갈등요소가 적지만 충분한 만족감이 든다'고 평가했다.
한편 준코 무라타씨는 현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관심을 더하고 있다. 무라타씨의 그림 속에 잔뜩 새겨진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이와 '아일랜드'의 강국 등 다양한 모습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작년 9월 현빈의 생일파티 때 일어난 에피소드 등도 그림 속에 표현돼 있어, 작가가 생일파티에 참여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현빈 갤러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접한 이용자들은 '진헌이의 턱선이 제대로 잘 표현된 것 같다', '삼순이가 실제 만화로 나온다고 해도 재미 있을 것 같다', '돌려차기, 아일랜드까지 다 그린 것을 보니 현빈팬이 분명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고교 졸업 후 타케미야 케이코를 사사한 준코 무라타씨는 스무살에 만화가로 데뷔한 이후 일본과 한국, 중화권 내에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미소년, 아시안 아이돌 전문가라고 자칭할 정도로 아시아 드라마 및 연예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